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성어로 본 日야구 3인방

ㆍ승엽 ‘고진감래’ - 역전우승 주역…2군 설움 싹~
ㆍ병규 ‘일신우일신’ - 소리없이 맹활약…톱타자 굳히기
ㆍ창용 ‘새옹지마’ - 첫해 30S 위업…새무대 위용

화려하지는 않았지만 모두 수확을 했다. 일본 프로야구 센트럴리그의 이승엽(32·요미우리)·이병규(34·주니치)·임창용(32·야쿠르트)이 정규시즌을 마쳤다. 이승엽과 이병규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했고, 임창용은 일본 무대에 마무리로 데뷔한 첫해 성공했다.

▼ 고진감래(苦盡甘來)

힘든 한해였다. 눈물도 흘렸다. 하지만 시즌을 마치고 나니 웃을 수 있다.

이승엽은 올해 절반을 2군에서 보냈다. 3년 연속 개막전 4번타자 자리는 지켰지만 초반 부진했다. 결국 4월14일 2군에 내려가 석달을 보냈다. 7월 하순 1군에 복귀해 타격감을 조율하고 5경기 만에 베이징올림픽에 출전했다. 그러나 팀에 돌아온 뒤 일주일 만에 ‘전략적 2군행’을 겪은 이승엽은 열흘 만인 9월13일 복귀했다.

사실상 이때부터가 시작이었다.

9월16일 요코하마전에서 일본 진출 이후 첫 3연타석 홈런을 때려내더니 20일 한신전 솔로홈런, 21일 한신전 3점홈런을 날리며 3연전 싹쓸이를 이끌었다. 또 27일 한신전에서는 결승홈런 포함해 4타점을, 8일 한신전에서는 결승 2루타를 터뜨렸다. 7월 13경기 차까지 뒤져있었던 요미우리가 막판 한신을 1위에서 끌어내리고 리그 우승을 하는 데 일등공신이었다.

타율 2할4푼8리, 8홈런 27타점으로 일본에서의 5년 동안 가장 초라한 성적이지만 시즌 내내 고생했던 보람을 마지막에 거두게 한 값진 성적이었다.

▼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

조용하게 제 몫을 했다. 그리고 분명 지난해보다 나아졌다.

타율 2할5푼4리, 16홈런 65타점. 이병규의 올 시즌 타율은 지난해보다 떨어졌지만 홈런과 타점은 늘었다. 홈런과 타점은 각각 리그 공동 12위와 14위에 올라 주니치를 대표하는 외국인 타자가 됐다. 일본에서의 2년째를 잘 꿰었다.

자기 자리도 찾았다. 한차례 2군행도 있었지만 1군에 있는 동안 꾸준히 주전 외야수를 지킨 이병규는 시즌 막판인 9월 톱타자로 자리를 옮겼다. 이후부터 맹타를 터뜨렸다. 9월20일 히로시마전부터는 12경기 연속 안타를 치며 5할 타율(24타수 12안타)을 올렸다. 그러는 동안 주니치는 9승4패했고, 4위 히로시마의 추격을 완전히 따돌리고 2년 연속 클라이맥스 시리즈에 진출했다. 오치아이 히로미스 감독은 클라이맥스 시리즈에서도 이병규를 톱타자로 쓰겠다고 밝힌 상태다.

▼ 새옹지마(塞翁之馬)

보다 나은 역할을 위해 새 무대를 찾았다. 모두가 의아해했지만 묵묵히 해냈다.

지난 겨울 갑자기 일본에 진출한 임창용. 2005년 팔꿈치 수술 이후 그저그런 투수로 떨어졌던 임창용은 일본으로 무대를 옮겨 옛 명성을 되찾았다.

개막전까지만 해도 이가라시 료타와 자리 경쟁을 해야 했지만 이가라시가 바로 부상당해 마무리는 임창용의 차지가 됐다. 단지 행운은 아니었다. 요미우리와의 개막전에서 맞은 일본 데뷔전. 중심타선 오가사와라-이승엽-라미레스를 퍼펙트로 막은 임창용은 사이드암으로 시속 150㎞대 강속구를 던지며 야쿠르트 수호신으로 자리 잡았다. 1승5패 33세이브에 방어율 3.00. 일본 야구 역사상 세번째로 데뷔 첫해 30세이브를 올린 것도 모자라 한국에서 올렸던 168세이브에 33세이브를 보태 한·일통산 200세이브마저 달성했다.

팀이 리그 5위로 떨어져 포스트시즌에는 나가지 못했지만, 일본 야구에서 한국의 상징이 돼 내년을 기약할 수 있게 됐다. (동아일보 2008-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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