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신량역(一身两役) ◑
 
▶ 하나 일(一), 몸 신(身), 두 량(两), 부릴 역(役)
 
▶ 한사람이 두가지 일을 겸하여 맡아 함을 가리켜 이른다.
 
▶ 사람이 성현(圣贤)이 아닌 이상 어찌 과실이 없겠는가, 문제는 틀린 것을 알고 나서 완벽하게 고치는가 하는데 있다. 과실이 있는 사람이 잘못을 뉘우치고 성공한 사례도 매우 많다. 

진조(晋朝)때 대연(戴渊)이라고 부르는 광릉(广陵)사람이 있었는데 그는 젊어서 놀기를 좋아하고 늘 분쟁을 일으켜 소란을 피웠다. 심지어는 사람들을 모아 장강류역에 오가는 상인들의 재물을 빼앗기도 했다. 

대연은 해안위에 걸상을 갖다놓고 늘 태연하게 앉아서 지휘만 했다. 사람으로서 할수 없는 짓들을 하면서도 안색 하나 변하지 않았다. 

어느 한번, 륙기(陆机)란 사람이 강탈을 당했다. 빼앗긴 재물에 대한 아쉬움보다도 대연에 대한 안타까움이 더했던 륙기는 부두가에서 해안에 대고 소리쳤다. "거기 걸상에 앉아 지휘를 하는 자는 듣거라! 강탈이나 하며 도둑으로 너의 재능을 썩히느니 차라리 나라를 위해 그 재능을 발휘할 생각을 어찌 못한단 말이냐!" 

이 말을 들은 대연은 충격으로 갑자기 정신이 번쩍 드는듯 하였다. 바로 검을 땅에 팽개치고 엎드려 통곡하며 륙기에게 죄를 빌었다. 륙기의 깨우침을 듣고 대연은 잘못을 뉘우치고 새로운 사람이 되기로 마음먹었다. 

대연을 지내보는 과정에 륙기는 그가 매우 총명하고 다른 사람들보다 각별한 사람이라는 것을 느꼈고, 때문에 매우 그를 중시했다. 그후 여러차례나 대연을 추천하는 글을 황제에게 올린 덕분에 대연은 정서장군(征西将军)으로 책봉되었다. 

륙기는 단지 지나가던 행인에 불과했으나 대연의 잠재된 능력을 발견하여 그의 인생을 바꿔놓았다. 

또 하나의 실례를 보기로 하자. 

장서(张绪)는 남북조시기 양조/량조(梁朝)의 한 명신(名臣)이었다. 평생동안 청렴하게 살아왔으며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일 한번 하지 않았기에 조정의 관리들 중에서도 매우 명망이 높았다. 하지만 그에게는 스물여덟살이 되기까지 놀고 먹으며 허송세월을 보내는 아들이 있었다. 

어느해 섣달 그믐날 저녁, 장서는 배를 타고 고향으로 향했다. 가족들과의 상봉을 기대하며 기쁨에 들떠있을 때 해안가에 일곱명정도의 그림자가 언뜰거렸다. 가까이 가서야 그 사람들을 이끌고 있는 우두머리가 바로 자기 아들 장충(张充)임을 알아볼수 있었다. 활을 지니고 사냥개를 데리고 있는 것으로 미루어보아 방금 사냥을 마치고 돌아온 것이 틀림없었다. 매우 뛰어난 외모를 지녔으나 하는 짓이 마음에 들지 않았던 장서는 큰소리로 화를 냈다. "이 불효막심한 놈아! 한손에는 꿩을 들고, 다른 한손에는 개를 끌고, 일신량역이로구나, 어린애도 아니고 평생을 이렇게 보내려는것이냐?" 

부친의 호통에 부끄러움을 느낀 장충은 얼른 엎드려 용서를 빌었다. 배에서 내린 장서는 아들을 일으키며 스스로 알아서 처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부친의 한마디에 새롭게 각오를 다진 장충은 그후부터 열심히 글을 읽어 나중에 관직에 올라 나라를 위해 공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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