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호야다(Jehoiada)

뜻: 여호와가 아심

[1]
(1) 브나야의 부친(삼하08:18))
(2) 시글락에서 다윗과 회합한 3천7백명을 거느린 아론의 집 족장이다 (대상12:27)

[2] 제사장 아하시야,
(1) 아하시야가 죽을 때의 성전 제사장(왕하11:4).


(2) 역대기는 그를 여호세바 왕녀의 남편이라고 했다(대하22:11)
(3) 여호세바는 그 조 카 요시야를 아달야 학살에서 구해내 6년간 감추었다가 여호야다의 쿠데타로 왕위 에 올랐다(왕하11:17-19, (대하24:2-16)

[3] 예루살렘 성문을 중수한자 중의 한 사람(느03:6)]

----------------------------------------------------------------------------

여호야다…우상숭배 끊으려 ‘목숨건 혁명’ 감행

여호야다는 아하시야왕과 그 아들 요아스 왕 때의 제사상이었다. 아하시야왕의 할아버지였던 여호사밧왕이 북조 이스라엘의 아합과 가까이 함으로써 남조 유다 왕실에 불행한 역사가 시작되었다. 그는 아합의 딸 아달랴를 여호람의 아내로 맞이해 며느리를 삼았다. 이것은 남조 유다 왕실의 씻을 수 없는 실수요 아합 가문의 우상숭배와 영적인 타락을 끌어들이는 무서운 범죄와 같았다. 결국 여호람은 불치병으로 앓다 죽었고 그 자녀들은 아라비아와의 전쟁으로 다 살해되고 아하시야만 남게 되었다. 아하시야는 왕의 자질이나 능력을 검증받을 겨를도 없이 그만 살아남았기 때문에 왕위에 오르게 되었다. 그러나 이미 왕실의 모든 주권이 그 어머니 아달랴에게 기울어진 때였다. 그러므로 북조 아합의 후손들과의 교분을 지속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던 중 북조 요람왕의 병문안을 갔다가 하나님이 아합의 가문을 칠 때 아하시야까지 예후에 의해 죽고 말았다. 이렇게 왕가에 비운이 겹치자 아달랴는 집권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게 된 것이다. 결국 자신의 자리를 굳히기 위해 왕위를 넘볼 수 있는 왕족을 진멸하는 잔인한 살상을 자행하였다. 이러한 모든 역사적인 분위기와 상황이 소용돌이 칠 때 여호야다는 이 시대를 지키고 붙들어주는,하나님편에 서있던 제사장이었다. 이렇게 위급해진 나라의 장래를 위해 갓 태어난 요아스를 숨겨 기름으로써 왕가의 혈통을 보존하는데 공헌하였다.

잔인하고 포악한 시대였지만 하나님의 강한 섭리는 하나님의 사람을 통해 소리없이 든든하게 진행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여호야다의 소중한 헌신과 위험을 무릅쓴 충성된 사역을 살펴보자. 불의하고 사악한 사람의 배후에는 사단의 지원이 있다. 이들은 하나님의 선한 섭리와 뜻을 파괴하는데 성공하는 것 같지만 하나님은 사단의 사역까지도 활용하여 하나님의 선한 섭리를 성취하는 방편으로 삼으신다. 부정이나 불의한 계획이 성공하는 것 같지만 하나님의 공의가 언제나 승리하게 되어 있다. 하나님은 의로운 사람의 손을 들어주시고 의로운 역사를 지원하신다.

여호야다가 요아스를 통해 왕위를 계승할 수 있도록 한 사실을 높이 평가하는 이유가 있다. 그것은 하나님의 예언과 다윗의 혈통에 대한 하나님의 약속을 여호야다가 보존했다는 사실이다. 여호야다와 그 아내 여호세바는 목숨을 내놓고 이 일을 이루기 위해 수고한 사람들이었다. 요아스를 6년동안 숨겨 기른다는 것은 많은 위험을 감수해야만 하는 일이었다. 더욱이 아달랴가 6년동안 나라를 다스렸기 때문에 그의 권력과 정치적 기반이 견고했음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이러한 위협적인 분위기에서 여호야다가 아달랴를 제거하고 요아스를 옹립하는 혁명을 성공시킨 사실은 참으로 놀라운 일이다. 여호야다는 먼저 백부장들을 설득하고 그들의 일부를 혁명군으로 끌어들이는데 성공했다. 궁궐과 성전을 지키는 군인들을 안식일에 교대하는 틈을 이용하여 혁명군으로 바꾸어 놓았다. 아달랴는 감쪽같이 속고만 것이다. 결국 혁명군을 세 부대로 나누어 일부는 궁궐을 지키게 하고 일부는 궁궐 안에 있는 호위대를 강금했으며 일부는 수르문이라는 성문을 지켜 외부 군대의 지원을 철저히 차단시켰다. 그리고 또 다른 부대는 성전을 호위하게 하였다. 이렇게 만반의 준비를 갖춘 뒤에 아달랴를 혁명군의 호위를 받아 성전으로 유인하는데 성공했다. 아달랴는 자기 군대로 알고 이 일을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 또한 성전을 혁명군들이 포위하고 있었기 때문에 아달랴에게 동조할 수 있는 사람의 출입은 불가능했다. 그리고 성전 안에서 여호야다가 요아스에게 기름을 붓자 백성들이 박수를 치고 환호하며 요아스왕 만세를 불렀다. 성전 안으로 들어오던 아달랴가 이 광경을 보고 “반역이로다 반역이로다” 외치면서 성전문 밖으로 달려나가 왕궁의 말 다니는 길을 통과하다가 누구의 도움도 받지 못한 채 살해되었다(왕하 11:1∼16). 아달랴가 이렇게 비참한 종말을 맞게 될 줄은 상상도 못했을 것이다. 하나님의 심판은 이렇게 예고없이 진행되는 것을 기억하자. 악인의 계획이 장구할 것 같으나 덧없이 무너지고 만다.

