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욕이대(忍辱而待) ◑ 

▶ 忍(참을 인) 辱(욕되게 할 욕) 而(어조사 이) 待(기다릴 대) 
  
▶ 욕됨을 참고 기다린다는 뜻

▶ 조선(朝鮮) 세종때 윤회(尹淮:1380~1436)라는 분이 있었다. 
본관은 무송(茂松), 자는 청경(淸卿), 호는 청향당(淸香堂), 관직은 병조판서와 대제학을 역임했고, 문도(文度)라는 시호(諡號)를 받았다. 

이 분이 젊었을 적에 있었던 일이다. 
하루는 시골길을 가다가 날이 저물어서 여관에 투숙하려 했는데, 윤회의 인상착의가 험상궂었는지 아니면 무일푼처럼 보였는지 모르겠으나 여관 주인은 특별한 이유없이 윤회의 투숙을 허락하지 않았다.

그래서 그는 여관 마당에 쭈구리고 앉아 "낭패로구나"하며 고민하고 있었다. 
이때 여관 집주인의 아이가 큰 진주를 가지고 나와 놀다가 마당에 떨어뜨리게 되었는데, 마침 마당을 배회하던 거위가 이 진주를 꿀꺽 삼켜버렸다. 

거위가 삼켰다는 사실을 모르는 아이는 아버지에게 진주를 잃어버렸다고 말했고, 아버지는 잃어버린 진주를 찾기 위해 마당을 샅샅이 뒤졌으나 찾을 수가 없었다. 

이 지경이 되자 주인은 진주를 훔친 유력한 용의자로 마당에 앉아있던 윤회를 지목하고 그를 묶어두고 아침이 되면 관가에 알리려 했다. 

만약에 보통사람이라면 이런 상황에 봉착했다면 거위 배를 갈라서 진실을 확인하자며 화를 냈을텐데, 윤회는 "그 진주는 거위가 삼켜버렸소"라고 변명도 하지 않은채, 다만 "저 거위를 내 옆에다 묶어 두시오."라고만 말했다. 

그리하여 윤회와 멋모르는 거위는 함께 묶여 있게 되었다. 

다음날이 되자 진주를 삼켰던 거위는 배설을 했고, 그 배설물에서 주인집 아이가 가지고 놀던 진주가 나오게 되었다. 

여관집 주인은 몸 둘 바를 몰라했고 죄송스런 마음으로 "아니, 그렇다면 어제 말을 하시지 그랬습니까?"라고 묻자, 
윤회는 "만약에 어제 말했다면 주인장이 진주를 찾기 위해서 반드시 저 죄없는 거위의 배를 갈랐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욕됨을 참고 기다린 것입니다 [故 忍辱而待(고 인욕이대)]." 라고 대답했다고 한다. 

우리는 위의 고사를 통해 "구슬을 찾아주고 거위도 살렸다 [覓珠完鵝(멱주완아)]"는 재미와 함께 자신의 편안함을 위해 남을 곤경에 빠뜨리지 말아야 한다는 교훈도 얻게 될 것입니다. 

[출전] 김육(金堉)의 해동명신전(海東名臣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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