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적용]2003년 올해의 사자성어 '右往左往'

올 한 해를 표현하는 사자성어로 '우왕좌왕(右往左往)'이 뽑혔다.

교수신문은 주요 일간지 칼럼니스트 등 전국 교수 76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올해 한국의 정치.경제.사회를 정리할 수 있는 사자성어로 응답자 중 16%가 '우왕좌왕'을 꼽았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참여정부 출범 이후 정치.외교.경제정책이 혼선을 빚었고 대구지하철 참사가 발생하는 등 사회 각 분야가 제자리를 찾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이라는 것.

또 대선자금 수사로 치부가 적나라하게 드러났는데도 정쟁만 일삼는 정치권과 침체일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경제현실을 빗댄 '점입가경(漸入佳境)''이전투구(泥田鬪狗)''지리멸렬(支離滅裂)''아수라장(阿修羅場)'이 2~5위에 올랐다.

2001년에는 '오리무중(五里霧中)', 지난해 2002년에는 '이합집산(離合集散)'이 그 해를 대변하는 사자성어로 뽑혔다.

중앙일보 2003-12-19 18:36:51  
 

2001년 사자성어 - 오리무중(五里霧中)
2002년 사자성어 - 이합집산(離合集散)

 
▶ [적용]사자성어로 읽는 올해 정치판

'재야의 대부' 장기표씨가 이끄는 사회민주당이 28일 노무현 대통령의 참여정부 1년을 사자성어 30개로 풍자하는 독특한 형식의 논평을 냈다.

노 대통령과 동향(경남 김해)인 장 대표는 굿모닝시티 사건이 불거진 지난 7월 노 대통령의 퇴진을 처음으로 공개 거론하는 등 현 정부와 날이 선 대립각을 세워왔다.

논평은 노 대통령이 우여곡절(迂餘曲折), 천신만고(千辛萬苦) 끝에 어렵게 집권했지만 각종 사회갈등 해소와 북핵 문제 등에 있어 우왕좌왕(右往左往), 좌충우돌(左衝右突)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비판한다.

노 대통령이 민주당을 탈당한 뒤 열린우리당 창당을 사실상 주도한 것은 겉과 속이 다른 표리부동(表裏不同)이자 구밀복검(口蜜腹劍 : 입으로는 달콤함을 말하지만 배 속에는 칼을 감추고 있음)이라고 평가했다.

'재신임'이나 '10분의 1' 발언 등 노 대통령의 잦은 승부수가 국민들에게는 먹기에 너무 맛이 없고 그렇다고 버리기엔 아까워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계륵(鷄肋)이라고 빗댔다.

고려시대를 풍미했던 경기체가 형식을 연상케 하는 이 논평은 내년 총선의 조기과열 현상도 짚었다.

노 대통령이 지지율 하락으로 인해 권토중래(捲土重來)를 꿈꾸면서 사생결단(死生決斷)식으로 총선에 '올인'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노 대통령이 천 번을 생각한 뒤에야 한 번 언급하는 (천려일언·千慮一言) 신중함을 보일 경우 기사회생(起死回生) 하겠지만,그렇지 않고 백년하청(百年河淸)한다면 패가망신(敗家亡身)할 것이라는 독설을 퍼부었다.

한나라당도 '금으로 된 혀를 감추기 위해 입을 닫아야만 할 정도로 말을 가려서 한다'는 뜻의 중국 고사성어 금설폐구(金舌蔽口)를 논평에 인용하며 발을 맞췄다.

하도 사자성어가 난무하다보니 여의도 정가에는 노 대통령의 방일 외교를 빗댄 한나라당 이상배 전 정책위 의장의 등신외교(等神外交), 노 대통령의 시민혁명(市民革命) 발언이 올해의 사자성어 1,2위라는 농담도 나온다.

2003-12-28 국민일보

▶ 고사성어로 본 노무현 대통령 1년과 향후 과제와 전망 [사민당 논평 원문]

☞ 우여곡절(迂餘曲折), 천신만고(千辛萬苦), 대권쟁취(大權爭取)
--- 후보단일화 과정 등 거치면서 어렵게 집권

☞ 우왕좌왕(右往左往), 좌충우돌(左衝右突)
--- 각종 사회갈등, 북핵문제, 파병문제 등에 원칙없이 혼선빚으며 아마추어리즘을 보임

☞ 외화내빈(外華內貧), 언과기실(言過其實), 조변석개(朝變夕改)
--- 말만 무성하고 아무것도 이룬 것이 없으며 그 조차 일관성이 없이 수시로 변함

☞ 성동격서(聲東擊西), 읍참마속(泣斬馬謖)
--- 검찰독립 주장과 측근 사법처리는 한나라당 등 야당이라는 '대어(大魚)' 낚기용 의혹

☞ 표리부동(表裏不同), 구밀복검(口蜜腹劍)
--- 대통령에 당선되기 위해 민주당 후보가 된 후 당선되자 열우당 창당

☞ 사면초가(四面楚歌), 유아독존(唯我獨尊)
--- 계속되는 말 실수와 정책혼선 및 실패로 지지율이 급락하는 세계 초유의 사태 발생했음에도 '굳건하게' 버팀

☞ 공갈협박(恐喝脅迫), 계륵(鷄肋)
--- '재신임', '1/10이상시 정계은퇴'등 국민을 향한 잦은 '승부수'에 국민은 계륵심정

☞ 동문서답(東問西答), 마이동풍(馬耳東風), 적반하장(賊反荷杖)
--- 노대통령에 대한 비판에 대해서는 문제의 핵심을 회피하면서 대부분 동문서답, 혹은 쇠귀에 경읽기거나, 야당·노조 혹은 국민에 책임전가

☞ 태산명동 서일필(泰山鳴動鼠一匹)
--- 측근비리 수사결과는 세금 포탈등 개인적 비리혐의로 끝나고 면죄부만 주는 결과 우려

☞ 권토중래(捲土重來), 사생결단(死生決斷)
--- 지지율 하락 만회와 내년 총선에서 다수 의석 확보위해 '올인'

☞ 환골탈태(換骨奪胎), 천려일언(千慮一言), 인사탕평(人事蕩平), 경국제민(經國濟民), 기사회생(起死回生)
--- 지금까지의 모습에서 환골탈태하여 말을 아끼고, 널리 인재를 구하여 능력있는 자를 등용하며, 경제와 민생을 살리는데 전념하면 기사회생의 길이 있으나,

☞ 백년하청(百年河淸), 용두사미(龍頭蛇尾), 패가망신(敗家亡身)
--- 그렇지 않고, 계속 독선과 아집을 부리면서 바뀌지 않을 경우 모두에게 불행한 결과 초래 우려

2003. 12. 28. 사민당 이색논평



※) 20200522_youtube.jpg 사자성어 성어TV성어낭독, 성어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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