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입서혈(牛入鼠穴) ◑ 

▶ 牛(소 우) 入(들 입) 鼠(쥐 서) 穴(구멍 혈) 
  
▶ 소가 쥐구멍으로 들어간다는 뜻으로, 있을 수 없는 불가능한 일, 또는 일이 사리나 이치에 전혀 어긋날 때 흔히 사용한다 
  
▶ 어떤 노인이 젊었을 때부터 성격이 온순하여 매사에 둥글둥글 원만하게 처신하여 남과의 교제에 있어서 일체 모가 나지 않으므로 머리가 하얗게 백발이 되었어도 시비(是非) 한번 한 일이 없었다. 

어느 날 어떤 사람이 와서 급히 이르기를, 
"오늘 아침 나절에 남산(南山)이 다 무너졌으니 큰일입니다." 

"그럴거야! 몇 백년이나 오래된 산이 비비람을 많이 겪었을테니 무너지는 것도 괴이한 일은 아닐테지." 하고 응답하였다. 

그 말을 옆에서 듣고 있던 한 사람이 말했다. 
"그럴리가 있겠나? 산이 늙었다 해서 함부로 무너질 까닭은 없지." 

"그대 말도 옳아! 이 산이 위는 뾰족하고 밑은 넓으며 바윗돌이 서로 엉켜 있으니 무너질 염려는 없지." 하고 그는 말하는 것이었다. 

또 한 사람이 급히 와서 말했다. 
"참 괴이한 일이 생겼군요." 

"무슨 일이 또 생겼는고?" 
하고 노인이 물었더니 그 사람은, 
"소가 쥐구멍에 들어갔다니 이 어찌 괴이한 일이 아니겠소 [牛入鼠穴 豈不怪事(우입서혈 개불괴사)]?" 

"그대의 말이 거짓은 아닐거야! 소의 성품이 애당초 우직하니 비록 쥐구멍에라도 돌진할 것은 틀림없는 일이지." 

하고 말하자 곁에 앉았던 사람이 답답한 나머지, 

"어디 그런 이치가 있겠소? 소가 비록 우직하다고 하나 어떻게 쥐구멍을 뚫고 들어갈 리가 있겠습니까?" 
하는 것이었다. 

그러자 그 노인은 금방 번복하여 말하는 것이었다. 
"그대의 말도 역시 일리가 있어! 소는 두 뿔이 있는데 그것이 거추장스러운 것이어서 작은 구멍에는 들어가지 못할거야." 

그는 잠시 동안에도 여러 사람의 말을 하나도 그르다고 하지 않는 것이었다. 

여러 사람들은, 
"영감! 어찌 그다지도 성실치 않소! 어불성설(語不成說)의 말을 전부 옳다고하니 그 무슨 까닭이오?" 하고 반박을 하자 그는, 

"이건 내가 이렇게 늙어서까지 몸을 편안히 지내는 비결인 만큼 그대들은 웃지 말아 주시오. 난 이것으로써 규각(圭角:서로 뜻이 맞지 않음)을 잘 내는 자를 경계하는 것이오."하는 것이었다. 

이 말을 들은 많은 사람들은 그의 말에 모두 탄복했다고 한다. 

[출전] 교수잡사(攪睡雜史). 

[유사어] 토각귀모(兎角龜毛: 토끼에 뿔이 나고 거북에 털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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