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수 : 19  작성일 : 2003-06-18      


◐복소무완란 覆巢無完卵◑


▶ 엎어진 새집 밑에는 온전한 알이 없다는 말로, 근본이 썩으면 그 지엽(枝葉)도 따라서 썩는다는 뜻이다.

▶ 후한시대(後漢時代) 공융(孔融)은 건안칠자(建安七子)의 한 사람으로 헌제(獻帝) 때 북해(北海)의 상(相)이 되어 학교를 세우고 유학을 가르친 학자이다.

그는 무너져가는 한나라 왕실을 구하고자 하였으나 뜻을 이루지 못하고, 여러 번에 걸쳐 조조(曹操)에게 간언을 하다가 미움을 사서 피살된 인물이다.

공융이 일찍이 오(吳)나라의 손권(孫權)에게 체포된 일이 있었다. 그 당시 공융에게는 두 명의 아들이 있었는데, 큰 아들은 아홉 살이고, 작은 아들은 여덟 살이었다.

손권의 부하들이 공융을 체포하러 왔을 때, 두 아들은 마침 장기놀이를 하고 있었는데, 조금도 자세를 흐트러뜨리지 않고 하던 놀이를 계속하였다. 공융은 사자에게 이렇게 말했다.

"처벌은 나 혼자 몸에서 끝나게 해주시오. 두 아이는 다치지 않게 해주시오."

이때 아들이 공융에게 이렇게 말했다.

"아버님, 어찌 엎어진 새집 밑에 온전한 알이 있을 수 있습니까?"

두 아들 또한 체포되었다.

나뭇가지에 매달려 있던 새집이 땅바닥으로 엎어진다면, 그 속에 있던 알은 깨지고 말 것이다.

공융의 아들은 한 집안의 가장이요 기둥인 아버지가 죄를 지어 체포되어 가는 마당에 자식이 벌을 받지 않기를 바라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생각했던 것으로 보인다.

가령 나무의 근본인 뿌리가 썩어 문드러졌다면 어찌 여름날의 푸른 신록을 기대하고 아름답고 탐스러운 과실을 생각할 수 있을까?

▶ 覆 엎어질 복, 巢 새집 소, 無 없을 무, 完 완전할 완, 卵 알 란.

▶ [출전] 후한서(後漢書) 공융전(孔融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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