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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청자, 분청사기와 이조백자
32 고려 백자아이,꽃,구름새김무늬대접 (백자양각동자운화문대접) 북한 자강도 희천시 서문동 nkmhjjagang nkmhjdojaki
백자아이,꽃,구름새김무늬대접(백자양각동자운화문대접)은 1981년 자강도 희천시 서문동유적에서 출토되었다.
이 유적에서는 청자, 도기, 유기, 철기, 나무제품 등 320여 점의 유물이 출토되었는데, 이 가운데 백자가 대접, 접시, 합 등 모두 100여 점에 이르고 있어 고려의 백자 발전과 관련하여 주목된다. 이 유적이 위치한 희천지역은 발해 멸망 후 그 유민들이 정착하여 활동한 지역이어서 백자의 발전에 발해 자기의 영향을 추정해 볼 수 있는 단서가 되는 것이다. 한편 서문동 유적출토 유물의 연대에 관해서는 고려 11대 문종 (재위, 1046~1083) 경릉출토의 백자편들을 눈여겨 볼 만하다. 곧 경릉출토의 백자편 들의 유약색, 정선된 부드러운 태토 등이 서문동유적 출토 백자의 경우와 유사하여 서문동유적 출토의 백자들을 11세기 경으로 비정할 수 있는 것이다.
그릇 내면에 동자를 대칭으로 배치하고 그 사이에 초화문을 양각하였는데, 문양의 느낌이 매우 율동적이다. 태토는 정밀하고 기벽은 매우 얇으며 그릇 테두리에 금동판을 덧씌웠던 흔적이 남아있다. 고르게 입혀진 유약은 회백색을 띠고 빙렬은 없다. 굽 윗부분부터 구연까지 거의 사선으로 흐르는 부드러운 곡선은 청자 대접 기형을 연상시킨다.
이 유적 출토유물인 백자아이,꽃,구름새김무늬바리와 문양표현이 거의 비슷하고 이외에도 백자연꽃,붕어새김무늬접시도 회화적이면서 이야기가 담긴 듯한 문양이 음각된 다든지 다른 재료로 구연을 보강하는 등 서로 공통점을 보이고 있다. (구경 19.6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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