조회수 : 34  작성일 : 2003-06-20      


◐지강급미 지糠及米◑


▶ 겨를 핥다가 마침내 쌀까지 먹어치운다는 뜻으로, 외부의 침범이 마침내 내부에가지 미침을 비유하거나 사람의 욕심이 끝이 없는 것을 비유한다.

▶ 한 나라 조정의 신하들은 오나라의 영토를 삭감하는 것을 논의하고 있었다. 오왕 비는 영토 삭감이 이번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계속되지나 않을까 두려워했다. 그래서 궁리 끝에 난을 일으키기로 했다.

그런데 문제는 제후들 중에 이 일을 함께 도모할 만한 사람이 없었다. 그러던 중에 교서왕(膠西王)이 용기가 있고 기개를 중시하며 용병을 좋아하여 제나라 지역의 모든 나라들이 두려워한다는 말을 들었다.

그래서 중대부(中大夫) 응고(鷹高)를 보내 교서왕을 설득시키기로 했다. 응고는 오왕의 편지를 가지고 오지 않고 직접 말했다.

“오앙은 불초하여 조만간 우환이 닥치려 합니다. 그러나 감히 스스로를 남으로 간주할 수 없어서 저를 보내 그의 호의를 전하게 하였습니다.”

교서왕이 말하였다.

“나에게 무엇을 가르쳐 주실 것인지요?”

응고가 말하였다.

“지금 황상께서는 간신에게 아부를 받고 사악한 신하에게 가려 위선을 좋아하며 참소하는 적신(賊臣)의 말을 듣고 있습니다.

사악한 신하들은 법령을 마음대로 고치고 제후의 당을 침탈하며, 거둬들이는 것이 점점 많아지고, 선량한 사람에게 갈수록 심한 벌을 주고 있습니다.

속담에 이르기를,‘겨를 핥다 쌀에 이른다’고 하였습니다. 오왕 교서는 모두 이름난 제후국입니다. 그러나 하루아침에 검사를 받게 되면 안녕과 자유는 누릴 수 없게 될 것입니다.

오왕은 몸에 속병이 있어 입조하지 못한 지 20여 년이 되었습니다. 항상 의심을 받으면서도 스스로 명백하게 증명하지 못함을 근심하고 있습니다.

지금 어깨를 움츠리고 두 발을 모으고 있건만 오히려 용서받지 못할까 두려워 하고 있습니다. 가만히 듣건대 대왕께서는 작위에 관한 일로 땅을 깎일 것이라는 말이 제후들 사이에서 들리고 있습니다.

이 죄는 땅을 삭감당할 정도의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오히려 이 일은 땅을 삭감당하는 데서 그치지 않을까 두렵습니다.”

교서왕은 응고의 논리 정연한 설득으로 오왕의 제의에 결국 동의하게 된다.

▶ 핥을 지, 糠 겨 강, 及 미칠 급, 米 쌀 미.

▶ [출전] 사기(史記) 오왕비열전(吳王비列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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