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훈일유(一薰一유) ◑

▶ 一(한 일) 薰(향풀 훈) 一(한 일) 유(썩어 냄새나는 풀 유)
  
▶ 선(善)이 악(惡)에 의해 가려짐을 비유한 말이다. 좋은 향기와 나쁜 냄새. 즉, 선한 것은 없어지기 쉬우나 악한 것은 떨쳐버리기 어렵다는 뜻
  
▶ 춘추 시대, 진(晉)나라 헌공(獻公)에게는 최소한 6명의 부인이 있었다. 첫째 부인은 가(賈)나라 출신으로서 아이가 없었으며, 또 다른 부인은 원래 아버지의 첩(妾)으로서 이름이 제강(齊姜)이라는 여인이었다. 그러나 헌공은 여희(驪姬)를 가장 총애하였다.

여희는 야심이 매우 강한 여자로 항상 왕후(王后)가 되려는 생각에 자기의 아들인 해제(奚齊)를 태자로 세워 왕위를 계승하게 하려고 하였다. 여희는 이를 위해 헌공의 또 다른 부인인 제강(齊姜)이 낳은 태자 신생(申生)을 제거할 계획을 꾸몄다.

어느 날, 여희가 태자 신생에게 말하였다.
"어젯밤 왕께서 태자의 생모(生母)인 제강을 꿈에서 보셨다는데, 태자도 곡옥(曲沃)에 가서 어머니께 제사라도 드리세요. 그리고 제사 드렸던 음식은 가지고 와서 부왕(父王)께 드리도록 하세요."

신생은 본시 효심이 강한 사람이라 여희의 말대로 제사를 지내고 고기와 술을 헌공에게 바치고자 하였다. 여희는 마침 헌공이 사냥에서 아직 돌아오지 않은 틈을 타 술과 고기에 독을 넣었다.

헌공은 술과 고기의 색깔과 냄새가 이상하다고 생각되어 이를 의심하게 되었다. 헌공은 고기는 개에게 먹여 보고, 술은 환관에게 마셔보도록 했다. 개와 환관은 그 자리에서 죽고 말았다. 헌공은 누군가가 음식에 독을 넣었음을 알고 크게 노하였다.

이때 여희는 통곡을 하면서 신생을 모함하였다.
"이 음식들은 태자 신생이 보내온 것인데, 당신을 죽이려는 것이었군요. 저는 이럴 줄은 생각지도 못했는데."

헌공은 여희의 말을 듣고 사람을 보내 태자를 죽이려 하였다. 태자 신생은 하는 수없이 도망하였으나, 얼마 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 일이 있은 후. 여희는 더욱 총애를 받게 되었다.

헌공은 여희를 왕후로 세울 준비를 하면서, 사람을 불러 점을 치게 하였다. 거북점의 결과는 매우 길(吉)하지 않다는 괘가 나왔다. 헌공은 이를 불만스럽게 생각하여 점대로 점치는 사람을 불러 다시 점괘를 뽑아 보도록 하였다. 길(吉)하다는 점괘가 나왔다.

그러자 거북점을 치는 이가 말했다.
"점대로 치는 점은 잘 안 맞고, 거북등으로 치는 점은 잘 맞사오니 잘 맞는 쪽을 따르시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점괘의 풀이에 이르기를 '어느 한 사람이 사랑해주면 잘난 체하여 마음이 변해지고, 또 군주가 기르는 숫양을 도둑질한다. 하나의 향기 나는 풀과 하나의 더러운 냄새가 나는 풀을 같이 놓아두면 10년이 가도 더러운 냄새만 남게 된다[一薰一유, 十年尙猶有臭]'라고 하였으니, 절대 아니 되옵니다."

그러나, 헌공은 여희를 왕후로 세우고, 그녀의 아들 해제(奚齊)를 태자로 세웠다. 헌공이 죽은 후, 해제는 대신(大臣)들에게 살해되었으며, 진나라 조정은 십여 년 동안 조용할 날이 없었다.
  
[출전] 춘추좌씨전(春秋左氏傳) 희공(僖公) 4년.
  
