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고기양(趾高氣揚/趾高气扬) ◑ zhǐ gāo qì yáng

▶ 발 지(趾) 높을 고(高) 기운 기(氣) 오를 양(揚) 

▶ 발을 높이 들어 걸으며 의기양양하는 모양 즉 거만한 태도를 이르는 말. 걷는 모습이 득의양양하다. 발걸음이 의기양양하다. 기고만장하다. 거들먹거리다. 우쭐거리다. 거드름을 피우며 잘난 체하다. 走路时脚抬得很高;神气十足。形容得意忘形的样子。 go to one's head. to be made vain or conceited by success; hold one's high; hold one's head high; be on one's high horse.

踌躇满志주저만지和“趾高气扬”;都可形容“因得意而有点忘形”的样子。但踌躇满志表示“心满意足”;是中性成语;“趾高气扬”表示骄傲自大;是贬义成语。
 
▶ 초(楚)나라 무왕(武王)은 아들 굴하(屈瑕)에게 막오(莫敖) 관직과 군사를 주어 교(絞)나라를 공격하게 했다. 

초군은 교나라를 공격하기 위해 도성 밖에서 한 달 남짓 동안 진을 치고 있었다. 이 때문에 교나라 병사들은 성 밖을 나올 엄두를 못 내고 갇혀 지내야만 했다. 그들이 좀처럼 밖으로 나오지 않자 굴하가 한 가지 계책을 내놓았다. 

"교나라 사람들은 경솔하며 꾀가 적다. 우리가 먼저 허점을 보인다면 쉽게 넘어올 것이다. 지금쯤 땔감이 다 떨어져 굶어 죽는 사람들이 속출할 테니 우리 병사들을 나무군으로 변장시켜 산에서 땔감을 해오도록 한다. 적군이 그 모습을 본다면 땔감을 빼앗으러 이곳까지 오게 될 것이고 그렇게 적군을 유인한 후 우리 군이 다시 공격하는 것이 어떻겠나? " 
 
굴하의 말에 따라 초나라는 병사들을 풀었다. 굴하의 꾀에 넘어 간 교나라 병사들이 땔감을 빼앗으러 일제히 성문을 열고 나와 산으로 향했다. 이때 매복해 있던 초군이 교군을 향해 돌진했다. 땔감을 빼앗으러 갔다가 졸지에 봉변을 당한 교군은 허겁지겁 산 아래로 도망쳤다. 하지만 일찍 산 아래에 숨어있던 초군에게 잡히면서 전멸하고 말았다. 초군은 교나라를 위협하여 성하동맹을 맺은 뒤 돌아왔다. 전투에서 대승(大勝)을 거둔 굴하는 스스로 몹시 대단하다고 여기며 기고만장했다. 

이듬해 봄, 굴하는 다시 나(羅)나라를 치라는 무왕의 명을 받고 초나라 대부 투백비(鬪伯比)의 전송을 받으며 떠났다. 전송하고 돌아오는 길에 두백비가 마부에게 말했다. 

"굴하는 이번 싸움에서 반드시 패할 것이다. 그가 발을 높이 들어 걸음을 걷는 지고기양 한 모습을 보았느냐? 바로 마음이 견고하지 못하다는 증거이다." 

두백비는 불안한 마음에 초왕을 찾아가 걱정을 털어놓았다. 

"나라를 치러 가는 막오 굴하의 모습은 지나치게 자신만만해 보였습니다. 행여 일을 그르치지 않을까 걱정되어 찾아왔습니다. 노파심이라 해도 좋으니 폐하께서는 증원군을 보내주시길 바랍니다." 

그러나 초무왕은 이를 거절했다. 

초무왕은 왕후인 등만(鄧曼)에게 자초지종을 들려주었다. 그러자 등만이 말했다. 

"신첩의 소견으로는 두백비의 말이 군대를 더 보내라는 뜻이 아닌 것 같습니다. 폐하께서 신의와 덕으로 백관을 훈계하고 형벌로써 굴하에게 위엄을 보이라는 뜻인 것 같습니다. 굴하는 지난번 싸움에서 거둔 승리에 도취되어 나나라를 경시하는 태도를 보였습니다. 폐하께서 굴하에게 엄한 잣대를 대지 않는다면 그는 아마도 이번 싸움에서 대비책을 세우지 않을 것입니다. 두백비가 증원군을 보내자고 간한 것은 폐하께서 군사를 잘 살피고 훈계하며 또 큰 실수에 처하게 된 굴하가 화를 입지 않게 해달라는 뜻일 것입니다." 

초무왕은 그제야 상황을 눈치채고 사람을 시켜 뒤쫓아갔지만 따라잡지 못하였다. 

한편 굴하는 병사들에게 자신에게 감히 충고하려는 자는 모두 형에 처한다고 선포했다. 나나라로 가는 길에서 굴하는 제멋대로였다. 군대의 대열을 갖추지 않고 무질서하게 강을 건너는가 하면 언제 마주칠지 모를 적군에 대한 대비책도 세우지 않은 채 나나라 도성을 향해 돌진했다. 초군이 무모하게 움직이는 것을 본 나나라는 초군이 깊숙이 들어오기를 기다렸다가 노융(盧戎)과 합세하여 기습했다. 굴하가 이끈 초군은 싸워보지도 못하고 대패하였다. 

