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형도고(班荊道故) ◑

▶ 班(나눌 반) 荊(가시 형) 道(길,말할 도) 故(연고 고)

▶ 우연히 친구를 만나 함께 옛정을 나눔을 비유한 말.

▶ 초나라의 오씨(伍氏) 가문은 채(蔡)나라의 공손(公孫) 가문과 양대에 걸친 교분을 유지하고 있었다. 아버지인 오참(伍參)과 공손자조(公孫子朝), 그리고 아들인 오거(伍擧)와 공손귀생(公孫貴生)은 모두 절친한 사이였다. 오거는 초거(椒擧)라고도 불렀는데, 그는 초나라의 대부였고, 그의 아내는 왕자모(王子牟)의 딸이었다.
  
왕자모는 신(申; 지금의 하남성 양현 북쪽)땅을 봉읍으로 받았으므로 사람들은 그를 신공(申公)이라 불렀다. 그런데 신공이 죄를 짓고 도망하게 되자, 초나라 사람은 '왕자모가 죄를 범하고 도망친 것은 그의 사위인 오거가 빼돌린 것이다'라는 유언비어를 퍼뜨렸다. 이 소문이 퍼지자, 오거는 불안함을 느끼고 가까운 정(鄭)나라로 몸을 피할 수밖에 없었다.
  
정나라로 몸을 피하긴 하였지만 오거는 여전히 마음을 놓을 수 없었으므로, 다시 진(晉)나라로 도망하고자 하였다. 그런데 오거의 친구인 채(蔡)나라 대부 성자(聲子; 본명은 공손귀생)가 때마침 진(晉)나라로 가는 길에 정나라의 도읍 부근에서 우연히 오거를 만나게 되었다. 두 사람은 형초(荊草)를 깔고 앉아 함께 음식을 먹으면서 오거가 다시 돌아 갈 것에 대하여 이야기하였다(班荊相與食, 而言復故).
  
오거는 자신이 초나라를 떠나야 했던 이유를 성자에게 들려주었고, 성자는 그를 도와주겠다고 약속하였다. 얼마 후, 오거는 성자의 도움으로 다시 초나라로 돌아 올 수 있었다.
  
[출전] 춘추좌씨전(春秋左氏傳) 襄公 26年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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