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남첩경(終南捷徑/终南捷径) ◑ zhōng nán jié jìng

▶ 終 끝 종, 南 남녘 남, 捷 빠를 첩, 徑 지름길 경.

▶ 출세(出世)와 영달(榮達)의 지름길. 목적 달성의 지름길. 성공에 이르는 지름길. 출세의 지름길. 입신양명의 정도. 指达到目的地最便捷的途径。终南:陕西终南山;捷径:近路。 short cut to success. shortcut to high office.

▶ 과거(科擧)제도가 정착되어 있던 당(唐)나라에서는 과거급제가 곧 벼슬길로 들 수 있는 자격증을 따는 것이었다. 그래서 그 경쟁의 치열함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그러나 막상 과거에 급제했다고 해서 바로 임용되는 것은 아니고 원하는 자리에 간다는 보장도 없었다. 과거에 급제하고서도 출세의 길로 들어선다는 건 하늘의 별따기와 다름 아니었다.

진사(進士) 시험에 급제한 노장용(盧藏用)도 쉽게 임용되지 않아 몹시 초조해 했다. 실의(失意)의 나날을 보내던 그의 머리에 기발한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종남산(終南山)에 들어가 틀어박히는 것이었다. 수도 장안(長安) 서남쪽에 있는 종남산에는 학문과 자기 수련만을 추구할 뿐 세속적인 영달에는 초연한 선비 들이 은거(隱居)하고 있었다. 사람들은 그들을 경모(敬慕)했다.

은거한 뒤 얼마간의 세월이 지나자 노장용의 명성은 조정의 관심을 끌게 되어 마침내 좌습유(左拾遺)라는 벼슬이 주어졌다. 그의 작전이 기가 막히게 들어맞은 것이었다.

당시 종남산에는 사마승정(司馬承幀)이라는 진짜 현인(賢人)이 은거하고 있었는데 조정에서 하산하여 관직을 맡아달라고 간청했지만 듣지 않았다.

그가 어느날 장안에 왔다가 돌아갈 때 성 밖까지 배웅한 사람은 노장용이었다. 그는 멀리 보이는 종남산을 가리키며 말했다.

"종남산은 참으로 영험이 있는 산이지요."

그러자 사마승정은 이렇게 대꾸했다.

"내가 보기에는 벼슬길로 가는 지름길일 뿐이오(以僕視之仕宦之捷徑耳)."

노장용은 머쓱한 표정을 지우지 못했다. 종남산이 벼슬길로 가는 지름길이듯 이 땅에선 출신지역과 출신고교가 출세와 영달의 지름길일 수도 있었다.

[줄임말] 첩경

[출전] 舊唐書

▶ 唐代的时候,有位叫司马承祯的人。他在距都城长安不远的终南山住了几十年。他雅号为白云,以示高洁、脱俗。唐玄宗知道后请他为官,被他拒绝了,于是命人给他盖了一个院落,请他在里面抄写校正《老子》这本书。完成这项任务后,司马承祯到长安拜见唐玄宗。在长安,司马承祯遇到了也曾在终南山隐居,但现在为官的卢藏用。卢藏用早年求官不得,故意跑到终南山隐居。他认为隐居在终南山上,可以引起皇上注意,所以很快就达到了做官的目的。两人见面,说了几句闲话。之后,卢藏用抬手指着南面的终南山,开玩笑说:“这里面确实有无穷无尽的乐趣啊!”司马承祯实在是不想做官,这与卢藏用有本质上的不同。所以司马承祯讽刺卢藏用说:“不错,依我看来,那里何止是有趣,简直就是做官的‘捷径’啊!”

▶ [出处] 元 卢挚《蟾宫曲 咸阳怀古》 :“见终南捷径休忙,茅宇松窗。”

[예문] 借此认识了几位当道,又结交了几家富贾豪商,自以为终南捷径,即在此小小酒馆之中,因此十分高兴。 (清 李宝嘉《文明小史》第四十四回

[동의어] 필유지로(必由之路), 정정당당(正正当当)

[반의어] 왜문사도(歪门邪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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