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병(畵餠) ◑

▶ 그림의 떡. 형용만 있고 실물은 없는 것. (소용없는 사물의 비유)

▶ 순오지(旬五誌)

▶ 삼국시대(三國時代) 위문제(魏文帝) 조비는 위왕 조조의 법치주의를 계승하여 획기적인 '구품관인법'을 만들었다. 관리등용의 기준을 향론, 즉 후한 말 이래로 인물 평론에 의존하고 있던 것을 개선한 것이다. 당시 선비들 사이에는 말재주를 부리거나 화려한 언행만을 좋아하는 무리들이 득세하고 있었다.

소위 여론을 의식한 행동만이 만연하고 있었던 것이다. 철학적인 청담을 선구적으로 이끈 그룹들은 사총(四聰), 팔달(八達)이라 칭하고 무리를 지어 명성을 얻은 것도 이 무렵이었다. 다행히 당시는 유능하고 착실한 인물을 평가하는 조조시대의 풍조가 약간은 남아 있었다.

조비는 유능하고 착실한 인물들을 좋아했고 명성에 의존하는 자들을 극히 미워했으며 학문도 높고 덕행으로도 손꼽히는 노육(盧毓)을 이부상서(吏部尙書)로 기용했었다. 그에게 '그대와 같은 자를 모아라'라고 명령하고 특히 명성만 화려하고 실속이 없는 인물의 등용을 피하도록 지시하면서 말했다. "관리임용을 할 때는 명성으로 판단하여 채용해서는 안된다. 명성은 마치 땅에 그린 떡과 같아서 쓸모가 없다."

노육은 이렇게 해서 우선 고과법(考課法)을 만들고 재능보다도 덕행을 중시하여 관원을 임명했다. '화병'이란 말은 이 고사에서 나온 것으로 그림으로 그린 떡이니 먹을 수 없다. 따라서 실제적으로 사용하지 못하는 것의 대명사처럼 쓰이게 되었다. 실질을 숭상했던 조조가문의 특성이 엿보이는 병법이다.

'鏤永爲壁 不可用也'(얼음을 쪼아 구슬을 만들어도 쓸 수 없다)고 하는 것도 같은 뜻이다.

[출전] 삼국지(三國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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