여호야다는 자기에게 주어진 기회와 사역에 충성함으로써 한 나라를 바로세우고 국운을 바꾸어 놓았다. 이것이 의로운 사람의 충성에 대한 하나님의 보상이다. 여호야다와 같이 주어진 환경이나 사역에 성실한 사람이 되면 하나님은 그의 삶을 통해 하나님의 큰 뜻을 성취하신다. 이것이 하나님 앞에 쓰임받는 방법이요 헌신의 지혜이다. 큰 사역이나 큰 목회를 탐하지 말고 여호야다와 같이 자기 현실에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 되자. 환경이나 사역이나 사명은 하나님이 정하신다.

여호야다는 성직자요 제사장에 불과한 사람이었다. 그러나 종교개혁과 정치혁명을 함께 성공시킨 훌륭한 인물이었다. 여호야다는 요아스를 옹립한 이후에 바알의 단을 헐고 바알 제단의 대표적인 제사장 맛단을 처형,바알의 우상종교를 쓸어버렸다. 또한 백성들과 함께 은을 헌금하여 성전을 수리하게 하므로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냈다. 요아스왕도 여호야다 제사장이 사는 날 동안은 하나님을 경외하고 성전을 사랑하며 하나님을 영화롭게 했다. 더욱이 놀라운 사실은 여호야다가 제사장으로 정치적인 혁명을 이루어냈다는 사실이다. 정치는 정치인이 하고 목회는 목회자가 해야 하며 병은 의사들이 치료하고 국방은 군인이 감당하게 되어 있다. 그러나 여호야다는 제사장이면서 나라를 다시 세우는 혁명을 이끌어낸 사람이 되었다. 여기서 우리는 하나님이 숨겨놓은 또 다른 은사를 접하게 된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은혜와 우리가 가지고 있는 신앙으로 끌어낼 수 있는 가능성이다. 사람이 가지고 있는 지혜는 일반적인 지혜와 그 개인의 지능과 하나님이 은사로 주시는 지혜로 구분할 수 있다. 하나님이 허락하시는 은사의 지혜를 통해 얻게 되는 다양한 능력을 생각해보자. 여호야다가 혁명을 실수없이 완벽하게 이루어낸 부분이 바로 이 지혜의 활용이었다. 순수한 제사장이면서 군사혁명을 가능케 한 그의 또 다른 기능의 만족한 해답이 되는 지혜의 은사를 기억하자. 하나님이 주시는 지혜에는 하나님을 섬기는 지혜,처세의 지혜,일을 분별하는 지혜,사건을 처리하는 지혜,사명을 수행하는 지혜,하나님께 대한 순종의 지혜,하나님과 사람과의 사역을 조화시키는 지혜 등 많은 지혜가 있다. 여호야다는 신분은 제사장이었으나 그가 헌신하고 봉사할 수 있는 영역은 넓게 개방되어 있었다. 그러므로 그가 이룩한 나라의 재건은 본래의 사명 위에 중간에 허락받은 또 다른 사명이었다. 우리가 우리의 사역을 제한하지 말자. 또 하나님이 주시는 특수한 사역도 주저하지 말자. 하나님은 맡기시는 일과 함께 일을 이루는 능력도 주신다. 언제든지 하나님을 경외하고 신앙 중심으로 살자. 맡은 일과 맡겨지는 일에 충성하며 하나님의 또 다른 섭리를 기대하자. 하나님은 우리를 지극히 사랑하고 우리를 통해 영광받으시기를 기뻐하신다.

◇ 여호야다를 통해 얻는 교훈과 적용

사람이 성실하고 충성된 것과 지혜로운 것은 다르다. 그러므로 솔로몬의 지혜나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부탁한 지혜는 소중한 의미가 담겨있다. 하나님은 영적인 지혜를 제한하지도 않고 지혜의 대상을 선별하지도 않으신다. 은혜 위에 지혜를 더하고 믿음 위에 지혜를 더하자. 사역을 감당하고 사명을 수행하는데 지혜는 큰 뒷받침이 된다. 지혜를 구하여 지혜를 얻자.

사람이 자연인으로서의 삶은 극히 제한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영적인 사람으로서 나에게는 다양한 헌신의 길이 열려있다. 생업과 직장과 남녀의 구별이 없이 하나님은 하나님의 사역을 위해 우리를 부르시고 계신다. 여호야다를 본받자. 큰 소망을 가져야 하겠다. 나 자신은 내가 생각하고 있는 나보다 훨씬 큰 것을 깨닫는 사람이 되자. 믿음을 갖고 미래를 기대하자.

이병돈 목사(서울 은평성결교회 담임목사)



BIBLE - WEB, KJV, ASV(Quiz), NIV,
개역한글KHRV( 120일1독, 1년1독, 권별, 성경통독 )

STUDY - 구절(WESLEY), 단락(MATTHEW), 읽기(Wayne),
Dictionary - Chapter, OT구약, NT신약, 테마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