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전벽해/벽해상전(桑田碧海) ◑ sāng tián bì hǎi

▶ 桑 뽕나무 상 田 밭 전 碧 푸를 벽 海 바다 해

▶ 뽕나무밭이 푸른 바다가 되었다라는 뜻으로, 세상이 몰라 볼 정도로 바뀐 것. 세상의 모든 일이 엄청나게 변해버린 것. 桑田:农田。大海变成桑田,桑田变成大海。比喻世事变化很大。 great changes in the course of time

▶ 초당(初唐)의 시인 劉廷芝가 지은 시대비백두옹(代悲白頭翁․흰 머리를 슬퍼하는 노인을 대신하여)의 제4련(聯)은 이렇게 되어있다.

송백도 찍혀서 땔감됨을 이미 봤고   (已見松栢)
뽕밭이 바뀌어서 바다됨을 또 들었네(更聞桑田變成海).

이 시로부터 상전벽해란 말이 널리 쓰이게 되었다지만 신선전(神仙傳)이란 책에는 이런 기록도 전한다.

마고(麻姑)라는 선녀가 어느날 왕방평(王方平)이라는 신선에게 말했다. “지금껏 곁에서 모셔오면서 저는 동해가 세 번이나 뽕나무 밭으로 바뀌는 것을 보았습니다. 이번에 봉래산(蓬萊山)에 가보았는데 도중의 바다가 다시 얇아져서 이전의 반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또 육지가 되려는 것일까요.”

왕방평이 대답했다. “그래서 성인들께서도 ‘바다의 녀석들이 먼지를 일으킨다’ 고 하지 않던가.”

또 ‘태평어람(太平御覽)’ 에는 이런 이야기도 적고 있다. 옛날 어느 곳에서 노인 셋이 만나 서로 자기 나이가 많음을 허풍스럽게 자랑하는데 두번째 노인의 주장이 이랬다. “나는 푸른 바다가 뽕나무 밭으로 바뀔 때마다 산(算)가지 한 개씩을 놓아 그것을 세어왔는데 이제 그 산가지가 열 채의 집에 가득 찰 정도로 쌓여 있다네.”

물론 황당무계한 이야기들이지만 이처럼 푸른 바다가 뽕나무 밭으로도 변했다는 기록도 있기 때문에ꡐ창해상전(滄海桑田)ꡑ이라고도 한다

▶ 마고가 왕방평에게 일러 말하기를,

"스스로 모신 이래로 동해가 세 번 뽕나무 밭으로 변하는 것을 보았는데 이번에 봉래에 이르니 물이 곧 갈 때 보다 얕아져 대략 반쯤이었습니다. 다시 언덕이 되려는 것입니까?"

왕방평이 말하기를,

"동해가 다시 흙 먼지를 일으킬 뿐이다."

라고 하였다.

(麻姑가 謂王方平曰 自接待以來로 見東海三變爲桑田한대 向到蓬萊하니 水乃淺於往者略半也라. 豈復爲陵乎아. 王方平이 曰 東海가 行復揚塵耳라.)

[출전] 葛洪, 神仙傳

洛陽城東桃李花(낙양성동도이화) 낙양성 동쪽의 복숭아꽃 오얏꽃
飛來飛去落誰家(비래비거락수가) 이리저리 날아 뉘 집에 지는가    

洛陽女兒惜顔色(낙양여아석안색) 낙양의 어린 소녀 고운 얼굴이 아까워  
行逢女兒長嘆息(행봉여아장탄식) 지는 꽃 바라보며 한숨 짓는다    

今年花落顔色改(금년화락안색개) 올해 꽃이 지면 그 얼굴에 나이를 먹어
明年花開復誰在(명년화개복수재) 내년에 피는 꽃은 누가 보려나

景聞桑田變成海(경문상전변성해) 뽕나무 밭이 바다가 된다는 건 옳은 말이네  

[출전] 유정지(劉廷芝) 대비백발옹(代悲白髮翁)


▶ 푸른 바다가 뽕나무밭으로 변한다는 말로서 자연계나 사회가 몰라보게 변모되였음을 비겨 이른다. 상전벽해, 산천이 몰라보게 변모되다, 창상지변 등으로 번역,사용된다. 


중국의 동한시대(東漢時代: 25년 ~ 220년)에 채경(蔡經)이라는 사람이 살았는데, 그는 원래 일반 평민이었다. 그런데 선인(仙人)인 왕방평(王方平)은 채경이 수행을 하면 신선이 될 수 있는 재목으로 여기고 그에게 신선이 되는 방법을 가르쳐 주었다. 그러던 어느 날, 왕방평은 채경에게 음력 7월 7일에 자신이 그의 집에 손님으로 가겠다고 말하였다. 채경은 서둘러 식구들에게 여러 가지 술과 음식을 준비해 왕방평 일행을 대접하라고 분부했다. 


