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성어로 본 2008년 프로야구

무자년(戊子秊)행 열차의 마지막 역이 얼마 남지 않았다.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을 비롯 유난히 다양한 이야기가 오고 갔던 1년이다.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8개 구단의 2008년을 4자 성어로 정리해 봤다.

◆ 난공불락(難攻不落) SK 와이번스

올해도 주인공은 SK였다. 2007∼2008년 SK 구단이 거둔 0.632(156승 91패)의 승률은 1985∼1986년 삼성 라이온즈(147승 69패 승률 0.681)에 이은 역대 2위 기록이다. 이 기간 삼성이 통합 우승 1회인 반면 SK는 2회 모두 정상을 밟았다.

◆ 고군분투(孤軍奮鬪) 두산 베어스

두산 선발 투수들의 올 시즌 합작 방어율은 4.51이다. 평균 소화 이닝 수도 5회를 간신히 넘는다. 준우승의 원동력은 불펜. 499⅔이닝에 3.10의 방어율과 31승을 쌓았다. 다만 SK 불펜(516⅔이닝 39승 17패 방어율 3.05)이 더 좋았을 뿐이다.

◆ 고진감래(苦盡甘來) 롯데 자이언츠

숫자 8로 시작하는 일곱 자리 번호는 이제 과거가 됐다. 69승 57패 그리고 정규 시즌 3위가 그들이 살았던 2008년이다. 0.548의 승률은 롯데 구단 27년 역사에서 상위 네 번째에 해당한다. 관중 수 137만 9735명은 프로야구 전체 서열 1위다.

◆ 다사다난(多事多難) 삼성 라이온즈

세대 교체 속에 이루어진 12년 연속 포스트 시즌 진출은 좋았다. 오프 시즌을 화려히 불태운 장원삼 트레이드 사태와 ABC 파문이 삼성의 숭고한 노력을 헛수고로 만들기 전까지는. 명단이 공개되지 않았다는 점이 그나마 다행이었을까.

◆ 도로무익(徒勞無益) 한화 이글스

도로무익은 '도로 아미타불'과 유사한 의미다. 올림픽 브레이크 이전 한화의 가을 잔치 참석 가능성은 매우 컸다. 그러나 후반기 시작이 4연패. 이어 1승 후 4연패를 두 번 반복했다. 그토록 원하던 연승은 9월 23일. 최장 2연승에서 끝났다.

◆ 만신창이(滿身瘡痍) KIA 타이거즈

잘 나갈 때 방어율이 2∼3점대였던 빅리그 출신 투수는 규정 이닝에 46⅔회가 모자랐다. 메이저리그 1경기 3홈런 경력의 타자는 타율 0.229를 쳤다. 설상가상 9시즌 연속 3할 타의 기둥 역시 41경기를 결장했다. 야구 최대의 적은 부상이다.

◆ 동족방뇨(凍足放尿) 히어로즈

언 발에 오줌 누기. 창단부터 올 시즌 내내 히어로즈가 보인 행보는 그랬다. 근시안적 해결만 존재했을 뿐 장기적 행동이 전무하다시피 했다. 그러나 장원삼 사태 이후의 태도는 사뭇 다르다. 이 또한 잠시 동안일지 아닐지는 지켜볼 일이다.

◆ 나작굴서(羅雀堀鼠) LG 트윈스

나작굴서는 '그물로 참새 잡고 땅 파서 쥐 잡는다'는 뜻으로 최악의 상태에 이르러 어떻게 해 볼 도리가 없음을 비유적으로 표현한 성어다. LG는 FA 대어 이진영 정성훈 영입에 성공했다. 이들이 길(道)을 다스릴(理) 길잡이가 될 수 있을까. (스포츠서울닷컴 2008-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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