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경여빈(相敬如賓/相敬如宾) ◑ xiāng jìng rú bīn

▶ 相 서로 상, 敬 공경할 경, 如 같을 여, 宾 손님 빈

▶ 부부가 서로 손님을 대하듯이 존경하다. 부부간에 서로 깎듯이 존경하다. 宾:贵客。互相敬重就像与宾客相处一样。 treat each other with the respect due to guest

▶ 구계가 사자로 기 땅을 지나다 기의 극결이 밭에서 김을 매는데 그의 아내가 밥을 날라다 주는 것을 보았다. 그 내외가 서로 공경하는 태도가 마치 손님을 대하는 것 같았다.

 

그는 데리고 돌아가 문공에게 말하길, “공경은 백덕이 모여 이루어지는 것으로 공경할 수 있는 사람은 반드시 덕이 있고, 덕은 백성을 다스리는데 필요한 것이니 군주께서는 이 사람을 등용하시길 바랍니다. 신은 들었사온데 ‘문 밖에 나가 사람을 보면 손님같이 여기고 일을 맡아서는 제사를 받드는 태도로 하는 것이 인의 법칙입니다.”라 하옵니다. 라 했다.
 
[출전] 춘추좌씨전(春秋左氏傳) 僖公 33年篇
 

▶ 춘추시대 진(晉)나라에는 서신(胥臣)이라고 부르는 대부가 있었다. 하루는 서신이 노(魯)나라 사신으로 파견되었다가 돌아오는 길에 밭에서 김을 매고 있는 한 사내를 보게 되었다. 때마침 아내로 보이는 여인이 새참을 들고 사내 쪽을 향해 걸어가고 있었다. 여인은 사내에게 다가가 깍듯이 인사를 하고 가지고 온 새참을 두 손으로 공손히 받들어 올리는 것이었다. 그러자 사내도 똑같이 예를 갖추며 그것을 받았다.

 

부부같아 보이는데 손님대하듯 하는 이 두 사람의 사이가 무척 궁금해진 서신은 다가가 인사를 건넸다. 


"나는 진나라의 대부 서신이라고 하오. 이곳을 지나다 두 사람을 보게 되었는데 어디에 사는 누구시오? " 


"소인 극결(郤缺)이라고 하고 이 여인은 저의 아내되는 사람입니다. 보시다시피 이곳에서 농사를 지으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사내 말을 들은 서신은 깜짝 놀라며 되물었다. 


"아니…그렇다면 자네가 대부 극예(郤芮)의 자제분이란 말인가?" 


"네 그러하옵니다." 극결은 두 손을 모으고 허리를 굽혀 대답했다. 


"부부가 서로 존중하고 사랑하는 모습을 보니 자네는 덕을 지니고 실천하는 사람이 분명하오. 나와 함께 진나라로 가 조정에서 일해주길 바라오." 


도성에 도착한 서신은 곧장 진문공에게로 가 극결을 중용해줄 것을 간청드렸다. 


"소인이 돌아오는 길에 덕이 높은 한 젊은이를 만났습니다. 대신으로 등용한다면 진나라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사료되어 그를 조정으로 데리고 왔습니다. " 


"그 자가 누구냐?" 진문공이 물었다. 


"대부 극예의 아들 극결입니다." 


서신의 말을 들은 진문공은 크게 화를 냈다. 


"극예라고 하면 나를 죽이려고 했던 그 죄인이 아니더냐? 죄인을 어찌 곁에 두란말이냐? " 


극결의 부친 극예는 진문공과 진혜공의 왕위 쟁탈전에서 진문공을 암살하려 했다가 잡혀 살해된 인물이다. 


서신은 진문공에게 말했다. 


"고대 성인군자이셨던 순임금은 죄인 곤(鯤)을 살해하였으나 그의 아들 우(禹)를 인재로 등용하여 썼습니다. 또 제나라 명재상 관중(管仲)은 과거에 제환공(齊桓公)의 적이었으나 환공은 오히려 그를 국상(國相)으로 삼아 패업을 이루었습니다. <상서(尙書)>에 이르기를 '아비가 자식을 사랑하지 않고 아들이 부모를 공경하지 않으며 또 형이 아우에게 우애를 보이지 않고 아우가 형에게 공손하지 않다고 해서 형벌이 연좌되어서는 안 된다'고 하였습니다. 어디 그 뿐입니까? <시경(詩經)>에 이르기를 '무청를 캐면서 그 뿌리를 버리지 마라'고 했습니다. 군주께서 사람을 등용할 때에는 그의 장점만 취하면 될 것입니다." 


"듣고보니 네 말에도 일리가 있군." 


진문공이 또 물었다. 


"그렇다면 극결의 장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 


서신이 대답했다. 


"바로 공경입니다. 공경은 덕행이 모인 것으로 남을 공경할 줄 아는 사람은 필시 덕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극결부부가 상경여빈 즉 부부간에도 서로 극진히 공경하는 모습을 제 눈으로 직접 보았습니다. 이런 사람은 백성을 덕으로 다스릴 것이고 군주께는 물론이며 나라의 강성과 안녕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진문공은 서신의 말대로 극결을 하군대부(下君大夫)로 등용하였다. 그리고 대부 서신에게는 인재를 천거한 공을 치하해 땅을 하사했다. 


그 후 극결은 백적(白狄)의 임금을 사로잡은 공으로 부친 극예의 채읍이었던 기(冀) 땅을 이어받았다. 진성공 6년에는 조순(趙盾)을 대신해 상국(相國) 관직에 올랐고 진경공 때는 서쪽 융족과의 화친정책을 펼쳐 명성을 얻는 등 진나라의 공신으로서 영광을 누렸다. 


부부는 가까운 사이이지만 서로 존경하고 평등하게 대한다는 뜻으로 사용되는 "상경여빈(相敬如賓)", 이 사자성어는 극결 부부의 이야기에서 유래되었으며 《좌전, 희공 33년(左傳,僖公三十三年)》에 실려있다. 

 

▶ 春秋时一个叫邓缺的人在田里除草,他的妻子把午饭送到田头,恭恭敬敬地双手把饭捧给丈夫,丈夫庄重地接过来,毕恭毕敬地祝福以后再用饭。妻子在丈夫用饭时,恭敬地侍立在一旁等着他吃完,收拾餐具辞别丈夫而去。这件事被当时晋国的一个大夫看见了。左传记载了这段故事。

[출전] 南朝 宋 范晔《后汉书 逸民传 庞公》:“居岘山之南,未尝入城府。夫妻相敬如宾。”

[동의어] 쌍숙쌍비(双宿双飞), 상친상애(相亲相爱), 호경호애(互敬互爱)

[반의어] 경이원지(敬而远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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