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입호혈부득호자 不入虎穴不得虎子◑

▶ 不(아닐 불) 入(들 입) 虎(범 호) 穴(구멍 혈) 不(아닐 불) 得(얻을 득) 虎(범 호) 子(아들 자)

▶ 호랑이 굴에 들어가지 않고는 호랑이 새끼를 못 잡는다는 뜻으로, 모험을 하지 않고는 큰 일을 할 수 없음의 비유. (不入虎穴不得虎子)

▶ 후한(後漢) 초기의 장군 반초(班超)는 중국 역사서의 하나인 한서(漢書)를 쓴 아버지 반표(班彪), 형 반고(班固), 누이동생 반소(班昭)와는 달리 무인 (武人)으로 이름을 떨쳤다.

반초는 후한 2대 황제인 명제(明帝) 때(74년) 서쪽 오랑캐 나라인 선선국 [누란(樓蘭)]에 사신으로 떠났다. 선선국왕은 반초의 일행36명을 상객(上客) 으로 후대했다.

그런데 어느 날, 후대는 박대(薄待)로 돌변했다. 반호는 궁중에 무슨 일이 있음을 직감하고 즉시 부하 장수를 시켜 진상을 알아보라고 했다. 이윽고 부하 장수는 놀라운 소식을 갖고 왔다.

지금 신선국에는 흉노국(匈奴國)의 사신이 와 있습니다. 게다가 대동한 군사만 해도 100명이 넘는다고 합니다.

흉노는 옛부터 한족(漢族)이 만리장성(萬里長城)을 쌓아 침입을 막았을 정도로 영맹(獰猛)한 유목민족이다. 반초는 즉시 일행을 불러모은 다음 술을 나누며 말했다.

"지금 이곳에는 흉노국의 사신이 100여 명의 군사를 이끌고 와 있다고 한다. 신선국왕은 우리를 다 죽이거나 흉노국의 사신에게 넘겨 줄 것이다. 그러면 그들에게 끌려가서 개죽음을 당할텐데 어떻게 하면 좋겠나?"

"가만히 앉아서 죽을 수야 없지 않습니까? 싸워야 합니다! "

모두들 죽을 각오로 싸우자고 외쳤다.

"좋다. 그럼 오늘 밤에 흉노들이 묵고 있는 숙소로 쳐들어가자. '호랑 이 굴에 들어가지 않고는 호랑이 새끼를 못 잡는다[不入虎穴不得虎子]'는 말도 있지 않은 가! "

그날 밤 반초 일행은 흉노의 숙소에 불을 지르고 닥치는 대로 죽였다.

이 일을 계기고 선선국이 굴복했음은 물론 인근 50여 오랑캐의 나라들도 한나라를 상국 (上國)으로 섬기게 되었다.

▶ [참조] 수청무대어(水淸無大魚).

▶ [출전] 後漢書 班超傳  


▶ 불입호혈언득호자(不入虎穴焉得虎子)


"범굴에 들어가지 않고서 어찌 범새끼를 잡으랴", "범굴에 들어가야 범을 잡는다"는 뜻. 

 

흉노는 줄곧 한조(汉朝)의 큰 우환이었다. 그들은 늘 변경에서 재물을 빼앗거나 심지어는 사람을 죽이기도 했다. 변강일대의 백성들은 흉노에 의해 큰 재난을 입었고 흉노의 만행은 한왕조에게도 큰 위협이 되었다. 


한명제(汉明帝)때, 한조의 군신들은 흉노를 고립시키고 또한 북방을 안정시키고저 흉노에 대한 군사침략을 앞두고 사절들을 주변국가에 파견하여 주변국과 우호관계를 맺고 함께 흉노를 물리치려는 결정을 내렸다. 


뛰어난 외교가인 반초(班超)도 감숙(甘肃)성 서부 및 신강(新疆)일대의 나라에 사절로 파견되었다. 


