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랑목양(如狼牧羊) ◑


▶ 如(같을 여) 狼(이리 랑,낭) 牧(칠 목) 羊(양 양)
 
▶ 늑대가 양을 기르는 격이라는 뜻으로, 탐관오리(貪官汚吏)가 백성을 착취(搾取)함을 비유한 말.
 
▶ 한(漢)나라 무제(武帝) 때, 지방의 할거 세력들과 대상인들은 대대적으로 토지를 점령하여, 정치적, 경제적으로 매우 큰 힘을 가진 세력집단이 되었다. 한무제는 중앙집권을 공고히 하기 위해, 지방호족과 대상인들의 세력을 억제하는 정책을 채용하였는데, 이로 말미암아 지방 할거세력과 호족, 대상인들의 저항을 야기하게 되었다. 


그 당시, 정양(定襄) 태수를 지내는 의종(義縱)이라는 사람이 있었다. 그는 본시 도적출신이었으나, 왕태후의 총애를 받은 누님의 덕택으로 현령이 되었다. 그는 법을 올바르게 적용하여 다스릴 뿐, 신분의 귀천(貴賤)은 따지지 않았다. 한번은 태후(太后)의 외손(外孫)인 수성군(修成君)의 아들을 체포하여 심문한 적이 있었는데, 천자는 이를 알고 의종을 유능하다고 여겨, 하내(河內)의 도위로 자리를 옮기게 하였다. 


의종은 부임하자 곧 그 곳의 호족(豪族)인 양씨(穰氏) 일가를 멸망시켰는데, 이 일이 있은 후부터 이곳 사람들은 두려워서 길에 떨어진 물건도 줍지 않게 되었다 [河內道不拾遺]. 한편, 제남(濟南)의 도위(都尉)를 지내며 종실(宗室)과 호족(豪族)들에게 두려움의 대상이었던 영성(寧成)은 중형을 받고 고향에 머물고 있었다. 그 즈음 천자가 그를 태수로 임명하려고 하자, 어사대부 공손홍이 진언하였다. 


"신이 산동의 말단 관리로 있을 때, 영성은 제남의 도위였습니다. 그런데 그가 백성을 다스리는 것은 마치 이리가 양을 치는 것과 같았습니다[其治如狼牧羊]. 영성에게 백성을 다스리게 해서는 안됩니다." 


천자는 영성을 함곡관의 도위로 임명하였다. 영성이 도위로 근무한지 1년쯤 지나자, 관(關)을 출입하는 관리들에게서 이런 말이 나돌았다. 


"새끼에게 젖을 먹이는 호랑이를 건드릴지언정 영성의 노여움을 사면 안 된다."


의종은 하내에서 남양의 태수를 자리를 옮기게 되었는데, 의종은 영성(寧成)이 은퇴하여 그곳에 머물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의종이 남양에 부임하기 위해 관(關)에 도착하자, 영성은 그곳에 나와 겸손하게 그를 맞이하였다. 그러나 의종은 거만하게 굴며 그에게 답례조차 하지 않았다. 


의종은 남양의 태수로 부임하자, 제일 먼저 영성의 무고한 일가를 심문하고 그 일족을 모두 죽였다. 이 일이 알려지자 관리들과 사람들은 모두 집안에 틀어박혀 함부로 나돌아다니지 않았다. 


얼마 후, 흉노 원정으로 정양군의 관리들과 백성들이 혼란에 빠지게 되자, 천자는 의종을 정양의 태수로 임명하고 혼란을 막도록 하였다. 


의종은 정양군에 부임하자마자, 정양군내의 호족이나 할거세력들의 반항을 평정한 후, 2백여 명의 범죄자들을 감옥에 가두었다.
아울러, 사적(私的)으로 감옥에 드나들며 죄인들을 면회한 사람들에게 죄수 탈옥을 도왔다는 죄를 적용하여 전원 체포하여, '이 자들은 사형에 해당하는 자를 탈옥시키려고 꾀하였다'라고 논고하여 그 날 중으로 4백여 명을 모조리 죽였다. 그 후 군내의 백성들은 춥지 않아도 벌벌 떨었으며, 교활한 자들은 관리에게 협력하여 이 일을 도왔다 [其後郡中不寒而慄, 猾民佐吏爲治].
후에, 의종은 나랏일을 방해했다는 죄목으로 기시(棄市)의 형에 처하여졌다.
 
[출전] 사기(史記) 권122 혹리열전(酷吏列傳).
   

[參考.1]
道不拾遺 (도불습유:길에 떨어진 것을 줍지 않다라는 뜻으로,세상이 안정(安定)되고, 민심(民心)이 순박(淳朴)함을 비유한 말이다. 路不拾遺 (노불습유)] 라고도 한다. 유사한 표현으로 道不拾遺, 夜不閉戶(도불습유, 야불폐호; 길에 떨어진 것을 줍지 않고, 밤에 문을 닫지 않음)이라는 말도 있다.)  道(길 도) 不(아닐 불) 拾(주울 습) 遺(끼칠 유)


[參考.2]
不寒而慄 (불한이율:몹시 두려워함을 형용한 말이다).
不(아닐 불) 寒(찰 한) 而(말 이을 이) 慄(두려워할 율,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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