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십육계 주위상계(三十六計 走爲上計) ◑   조회수 : 58   작성일 : 2003-06-19  

▶ 서른 여섯 가지 계책 중에서 피하는 것이 제일 좋은 계책이란 뜻으로, 일의 형편이 불리할 때는 도망가는 것이 상책이라는 말. (三十六計走爲上計)

▶ 남북조 시대, 제(齊:南齊, 479∼502)나라 5대 황제인 명제(明帝) 소도성 (蕭道成)의 종질(從姪:사촌 형제의 아들)로서 고제의 증손(曾孫)인 3대, 4대 황제를 차례로 시해하고 제위를 찬탈(簒奪)한 황제이다.

그는 즉위 후에도 고제의 직손(直孫)들은 물론 자기를 반대하는 사람은 가차없이 잡아 죽였다.

이처럼 피의 숙청이 계속되자 고조 이후의 옛 신하들은 불안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그 중에서도 개국 공신인 회계(會稽) 태수 왕경측(王敬則)의 불안은 날 로 심해졌다.

불안하기는 명제도 마찬가지였다. 그래서 대부 장괴(張壞)를 평동(平東)장군에 임명하여 회계와 인접한 오군(五郡:강소성 내)으로 파견했다.

그러자 왕경측은 1만여 군사를 이끌고 도읍 건강(建康:南京)을 향해 진군하여 불과 10여 일 만에 건강과 가까운 흥성성(興 盛城)을 점령했다. 도중에 농민들 이 가세함에 따라 병력도 10여 만으로 늘어났다.

한편 병석의 명제를 대신하여 국정을 돌보던 태자 소보권(蕭寶卷)은 패전 보고서를 받자 피난 준비를 서둘렀다. 이 소식을 전해들은 왕경측은 껄껄 웃으며 이렇게 말했다.

"단장군(檀將軍)의 '서른 여섯 가지 계책 중 도망가는 것이 제일 좋은 계책 [三十六計走爲上計]'이었다고 하더라. 이제 너희 부자(父子)에게 남은 건 도망가는 길밖 에 없느니라. "

이 말은 '단장군이 위(魏:北魏)나라 군사와 싸울 때 도망친 것을 비방 한 것이다'라고 주석을 붙인 책도 있다.

그 후 관군에게 포위 당한 왕경측은 난전중(亂戰中)에게 목이 잘려 죽었다.

[주] 단장군 : 송(宋:420∼479)나라 무제(武帝:420∼422)의 건국(建國) 을 도운 명장 단도제(檀道濟)를 가리킴.  

[출전] 資治通鑑 卷百四一 / 齊書 王敬則專  

▶ 十 열 십. 六 여섯 륙. 計 꾀할 계. 走 달아날 주. 爲 할 위. 上 위 상.

▶ [유사어] 주여도반
▶ 원래는 원쑤를 대항할 힘이 없어 달아남을 상책으로 여기는 것을 가리켰으나 지금은 어떤 곤란에 봉착하여 다른 좋은 대책이 없어 달아날 수밖에 없음을 가리켜 이른다. "삼십륙계에 줄행랑이 제일", "삼십륙계에 달을 <주>자가 제일", "삼십륙계 주위상계"라는 뜻이다. 
 
왕경척(王敬则)은 남북조시기 남조 제나라의 대공신이었다. 일찍 제나라(齐国) 고제 소도성(高帝萧道成)이 왕위에 오르는데 있어 큰 공을 세우며 조정의 신임을 얻었다. 몇년후, 제고제 소도성이 죽자 무제(武帝)가 왕위를 계승했으나 무제 역시 명이 짧은 황제였다. 무제의 뒤를 이어 소업(昭业)이 왕위에 올랐다. 

황제들이 연이어 죽자 민심이 흔들렸고, 왕위를 노리는 자들이 적지 않았다. 얼마 지나지 않아 소란(萧鸾)이 음모를 꾸며 새로 재위한 소업과 그의 친동생 소문(昭文)을 살해하고 왕위를 빼앗았는데 소란이 바로 역사상에서 말하는 저제(阻帝)이다. 