반초는 밤낮없이 달려 제일 먼저 선선국(鄯善国)에 도착했다. 선선국 역시 부단히 흉노의 침입을 받고있던 나라였다. 흉노병사들은 선선국에서 살인, 방화를 서슴없이 저질렀을뿐만아니라 부녀들을 농락하고 온갖 만행을 저질렀으며, 따라서 백성들은 하루도 맘편할 날이 없었다. 선선국은 안정된 생활을 위해 해마다 흉노에게 대량의 보석들을 갖다바치곤 했는데 이것도 잠시적인 안정에 불과했다. 


한조에서 사절을 선선국에 파견하자 그들은 매우 기뻐하며 반초 일행을 성의껏 접대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선선국의 태도가 예전같지 않다는 느낌이 든 반초는 부하에게 물었다. 


"너희들은 선선국이 일부러 우리를 멀리 한다는 생각이 들지 않느냐? 예측컨대 흉노에서 사절을 파견한것이 틀림없을 것이다. 지금 선선국의 왕은 아마 우리와 흉노를 어찌 대해야 할지 망설이고 있기 때문에 우리한테 냉담하게 대할지도 모른다" 


반초는 자기들을 접대하는 관원을 찾아 물었다. 


"흉노의 사절이 오늘 어디에 묵느냐?" 


선선국의 관원은 질겁하여 흉노사절의 인수와 그들에 대한 정보들을 반초에게 몽땅 알려주었다. 반초는 사람을 시켜 이 관원을 감시하게 한 다음 자기와 함께 선선국에 온 36명의 사람들을 모아놓고 술을 마셨다. 한창 흥이 오르자 반초는 고의적으로 그들을 격분시키는 말을 던졌다. 


"당신들은 지금 우리 나라와 마찬가지로 궁지에 몰려 있소. 흉노의 사절이 선선국에 온지 몇일만에 선선국의 태도가 이렇게 냉담하게 변했으니 더이상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할 수 없게 되었소. 만약 선선국에서 우리를 전부 포로하여 흉노에 넘긴다면 우리는 죽어서 뼈까지 승냥이에게 먹히거나 부귀영화는 둘째치고 시체조차 고향에 가기 어려울 것이오" 


반초의 말을 들은 사람들은 모두 격동되어 어차피 곤경에 처한바에는 반초의 지휘에 따르겠다고 결심했다. 


이때 반초는 "범의 굴에 들어가야 범새끼를 잡을수 있는 법이지. 지금 유일한 방법은 흉노의 사절들을 죽이는 것이오. 오늘밤 우리는 그들이 묵는 곳에 불을 지르겠소. 그들은 아직 우리가 몇사람인지 모르고 있으니 기필코 당황해할 것이며 흉노의 사절들을 죽이면 선선국도 우리와 손을 잡게 될 것이고, 우리는 큰 일을 마치게 되오" 


밤이 깊어지자 선선국에는 큰 바람이 불어쳤다. 반초는 하늘이 자기를 돕는 것이라 생각했다. 반초는 자기와 함께 온 사람들을 이끌고 흉노사절이 묵는 곳에 불을 질렀다. 100여명의 흉노사절들 중에서 몇사람만 불에 타죽고 나머지는 모두 칼에 찔려 죽었다. 


반초는 흉노사절의 머리를 잘라 선선국의 왕에게 바쳤다. 기겁한 왕은 아들을 한조에 인질로 보내고 한조와 손을 잡고 흉노를 물리치려는 결심을 내렸다. 


"不入虎穴,焉得虎子"는 바로 이 이야기에서 유래된 성구로 "힘든 노력이 없이는 큰 성과를 거둘 수 없다"는 뜻으로 사용된다. 


[동의어] 와신상담(卧薪尝胆), 친임기경(亲临其境)

[반의어] 
좌정관천(坐井观天) - 견문이 매우 좁다. 우물 안 개구리.
단소여서(胆小如鼠) - 쥐새끼처럼 간이 콩알만 하다. 쥐새끼처럼 겁이 많다

----->不入虎穴,焉得虎子 (bù rù hǔ xué, yān dé hǔ z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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