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사휴의 萬事休矣◑  작성일 : 2003-06-18

▶ 萬 일만 만. 事 일 사. 休 그칠, 쉴 휴. 矣 어조사 의(…이다).

▶ 모든 일이 끝장났다(가망 없다)는 뜻으로, 어떻게 달리 해볼 도리가 없다 는 말. 더 이상 손을 쓸 수 없을 정도로 가망이 없다는 뜻. 절망과 체념의 상태.

▶ 黃巢(황소)의 난이 일어나 천하가 극도로 어지러워지면서 唐(당)나라의 명맥도 점차 황혼을 맞게 된다. 마침내 당나라가 망하고 송(宋:北宋, 960∼1127) 나라가 일어날 때까지 53년 동안에 중원에는 후량(後梁) 후당(後唐) 후진(後晉) 후한(後漢) 후주(後周)의 다섯 왕조가 일어났다가 쓰러지곤 했는데 이 시대를 오대[五代:후오대(後五代)의 준말]라 일컫는다.

또 다시 중원을 벗어난 각 지방에는 전촉(前蜀) 오(吳) 남한(南漢) 형남(荊南) 오월(吳越) 초(楚) 민 남당(南唐) 후촉(後蜀) 북한(北漢)등 열 나라가 있었는데 역사 가는 이를 오대십국(五代十國)이라 일컫고 있다.

이때의 군주(君主)란 초대에는 무력을 배경으로 군림하지만 2, 3대로 내려가면서 무기력해지기 일쑤였다. 형남(荊南)도 그런 예(例)에  빠질 수 없는 조그마한 나라에 불과했다. 이 나라를 개국(開國)한 사람은 형남절도사였던 고계흥이었고 그의 아들 종회, 종회의  장남 보융, 열번째 아들 보욱(保勖)으로 왕의 세계(世系)가 이어졌다.

고보욱은 어렸을 때부터 아버지의 총애를 받고 자랐다. 그 때문에  세상사람 모두가 자기에게 호감을 갖고 있는 줄 아는지 누가 화난  얼굴을 해보여도 으레 싱글벙글 웃어댔다. 그 모습이 얼마나 바보스러웠으랴. 더구나 나중에 왕이 되어 나라를 다스릴 사람이 아닌가. 그래서 형남백성들은 "이제 모든 게  끝났다(萬事休矣)"고 탄식했다.

아니나 다를까, 그가 정사(政事)를 이어받고 맨먼저 한 일은 굉장한 누각을 세우는 일이었다. 그리고 밤낮을 모르는 향락과 황음(荒淫)이 시작되었다. 이런 행각이 끝도 시작도 없이 이어졌으니 나라가 배겨낼 수가 있나. 그가 죽은 후 얼마 못가서 나라는 망하고 만다.

[출전] 宋史 荊南高氏世家

[유사어] 능사필의(能事畢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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