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선하로(冬扇夏爐) ◑

▶ "여름의 화로와 겨울의 부채라", 아무 소용없는 말이나 재주, 또는 철에 맞지 않거나 쓸모없는 사물을 뜻한다.

▶ 왕충(王充)의 <논형(論衡)> '봉우편(逢遇篇)'에 나오는 말이다.

"이로울 것이 없는 재능을 바치고 보탬이 되지 않는 의견을 내는 것은, 여름에 화로를 바치고 겨울에 부채를 드리는 것과 같다
[作無益之能 納無補之說 獨如以夏進爐翼奏扇 亦徒耳
(작무익지능 납무보지설 독여이하진로이동주선 역도이)]."

왕충은 후한(後漢)의 학자이자 사상가로, 독창성이 넘치는 자유주의적 사상을 지녀, 선비적 사상이나 속된 신앙, 유교적인 권위를 비판하였다. 그의 대표적 저서인 <논형>은 당시의 전통적인 정치와 학문을 비판한 내용의 저술이다. 왕충은 이 글에서 '벼슬길에 나아감에 있어서의 운명'이라는 것을 의론의 대상으로 삼고 있다. 그는 세상 사람들이 학문이 높고 재능이 있는데도 연이 닿지 않아 불우한 처지에 있는 사람을 '하로동선'처럼 취급하여 너무 쉽게 말하며 비난하는 것을 비웃고 있다.

군주와 신하가 서로 연이 닿지 않으면 유익한 진언을 해도 억울하게 죄를 뒤집어쓰기도 하고, 반대로 군주의 부덕을 지적하지 않음으로 인해 오히려 복을 받는 수도 있다는 것이다. 비록 여름의 화로라 해도 그것으로 젖은 것을 말릴 수도 있고, 겨울의 부채라 해도 그것으로 불씨를 일으키는 일을 할 수도 있다. '물건은 사용하기에 따라 유용하기 마련'으로 무용지물은 없다는 것이다. 즉, 주군의 마음속은 신하가 헤아릴 수 없으므로, 학문과 재능의 유무보다는 군주의 취향에 맞느냐의 여부로 신하의 운명은 결정된다고 본다. 여기서 '하로동선'이란 말이 나왔으며, 오늘날 철에 맞지 않는 물건이나 격에 어울리지 않는 물건을 비유하는 말로 사용된다. '동선하로(冬扇夏爐)'라고도 한다.

▶ 夏 : 여름 하 / 爐 : 화로 로 / 冬 : 겨울 동 / 扇 : 부채 선

▶ 왕충(王充)의 <논형(論衡)> '봉우편(逢遇篇)'

-> 하로동선(夏爐冬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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