왕위에 오른 소란은 늘 불안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언젠가는 자신의 형제나 다른 사람들이 갑자기 나타나 왕위를 빼앗을 것만 같아 참혹하게 고제 소도성의 20-30여명되는 자손들을 살해했다. 뿐만아니라 제고제 소도성과 가까이 지냈던 사람들도 가만놔두려 하지 않으며 갖은 방법을 다해 없애치우려 작정했다. 왕경척 역시 소란이 노리는 대상 중 한사람이었다. 

소란은 겉으로는 왕경척에 대해 존경의 마음을 갖고있음을 보여주며 남보다 훌륭한 대우도 해주면서도 마음속으로는 항상 경계의 마음을 늦추지 않았다. 또한 사람을 파견해 왕경척의 행적을 감시하며 행여라도 자신을 반대할까 두려움을 버리지 못했다. 

당시 왕경척은 조정과 멀리 떨어진 곳에서 직무를 보고 있었는데 이는 소란으로 하여금 더욱 불안에 떨게 만들었다. 

어느날 소란은 왕경척의 아들인 왕중웅(王仲雄)을 궁에 불러들여 거문고를 타게 했다. 왕중웅이 소란의 명을 받들어 거문고를 타면서 민요를 한곡 부르자 소란은 가사가 자꾸 마음에 걸려 내내 의심을 떨쳐버리지 못했으며, 결국은 사람을 파견해 왕경척 부자의 모든 행동을 감시하게 했다. 

이 소식을 전해듣고 격분한 왕경척은 군사를 이끌고 성으로 향했다. 

왕경척이 이끄는 1만명 대군은 전당강을 넘어 한꺼번에 장괴(张瑰)의 3천명 병사를 물리쳤고, 놀란 장괴는 도망치고 말았다. 왕경척이 소란을 반대하여 군사를 일으킨다는 소문을 들은 백성들은 왕경척의 군대를 따라 싸움에 나섰으며 인원수가 많을 때에는 최고로 몇십만명에 달하기도 했다. 

당시 소란은 한창 병석에 누워있었다. 왕경척이 이제 곧 조정에 들이닥칠 것이라는 소식을 전해들은 조정의 대신들은 혼비백산했으며, 병석에 누워있는 소란은 아들에게 궁전의 지붕꼭대기에 올라가 상황을 살피게 했다. 불길이 솟아오르는 것을 보고 소란의 아들 소보(萧宝)는 왕경척의 군대가 이미 성을 쳐들어온줄 알고 놀라서 옷도 주어입지 못한채 도망을 쳤다. 

훗날, 이말을 전해듣게 된 왕경척은 그들 부자가 삼십륙계 줄행랑밖에 할 수 없었음을 미리 짐작했었다며 득의양양해서 말했다. 

하지만 적은 수효로 많은 수효를 대적하지 못했던 왕경척은 결국 실패하게 되었으며 자신도 수비군에게 살해당하고 말았다. 

"三十六计走为上"은 바로 이 이야기에서 유래된 성구이다. 

▶ 병법 삼십육계 (兵法 三十六計)  More...More...

- 승전계(勝戰計)
제 1 계 만천과해 (瞞天過海) 하늘을 가리고 바다를 건넌다. 은밀하게 내일을 도모하라.
제 2 계 위위구조 (圍魏救趙) 위 나라를 포위하여 조 나라를 구하다. 정면공격보다 우회하라.
제 3 계 차도살인 (借刀殺人) 남의 칼로 사람을 해친다. 직접 나서는 것은 초보자의 방법이다.
제 4 계 이일대로 (以逸待勞) 쉬다가 피로에 지친 적과 싸운다. 때가 올 때까지 참고 기다려라.
제 5 계 진화타겁 (진火打劫) 상대의 위기를 틈타 공격한다. 기회가 왔을 때는 벌떼처럼 공격하라.
제 6 계 성동격서 (聲東擊西) 동쪽에서 소리치고 서쪽으로 공격한다. 상대방의 주의를 다른 곳으로 유도하라