7월 7일이 되어 왕방평은 과연 채경의 집에 왔다. 그런데 그는 다섯 마리 용이 끄는 수레에 앉았고 수행하는 인원도 수백 명이나 되어 굉장히 위엄이 있어 보였다. 그리고 음악을 연주하는 수행원들도 모두 기이한 동물을 타고 하늘에서 내려왔다. 그런데 왕방평이 채경의 집에 도착한 후에는 그 수행하던 사람들이 모두 갑자기 보이지 않게 되었고 채경의 식구들은 왕방평만 볼 수 있었다.왕방평은 사람을 보내 선녀인 마고(麻姑)도 채경의 집에 함께 와 손님대접을 받자고 초청을 하였다. 그리고 잠시 후 그 심부름을 갔던 사람이 돌아와 보고하기를 마고가 이미 오백여 년이나 왕방평을 보지 못했는데 지금은 동해의 신선이 사는 섬을 둘러보고 있으니 잠시 후에 직접 와서 만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런데 채경과 그 식솔들은 단지 그 목소리만 들을 수 있었을 뿐 그 보고하는 사람의 모습은 볼 수가 없었다. 


잠시뒤 수레가 오는 소리가 들렸고 그 뒤에 마고가 바로 하늘에서 내려왔는데 그녀의 수행원들도 왕방평의 절반 정도로 많았다.채경의 식구들의 눈에 비친 이 선녀는 겨우 18, 19세 정도의 아리따운 아가씨였는데 긴 머리카락이 풀어 헤쳐져 허리까지 내려왔다.그녀의 옷은 반짝반짝 빛까지 났는데 무슨 재질로 만들었는지 알 수가 없었다. 마고와 왕방평은 서로 예를 갖추고 나서 곧장 자리에 앉았고 연회석이 마련되었다.그들이 연회에서 사용한 그릇은 모두 황금과 옥으로 만들어진 것이었고 그 안에 담겨진 요리의 대부분은 채경의 식구들이 일찍이 보지 못했던 진귀한 꽃과 기이한 과일이었으며 그 향기도 아주 멀리까지 전해졌다. 두 신선은 다시 말린 고기를 모두에게 나눠주어 먹게 하면서 그것은 기이한 동물의 고기로 만든 것이라고 말하였다. 


마고가 왕방평에게 말하기를 "제가 수행을 하여 신선이 된 이래로 이미 동해(東海)의 바닷물이 세 번이나 사라지고 밭으로 변한 것을 보았습니다.방금 전에도 동해로 가서 신선이 사는 섬을 둘러보았는데 그 바닷물이 예전보다 얕아져 지난 번에 본 것의 절반밖에 안 남아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설마 이번에도 동해가 다시 육지로 변하게 될까요?"라고 물었다. 그러자 왕방평이 탄식하며 "성인(聖人)들이 모두 얼마 뒤에는 동해가 다시 말라 버려서 그곳에 장차 먼지가 흩날리게 될 것이라고 말하였습니다."라고 대답하였다.채경의 식구들은 두 신선의 이러한 대화를 듣고서는 모두 매우 놀랐고 마고가 매우 장수한 선녀임을 알게 되었다. 그 뒤로 사람들은 '창해상전(滄海桑田)'이라는 이 고사성어로 세상일의 변화가 매우 심함을 비유하게 되었다. 


연회가 끝나고 나서 마고는 채경 집안의 여자식솔들을 만나보면서 그녀들에게 축복과 선물을 하사해 주었다. 이 과정에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생겼다. 마고가 손을 내밀었을 때 채경은 그녀의 손이 사람의 손을 닮았다기보다는 오히려 새의 발톱과 닮았음을 발견하게 되었다. 그래서 그는 마음속으로 등이 몹시 가려울 때 만약 이러한 한 쌍의 새의 발톱과 같은 손이 자신을 위해 그 가려운 곳을 긁어준다면 얼마나 시원할까 하고 생각하였다. 


왕방평은 채경이 마음속으로 무엇을 생각하는지를 간파하고서는 곧장 사람을 시켜 그를 한쪽으로 끌고 가서 채찍질을 하게 하였다. 그러면서 채경을 훈계하며 말하기를 "마고는 선녀이신데 네가 어찌 감히 그런 불경스러운 생각을 한단 말이냐?"라고 하였다.채경의 식구들은 채찍이 채경의 등을 치는 것만 볼 수 있을뿐 채찍을 들고서 왕방평의 명령을 집행하고 있는 사람은 볼 수가 없었다. 그리고 나서 왕방평은 채경에게 이러한 채찍질도 또한 그가 수행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고 아무나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말하였다. 


연회가 끝나고 나서 왕방평과 마고는 각자의 수레에 올라 앉아 자신들의 수행원들을 데리고는 하늘로 떠나가 버렸다.신선들이 떠나간 뒤에 채경의 식구들은 눈에 보이지 않았던 이 두 신선의 수행원들이 수백 병이나 되는 술을 이미 모조리 다 마셔 버렸음을 발견하게 되었다. 


▶ [出处] 唐·卢照邻《长安古意》诗: “节物风光不相待,桑田碧海须臾改。”

[예문] 明·夏完淳《翠华篇》: “桑田碧海须臾改,歌舞流光不相待。”

[동] 碧海桑田(벽해상전). 滄桑之變(창상지변).
 陵谷之變(능곡지변) 높은 언덕이 변하여 깊은 골짜기가 되고 깊은 골짜기가 높은 언덕으로 변한다.


[동의어] 창상지변(滄桑之變), 안곡지변(岸谷之变), 창해상전(沧海桑田)

[반의어] 일성부변(一成不变), 고보자봉(故步自封), 풍평랑정(风平浪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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