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조처세술] 황건지란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 '카리스마적 결합력'

강대한 한나라 왕조를 멸망시켰던 중요한 단서는 '황건지란'이라고 불리우는 농민 봉기 운동이다. 동시에 이 동란은 풍운의 뜻에 불타는 영웅 호걸이 천하로 진출하는 기회가 되어, 그럭저럭 통일되어 있던 국가가 분열하여 서로 싸우는 난세의 개막이 되어 지기도 했다.  

황건의 난은 후한의 영제 주평 원년 (184년) 에 발발했다. 여러해 동안 쌓인 수탈과 기근 때문에 파산한 화북의 농민들은 화북의 농민들은 장씨 형제를 우두머리로 하여 하북, 하남, 산동의 8개 현에서 일제히 봉기하였다.  

교조인 장각, 장량, 장보의 삼형제는 특수한 주술을 잘 알고 있었다. 그들이 부적을 뛰운 물을 마시게 하고, 주문을 외우면 이상하게도 병이 나았다. 극도의 불안에 떨며 굶주림과 전염병에 시달리는 가난한 농민들 사이에서 장씨 형제는 구세주로서 모셔지고, 신자는 순식간에 폭발적으로 불어 났다.  

당시, 조정은 고관과 환관과의 권력 싸움의 장소로 변해 있어, 파산한 농민의 문제 따위는 위정자들의 안중에도 없었다. 장씨 형제의 종교조직은 그러한 정치적 불안 속에서 수십 만명으로 팽창하고 있었다.  

봉기에 앞서 장각은 이런 노래를 유행시켰다.  

"창천 (蒼天 - 한나라 왕조)은 이미 죽었네.  
  항천 (黃天 - 농민)아! 일어서자. 때는 바로 갑자년일세."  

봉기한 농민들은 황색을 자신들의 심벌 컬러오 하고 있었다. 신성한 황색의 헝겊이 있으면 칼로 잘리워도, 화살이 꽂혀도 죽지 않는다고 믿은 농민들은 전투시에는 반드시 황색의 헝겊으로 된 머리띠를 동여매고 기세를 올렸으므로 '황건적'이라고 불리운 것이렀다.  

종교로 지탱되는 민중폭동이 과학적 상식으로는 생각할 수 없는 기적이나 교의를 유대로 단결된 것은, 동서고금에 공통된 현상이다. 태평천국군, 백련교도, 권비, 홍창비 대도회 등, 청나라 말기의 종교 폭동이나 민중봉기는 모두 이런 종류의 카리스마적인 결합이 중심을 이루고 있었다.  

일본에서는 오다 노부나가를 애먹인 '일향종'의 폭동도 이런 종류의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호메이니 종사가 이끄는 이란혁명에서도 이러한 종교적 결합이 간과할 수 없는 요소로 여겨지고 있다.  

생활을 지키기 위해 궐기했고 게다가 종교적인 유대를 결합의 원천으로 삼는 빈농에게는 두려울 것이 없었다. 그 기세는 강대하여 썩을대로 썩은 관군에게는 상대가 되지 않았던 것이다. 일단 솟아오른 불길은 바로 요원의 불길처럼 순식간에 화북일대에 번졌으며 도읍인 낙양에도 미치게 되었다.


인간의 성쇠에도 이유가 있다.

놀란 조정은 즉시 중신회의를 열고, 황보숭을 좌군사령, 주준을 우군사령으로 임명하여 토벌군을 급조 편성해서 황건적과 싸우도록 명했다. 이때, 관군에 참가한 것이 나중에 중원에서 사슴을 쫓던 삼국의 영웅들이다.  

조조는 황보숭 군대에, 유비, 관우, 장비의 삼형제는 주준의 군대에 참가했다. 그밖에도 하북의 명문 원소, 원술, 산서의 용맹한 영웅 동탁, 강남의 용장 손견 등도 모두 각 부대에 참여하여 공을 세웠다.  

조조는 전쟁터에서는 항상 붉은 갑옷을 입고, 붉은색의 군기나 작은 깃발을 등에 꽂고 있었다. 황건적의 노란빛 사람들 속에서, 진홍빛의 젊은 무사의 활동은 눈부셨으며, 드디어는 '관군에 조조가 있다."는 소리가 전선에 울려 퍼졌다.  

종군한 영웅들의 분투도 있었고, 장비와 기동력이 나은 관군은 곧 기세를 만회하여 각지에서 황건적을 물리치게 되었다. 그러는 동안에 천공장군 장각이 전사하여, 지공장군 장보와 인공장군 장량의 두사람이 뒤를 이었으나, 동생들에게는 형과 같은 카리스마적인 마력이 없어, 반란군의 기세는 점차 약화되어 수년 후, 몹시 창궐하던 황건적도 평정되었다.  

하나의 왕조의 불이 꺼질 때에는, 그 종말을 촉구하는 사건이 발생하고, 그것을 처리하기 위해서 초야에서 현인 영걸이 나타난다. 그리하여 사건은 해결되는데, 이번에는 그 해결에 공을 세운 영웅들이 기성정권을 쓰러뜨리는 혁명가로 변신한다. 이것이 역사의 법칙인 것 같다. 한나라 왕조, 황건지란, 토벌관군에 참여한 영웅들은 이 삼자의 전형이다. 단지 중국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한국도 마찬가지고, 일본에서의 명치유신도 이와 똑같은 현상이다.  

국가뿐만 아니라, 기업의 성쇠에도 이 원리는 해당된다. 최근 일본에서는 자주 '기업 생명 30년 설'이 나돌고 있는데, 한 기업의 성쇠는 분명히 30년 정도를 주기로 하고 있다. 아무리 큰 기업이라도 30년이 지나면 전환기를 맞이 한다.  

경영환경, 경제의 성쇠, 국제관계, 사회풍조 등을 보아도, 백 년이고 이백 년이고, 같은 상태로 발전하는 기업이란 생각할 수 없다. 그리고 전환기에 선 기업의 생사 여부는 사람에게 달려 있다. 그때에 삼국시대의 영웅이나 명치유신의 지사와 같은 낡은 전통과 무사 안일주의의 경영을 근본적으로 병혁시키는 혁명적인 인재의 유무에 따라서, 그 기업은 한층 더 발전하느냐, 아니면 용두사미가 되어서 멸망하느냐가 결정되어 지는 것이다.  


<인간이 살아가는데 필요한 처세술을 삼국지의 조조, 손권, 유비를 통해 알아본다. 여기에 잇는 자료는 "삼국지를 읽으면 사람이 보인다 (松本一男 지음, 이주영 옮김, 이목출판, 1995년 12월 10일 초판발행, 6,000원)" 에 나오는 자료로서 독자 여러분들은 이 책을 한권 구입하여 자기의 가까운 곳에 놓아 두고 자주 읽어 봄으로써 인간이 세상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처세술을 익히기 바랍니다.>


소설 三國演義
第001 - 019回 桃園結義, 除董卓, 三讓徐州, 斬呂布
第020 - 038回 煮酒論英雄, 千里走單騎, 滅袁紹, 三顧茅廬
第039 - 059回 長板坡, 赤壁之戰, 三氣周瑜, 戰馬超
第060 - 080回 入西川, 逍遙津, 取漢中, 失荊州, 魏蜀稱帝
第081 - 105回 彝陵之戰, 七擒孟獲, 六出祁山,
第106 - 120回 九伐中原, 破西蜀, 三分歸一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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