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수 : 45    작성자 : 김현아  작성일 : 2003-11-01      

◐ 칠신탄탄 (漆身呑炭) ◑

▶ 몸에 옻칠을 하고 불붙은 숯을 삼킨다는 뜻으로, 복수를 위하여 몸을 괴롭힘을 비유함.

▶ 진(晋)나라 말기 나라가 어지러워지면서 공경(公卿)들의 세력 다툼이 벌어졌다. 그 중 강력하던 지백(智伯)은 한(韓), 위(魏) 양가와 손을 잡고 조씨(趙氏)를 멸하려 하였다. 그러나, 조의 임금 양자(襄子)가 끝까지 항복하지 않고 버티는 바람에 지백이 진양성을 쳐 함락시키려 할 때, 오히려 한과 위가 모반하는 바람에 죽임을 당하였다.

이때 지백의 신하 중 예양(豫讓)이란 자가 있어, 조양자를 죽여 주군(主君)의 원수를 갚으려고 하였다. 예양은 미장이로 변장하고 궁중 공사에 끼어 들어갔다. 하루는 양자가 변소에 들어가는 것을 보고 몰래 찔러 죽이려 하다가 붙잡혔다.

조양자는 그를 충신이라 하여 방면하였으나, 예양은 포기하지 않았다. 이번에는 몸에 옻칠을 하여 문둥이처럼 하고 이글거리는 숯을 삼키어 벙어리가 되어 걸식하면서 기회를 노렸다. 어느 날 다리 밑에 숨어서 그곳을 지나는 양자를 죽이려 하였다. 그런데, 양자가 탄 말이 다리에 못 미쳐서 가지 않고 버티는 바람에 또 발각되어 죽음을 당했다.  

▶ 중국 춘추시대 말기, 진(晉) 나라의 왕권이 흔들리면서 공경(公卿)들의 세력다툼이 벌어졌다. 그중 실권자였던 지백(智伯)이 패권다툼에서 한(韓), 위(魏) 양 가가 모반하는 바람에 조양자(趙襄子)에게 죽임을 당했다. 그러자, 지백의 신하 중 예양(豫讓)이라는 자가 있었는데, 그는 '선비는 자기를 알아주는 이를 위하여 죽는다'고 보복을 맹세한 뒤, 조양자를 죽임으로써 지백의 원한을 풀어주려고 했다.

예양은 미장이로 변장하고 궁중공사에 끼어들어갔다. 어느 날, 조양자가 변소에 들어가는 것을 보고 몰래 찔러 죽이려다가 실패하여 붙잡혔다. 이에 조양자가 그 이유를 묻자,

"지백은 나를 국사(國士)로 대접하였으니, 나도 국사로서 보답하기 위함이다."

라고 대답했다. 조양자는 그를 충신이라 하여 훈방했다.

그러나, 예양은 포기하지 않고, 이번에는 몸에 옻칠을 하여[漆身] 문둥이처럼 하고, 숯을 삼켜[呑炭] 벙어리처럼 하고는 걸식하면서 기회를 엿보았다. 어느 날, 다리 밑에 숨어서 마침 그곳을 지나는 조양자를 죽이려고 했다. 그런데 조양자가 탄 말이 다리 앞 못 미쳐서부터 움직이지 않고 버티자, 그를 이상히 여겨 주변을 조사하는 바람에 발각되고 말았다. 조양자는 이제 더이상 용서할 수 없다며 죽이라 명했다. 그러자, 예양은 마지막 소원이라며 조양자의 옷을 빌려달라고 했다. 옷을 건네받은 예양은 가슴 속에서 비수를 꺼내어 그 옷에 세 번 칼질을 하고,

"지백 어른, 이제야 원수를 갚았습니다."

라고 하늘을 우러러 외친 다음 그 비수로 자결했다.

여기서 '칠신탄탄(漆身呑炭)'이란 말이 나왔으며, 원수를 갚으려고 몸에 옻칠을 하여 나병환자로 가장한다는 뜻의 '칠신위려'와 뜻이 통하는 말이다. 또 섶 위에서 잠을 자고 쓸개를 핥는다는 뜻의 '와신상담(臥薪嘗膽)'이란 말도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온갖 고난을 참고 견딤의 비유로서 '칠신탄탄'과 의미가 통하는 말이다.

▶ 漆 : 옻 칠 / 身 : 몸 신 / 呑 : 삼킬 탄 / 炭 : 숯 탄

【출전】<사기(史記)> '자객전(刺客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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