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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4.23 19:00:09
조회수 : 38 작성일 : 2003-12-10
◐ 교칠지교(膠漆之交) ◑
▶ 아교풀로 붙이고 그 위에 옻칠을 하면 서로 떨어지지 않고 벗겨지지도 않는다는 뜻으로, 서로 떨어지지 않고 마음이 변하지 않는 두터운 우정을 이르는 말. 매우 친밀하여 떨어질 수 없는 사귐
▶ 당(唐)나라 때의 백낙천(白樂天)과 원미지(元微之)는 교서랑(校書郞)에서 가까이 지냈던 동료이다. 천자(天子)가 친재(親裁)하여 등용하는 과거에 함께 급제하였으며, 시(詩)의 혁신에 뜻을 같이하여, 한(漢)나라 시대의 민요를 토대로 시대의 폐단인 백성들의 분노와 고통과 번뇌를 담은 악부(樂府)에 유교적인 민본사상(民本思想)을 맥박치게 하는 새로운 시체(詩體)의 신악부(新樂府)를 지었는데, 이것이 화근이 되어 두 사람 다 시골로 좌천되었다. 떨어져 있음에 서로 그리워지자 백낙천이 원미지에게 편지를 썼다.
《백씨문집》〈여미지서(與微之書)〉에, “4월 10일 밤에 낙천은 아뢴다. 미지여, 미지여. 그대의 얼굴을 보지 못한 지도 이미 3년이 지났네. 그대의 편지를 받지 못한 지도 2년이 되려고 하네. 인생이란 길지 않은 걸세. 그런데도 이렇게 떨어져 있어야 하니 말일세. ‘하물며 아교와 옻칠 같은 마음으로 북쪽 오랑캐 땅에 몸을 두고 있으니 말일세[況以膠漆之心 置於湖越之身(황이교칠지심 치어호월지신)].’ 나아가도 서로 만나지 못하고 물러서도 서로 잊을 수 없네. 서로 그리워하면서도 떨어져 있어, 각자 흰머리가 되려고 하네. 미지여, 미지여. 어찌하리, 어찌하리오. 실로 하늘이 하신 것이라면 이것을 어찌하랴!”라 하였다.
교칠(膠漆)은 아교와 옻을 말한다. 아교로 붙이면 서로 떨어질 수가 없고, 옻으로 칠을 하면 벗겨지지가 않는다.
그렇게 딱붙어 떨어질 수 없는 그리운 마음을 ‘교칠지심’이라 하고, 그런 두 친구의 교분을 가리켜 교칠지교(膠漆之交)라고 한다. 교칠지심은 부부간의 애틋한 정을 말할 때도 쓰인다.
膠 : 아교 교, 漆 : 옻 칠, 之 : 의 지, 交 : 사귈 교
-----> 관포지교(管鮑之交), 교칠지심(膠漆之心)
◐ 교칠지교(膠漆之交) ◑
▶ 아교풀로 붙이고 그 위에 옻칠을 하면 서로 떨어지지 않고 벗겨지지도 않는다는 뜻으로, 서로 떨어지지 않고 마음이 변하지 않는 두터운 우정을 이르는 말. 매우 친밀하여 떨어질 수 없는 사귐
▶ 당(唐)나라 때의 백낙천(白樂天)과 원미지(元微之)는 교서랑(校書郞)에서 가까이 지냈던 동료이다. 천자(天子)가 친재(親裁)하여 등용하는 과거에 함께 급제하였으며, 시(詩)의 혁신에 뜻을 같이하여, 한(漢)나라 시대의 민요를 토대로 시대의 폐단인 백성들의 분노와 고통과 번뇌를 담은 악부(樂府)에 유교적인 민본사상(民本思想)을 맥박치게 하는 새로운 시체(詩體)의 신악부(新樂府)를 지었는데, 이것이 화근이 되어 두 사람 다 시골로 좌천되었다. 떨어져 있음에 서로 그리워지자 백낙천이 원미지에게 편지를 썼다.
《백씨문집》〈여미지서(與微之書)〉에, “4월 10일 밤에 낙천은 아뢴다. 미지여, 미지여. 그대의 얼굴을 보지 못한 지도 이미 3년이 지났네. 그대의 편지를 받지 못한 지도 2년이 되려고 하네. 인생이란 길지 않은 걸세. 그런데도 이렇게 떨어져 있어야 하니 말일세. ‘하물며 아교와 옻칠 같은 마음으로 북쪽 오랑캐 땅에 몸을 두고 있으니 말일세[況以膠漆之心 置於湖越之身(황이교칠지심 치어호월지신)].’ 나아가도 서로 만나지 못하고 물러서도 서로 잊을 수 없네. 서로 그리워하면서도 떨어져 있어, 각자 흰머리가 되려고 하네. 미지여, 미지여. 어찌하리, 어찌하리오. 실로 하늘이 하신 것이라면 이것을 어찌하랴!”라 하였다.
교칠(膠漆)은 아교와 옻을 말한다. 아교로 붙이면 서로 떨어질 수가 없고, 옻으로 칠을 하면 벗겨지지가 않는다.
그렇게 딱붙어 떨어질 수 없는 그리운 마음을 ‘교칠지심’이라 하고, 그런 두 친구의 교분을 가리켜 교칠지교(膠漆之交)라고 한다. 교칠지심은 부부간의 애틋한 정을 말할 때도 쓰인다.
膠 : 아교 교, 漆 : 옻 칠, 之 : 의 지, 交 : 사귈 교
-----> 관포지교(管鮑之交), 교칠지심(膠漆之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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