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취/람취(濫吹/滥吹) ◑

▶ 濫(퍼질 남) 吹(불 취)
 

▶ 함부로 불다. 엉터리로 불다. 무능한 사람이 재능이 있는 체하거나 실력이 없는 사람이 높은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것

▶ 능력이 없는 자가 능력이 있는 것처럼 가장(假裝)함을 뜻하며, 실력이 없는 자가 높은 자리를 차지함을 비유한 말이다.

여기에는 임금이 신하를 다스리는 일곱 가지 술법(術法)이 적혀 있는데,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일곱 가지 술법이란, 첫째 여러 가지 일의 발단을 참고하여 볼 것, 둘째 잘못된 일은 반드시 처벌하여 위엄을 밝힐 것, 셋째 잘한 일은 상을 주어 능력을 다하게 할 것, 넷째 매일 신하들의 말을 들어 볼 것, 다섯째 의심나는 명령을 내려보고 거짓으로 잘못을 시켜 볼 것, 여섯째 아는 것을 감추고서 물어볼 것, 일곱째 말을 거꾸로 하여 반대되는 일을 시켜 볼 것 등이다. 이 일곱 가지는 임금이 사용해야 할 것들이다."

그 한 예로 든 것이 다음과 같은 이야기이다.

전국시대 제(齊)나라 선왕(宣王)은 우(생황처럼 생겼으나 좀더 큰 악기) 소리 듣기를 좋아했다. 그것도 독주(獨奏)보다 여러 사람이 합주하는 것을 좋아해서 언제나 3 백명의 악사들로 하여금 연주케 했다.

어느날 남곽(南郭)이란 사람이 찾아와 선왕에게 우를 불겠다고 했다. 그를 상당한 솜씨가 있는 악사로 안 임금은 기뻐하며 높은 급료로 고용하여 취우대의 한 대원으로 있게 해 주었다.

남곽은 쟁쟁한 악사들 중에 섞여 그럴듯하게 흉내를 내면서 열심히 부는 체했다. 그의 실력은 형편없지만 3 백명이 합주하는 통에 탄로가 나지 않고 적당히 버틸 수 있었다.

몇 해가 지나 선왕이 세상을 떠나고 그 아들 민왕이 즉위했다. 민왕도 아버지 못지않게 우소리 듣기를 좋아했다.

그러나 민왕은 아버지와는 달리 독주를 시켜 고즈넉이 감상하기를 즐겼다. 그래서 악사들은 매일 한 사람씩 민왕에게 불려나가 재주껏 우를 불었다.

사정이 이렇게 되니 남곽은 좌불안석(坐不安席)이 될 수 밖에 없었다. 남곽은 자기의 연주 차례가 오기 전에 걸음아 날 살려라 하고 도망쳐 버렸다.

이 이야기는 '한비자'의 '내저설상칠술편(內儲說上七術篇)'에 있는데 임금이 신하를 다스릴 때 쓸 수 있는 일곱가지 방법을 설명하면서 실례(實例)로 든 것이다.

나라가 이 지경에 이른 것도 요소요소에 박혀 있는 '남곽'들 탓이 클 것이다. 악사들을 수시로 독주장에 세워 누가 남취(濫吹)하는가를 가려내어야 할 것이다.

여기서 '남취'라는 말이 유래되었으며, 또 '남곽남취(南郭濫吹)', '남우충수(濫芋充數)', ' 남우(濫燾)'라고도 한다.

▶ [출전] 한비자(韓非子) 내저설상 칠술편(內儲說上 七術篇)


[동의어] 람우충수(滥竽充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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