굴하는 싸움에서 지자 황곡(荒谷)에서 자결하고 말았다. 나머지 장수들도 죄를 자처하며 무왕의 처형을 기다렸다. 무왕은 이 모든 일이 굴하를 살피지 못하고 두백비의 말을 듣지 않은 자신의 탓으로 돌리며 그들을 사면하였다. 

이 성어는 발을 높이 들어 걸으며 의기양하는 모양을 나타내는 지고기양(趾高氣揚), 이 사자성어는 주로 거만한 태도를 표현하는 말로 사용된다. 
 
[출전] 춘추좌씨전(春秋左氏傳) 환공13년(桓公 十三年)
  

▶ 「우쭐거리며 잘난 체함」을 비유한 말. 

 춘추 시대, 초(楚)나라 무왕(武王)의 아들 굴하(屈瑕)는 막오(莫敖)라는 관직을 세습하였으나, 그의 재능은 대단하지 않았다. 한번은, 초 무왕이 그에게 군사를 주어 교나라를 치게 하여 대승(大勝)을 거두었다. 이 승리로 굴하는 스스로 대단하다고 여기고 매우 자만하였다.

이듬해, 초 무왕은 다시 굴하에게 나(羅)나라를 치라는 명을 내렸는데, 초나라 대부 투백비(鬪伯比)가 굴하를 바래다주고 돌아오는 길에, 굴하가 타는 마차를 모는 마부에게 말했다.

"막오관(굴하)는 행동거지가 거만하고, 마음은 침착하지 못하군(莫敖必敗. 擧趾高, 心不固矣)."

투백비는 초 무왕에게 증원군이 필요할 것이라 건의하였지만, 무왕은 이를 거절하였다. 이에, 투백비는 다시 무왕의 부인인 등만(鄧曼)에게 막오관의 파견을 막는 게 좋겠다고 충고하자, 등만은 이 말을 무왕에게 전하였다.

무왕은 뢰(賴)나라 사람을 시켜 뒤쫓아가 굴하를 부르려 했지만 그를 따라 잡지 못했다. 한편 막오관 굴하는 전령을 시켜 자신의 행동에 충고하는 자는 형벌을 받게 될 것이라는 말을 전해왔다.

언수(?水)에 도착해서 굴하는 군대의 대열을 갖추지 않고, 아무렇게나 무질서하게 강물을 건넜다. 그리고 그 후에도 대열을 정돈하지 않았으며, 마주치게 될지도 모를 적군에 대한 대비책도 세우지 않았다.

굴하의 군대가 나(羅)나라 땅에 이르자, 나나라는 노융(盧戎)과 합세하여 초나라 군대를 크게 쳐부수었다. 굴하는 싸움에 지자 목을 매어 죽고, 초나라 장수들은 죄인의 몸이 되어 무왕의 처형을 기다렸다. 그러나, 무왕은 자신의 잘못이라고 하며 그들을 사면하였다.
 
[출전] 『春秋左氏傳』 桓公 13年條

▶ 公元前701年春,楚国掌管军政的莫敖屈瑕,率军在郧国的城邑蒲骚(今应城西北)与郧、随、蓼等诸侯国的联军作战。由于对方盟国众多,气势盛大,屈瑕盛为恐慌。于是,他准备请求楚王增派军队。将军斗廉反对这样做,斗廉认为,敌方盟国虽多,但人心不齐,斗志不坚,只要打败郧国,整个盟国就会分崩离析。他建议集中兵力迅速攻破蒲骚。屈瑕采纳了斗廉的建议,猛攻蒲骚,大获全胜。这就是有名的“蒲骚之战”。
  但是,屈瑕并无自知之明,把别人的功劳都算在自己的身上。因而骄傲起来,自以为是常胜将军,从此任何敌人都不放在眼里。
  过了两年,楚玉又派屈瑕率军去攻罗国。出师那天,屈瑕全身披挂,向送行的官员告别,然后登上华美的战车,威风凛凛地扬长而去。
  送行的大夫斗伯比返回时对御手说:“莫敖这次出征要吃败仗的!你看他那副趾高气扬的样子,还能冷静地、正确地指挥作战吗。”
  斗伯比越想越感不妥,就吩咐御手驾车到王宫,求见楚王。他建议楚王给屈瑕增加军队,但楚王没答应。
  屈瑕到了前线,更加不可一世。竟然下令军中“敢谏者处于极刑”。武断专横到了极点。
  楚军来到罗国都城时,对方早就整军待战。屈瑕毫不在意。但部队随地驻扎,一点也不做戒备。
  罗军联合卢襦(今襄樊市西南)的军队猛烈攻击。楚军马上溃散,死伤惨重。屈瑕乘着一辆战车,狼狈而逃。出征时那种趾高气扬的样子早已不见了。
  屈瑕逃到楚国境内一个叫荒谷的地方,发现只剩孤身一人,好不悲伤,自缢而亡。

[출전] 先秦 左丘明《左传 桓公十三年》 : “莫敖必败,举趾高,心不固矣。”

[예문] 但是那种趾高气扬的神情总嫌有些不够大方罢。 (闻一多 《复古的空气》)

[동의어] 득의망형(得意忘形), 부가일세(不可一世), 자명부범(自命不凡), 목공일절(目空一切),  자고자대(自高自大), 득의양양(得意扬扬), 대요대파(大摇大摆), 파가자(摆架子), 비공조천(鼻孔朝天)

[반의어] 비궁굴슬(卑躬屈膝), 노안비슬(奴颜婢膝), 망자비박(妄自菲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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