▶ [유사어] 훈유이기(薰유異器), 훈유불동기(薰유不同器:향내나는 풀과 누린내 나는 풀은 같은 그릇에 두어서는 안됨)


▶ 일훈일유(一薰一莸)

 

여기에서 "薰"은 형기로운 풀, 향초를 가리키고 "莸"는 구린내가 나는 풀을 가리킨다. 향기로운 풀과 구린내 나는 풀을 같이 두어 악취가 향기를 덮는다는 말로서 나쁜것이 좋은것을 압제함을 비겨이른다. "좋은것이 나쁜것에 눌리다"는 뜻이다. 


진현공(晋献公)은 춘추시기 진나라(晋国)의 왕이다. 려계족(骊戒—민족의 일종, 오늘날의 섬서<陕西>성 림동현<临潼县>일대에서 살았음)을 침범하던 당시 려희(骊姬)와 그의 여동생들도 함께 빼앗았다. 그들은 미모가 출중했을 뿐만아니라 진현공의 비위를 잘 맞추어 주려고 노력했기에 그의 총애를 받았다. 


진현공의 자식들 중에서 품성과 재능으로 볼 때 태자 신생(申生)과 공자 중이(重耳)와 이오(夷吾)가 비교적 훌륭했다. 신생의 모친인 제강(齐姜)은 제환공(齐桓公)의 딸로, 일찍 숨을 거두었다. 중이와 이오 역시 어머니가 다른 형제사이였다. 


려희가 낳은 아들은 해제(奚齐)라 불렀다. 려희를 총애하면서부터 제환공과 세 아들 사이는 점점 멀어져 갔다. 심지어는 태자인 신생을 없애버리려고까지 하면서 구실을 대여 곡옥(曲沃)에 보냈다. 그리고는 중이와 이오도 각각 포(蒲),굴(屈) 지역에 보내버렸다. 


많은 사람들이 신생한테 진나라에 계속 남아있는다면 언젠가는 해를 당하게 될 것이라고 하면서 이 나라를 떠날 것을 권했으나 신생은 마음을 돌리지 않았다.


려희는 밤낮 자기 아들 해제가 태자가 되기를 꿈꾸며 진현공 앞에서 천방백계로 신생을 모함했다. 


한번은 신생을 불러놓고 이렇게 말했다. "너의 부친께서 엊저녁 꿈에 너의 모친을 보았다 하는구나, 네가 얼른 가서 제사를 지내거라" 


제사를 지내고 난 뒤, 신생은 제사술과 음식들을 진현공에게 올렸다. 마침 사냥을 나간 진현공이 아직 돌아오지 않은 틈을 타 려희는 술과 음식에 독을 탔다. 진현공이 돌아오자 려희는 독을 탄 술과 음식을 진현공에게 올렸다. 진현공이 술을 땅에 뿌리자 흙이 이상하게 변했고 음식을 개한테 먹였더니 개가 죽어버리는 것이었다. 이때 려희가 이 모든 음모는 태자가 꾸민 것이라고 말하며 대성통곡했다. 이 말을 들은 신생은 재빨리 도망을 쳤고, 화가 난 진현공은 신생의 스승인 두원관(杜原款)을 살해했다. 


이때 어떤 사람이 신생을 보고 지금이라도 돌아가서 해명을 한다면 진현공이 꼭 이 일에 대해서 다시 자세히 알아볼 것이라고 권했다. 하지만 변명도 싫었고, 도망도 싫었던 신생은 스스로 목숨을 끊고 말았다. 중이와 이오도 각자 살길을 찾아 도망칠수밖에 없었다. 


누군가 려희에게 "지금 두 공자는 당신이 태자를 해쳤다고 매우 증오하고 있습니다"라고 전했다. 려희는 진현공에게 "신생이 음식에 독약을 넣은 사실을 두 공자께서는 이미 알고 있었사옵니다"라고 말했다. 


진현공이 죽은 뒤, 진나라는 혼란에 빠졌다. 려희와 아들 해제도 대신들에 의해 살해되었다. 중이가 돌아와 왕위를 계승하면서부터 진나라는 다시 안정을 되찾게 되었다. 이 이야기는 "좌전 희공사년(左传僖公四年)"에 기록되어 있다. 


이 성구는 향기로운 풀과 구린내 나는 풀을 각각 좋은사람과 나쁜 사람, 선과 악에 비유하여 나쁜 것이 좋은 것을 압제한다는 뜻으로 쓰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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