- 적전계(敵戰計)
제 7 계 무중생유 (無中生有) 지혜로운 자는 무에서 유를 창조한다. 없어도 있는 것처럼 보여라
제 8 계 암도진창 (暗渡陳倉) 기습과 정면공격을 함께 구사한다. 허위정보를 누설하여 역으로 이용하라
제 9 계 격안관화 (隔岸觀火) 적의 위기는 강 건너 불 보듯 한다. 상대에 내분이 일어나면 관망하라
제 10 계 소리장도 (笑裏藏刀) 웃음 속에 갈날이 숨어있다.  비장의 무기는 웃음으로 감추어라
제 11 계 이대도강 (李代桃강) 오얏나무가 복숭아를 대신해 죽다. 작은 손실로 결정적인 승리를 유도하라
제 12 계 순수견양 (順手牽羊) 기회를 틈타 양을 술쩍 끌고 간다. 아무리 작은 이득이라도 묵과하지 말라

- 공전계(功戰計)
제 13 계 타초경사 (打草驚蛇) 풀을 베어 뱀을 놀라게 한다. 상대방의 본심을 드러내도록 하라
제 14 계 차시환혼 (借屍還魂) 죽은 영혼이 다른 시체를 빌려 부활한다. 대책이 없는 모험은 피하라
제 15 계 조호이산 (調虎離山) 호랑이를 산속에서 유인해 낸다. 어려운 상대는 끌어내라
제 16 계 욕금고종 (欲擒故縱) 큰 것을 얻기 위해 작은 것을 풀어준다. 상대방의 마음을 잡아라
제 17 계 포전인옥 (抛전引玉) 돌을 던져서 구슬을 얻는다. 작은 미끼로 큰 이득을 도모하라
제 18 계 금적금왕 (擒敵擒王) 적을 잡으려면 우두머리부터 잡는다. 승부는 최후의 일각까지

- 혼전계(混戰計)
제 19 계 부저추신 (釜底抽薪) 가마솥 밑에서 장작을 꺼낸다. 힘으로 안되면 상대방의 김을 빼라
제 20 계 혼수모어 (混水摸魚) 물을 흐려놓고 고기를 잡는다. 혼란을 일으켜 결정타를 가하라
제 21 계 금선탈각 (金蟬脫殼) 매미가 허물을 벗듯이 위기를 모면하다. 진영을 그대로 두고 주력을 딴 곳으로
제 22 계 관문착적 (關門捉敵) 문을 잠그고 도적을 잡는다. 약한 적을 포위 공격하라
제 23 계 원교근공 (遠交近攻) 먼 나라와 사귀고 이웃 나라를 공격한다. 가까운 적부터 상대하라
제 24 계 가도벌괵 (假途伐괵) 기회를 빌미로 세력을 확장시킨다. 약한 상대는 명분만으로 취할 수 있다

- 병전계(倂戰計)
제 25 계 투량환주 (偸梁換柱) 대둘보를 훔치고 기둥을 빼낸다. 고의로 패하게 하여 자신의 세력으로 흡수한다
제 26 계 지상매괴 (指桑罵槐) 뽕나무를 가리키며 홰나무를 욕한다. 우회적인 방법으로 겁을 주어라
제 27 계 가치부전 (假痴不癲) 어리석은 척하되 미친 척하지 마라. 어리석은 행동으로 상대를 안심시켜라

제 28 계 상옥추제 (上屋抽梯) 지붕으로 유인한 뒤 사다리를 치운다. 비행기 태워놓고 미사일 쏘기
제 29 계 수상개화 (樹上開花) 나무에 꽃 피게 한다. 허풍도 때에 따라서는 큰 힘이 된다
제 30 계 반객위주 (反客爲主) 손님이 도리어 주인 노릇한다. 구르는 돌이 박힌 돌을 뽑아낸다

- 패전계(敗戰計)
제 31 계 미인계 (美人計) 총칼이 침대를 당하랴.
제 32 계 공성계 (空城計) 빈 성으로 유인해 미궁에 빠뜨린다. 철저히 비워둠으로써 적을 두렵게 하라
제 33 계 반간계 (反間計) 적의 스파이를 역이용한다.
제 34 계 고육계 (苦肉計) 자신을 희생해 적을 안심시킨다. 죽는 것보다 팔 하나 없는 것이 낫다
제 35 계 연환계 (連環計) 여러가지 계책을 연결시킨다. 상대방의 족쇄를 채우고 공격하라
제 36 계 주위상 (走爲上) 도망가는 것도 뛰어난 전략이다. 여의치 않으면 피하라
  
[참조] 삼국지(三國誌) 병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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