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병지계(驕兵之計/骄兵之计) ◑ jiāo bīng zhī jì

▶ 骄 교만할 교 兵 병사 병 之 갈 지 计 셀 계

▶ 적의 교만심을 키워 적을 격파시킨다는 뜻으로, 상대방이 우월감을 갖도록 만든 후 방심한 틈을 노려 적을 격파시키는 계략을 말한다. 故意向敌军示弱,以助长其骄傲情绪,使其轻敌大意的计策。 Stratagem of making the enemy conceited by showing weakness

▶ 노익장(老益壯) 황충(黃忠)은 원래 형주 자사 유표 밑에서 중랑장으로 장사를 지켰는데, 적벽대전 뒤 유비에게 귀순하기 전 장사성 전투에서 관우와 싸움을 벌여 서로의 목숨을 한 번씩 구해준 것으로 유명하다.
 
219년, 유비군은 장비와 황충을 앞세워 조조가 점령하고 있는 한중을 쳐 들어갔다. 이 한중전투 첫 교전에서 장비와 조조군의 장합과 싸움에 장비가 이겼고, 그 다음 조조의 설욕전에서 장합은 가맹관에서 황충과 싸웠다.
 
황충과 장합의 싸움에서 또 장합이 밀리자 조조는 한호와 하후상을 원군으로 출전시켜 황충과 싸우게 했다. 이때 황충은 싸우다 계속 밀리고 밀리는 싸움을 반복하니 한호와 하후상은 기세등등하게 계속 추격했다. 3일간 황충이 계속 밀려 가맹관까지 후퇴했다.
 
이 사실을 안 성도(익주)의 유비는 황충이 이제 늙기는 늙은 모양이라고 걱정했다. 그러나 제갈량은 황충이 '교병지계'로 적을 교만에 빠지게 하려는 계책을 쓴다는 것을 알아챘다.
 
가맹관까지 밀린 그날 밤 황충은 자만에 빠진 조조군을 급습하여 대패시켰을 뿐 아니라 많은 군수품도 노획했었다. 황충의 교병지계에 속은 조조군은 황충을 우습게 보다가 끝내 참패당하고 만 것이다. 이어 황충은 하후연이 지키는 정군산을 공격하여 단숨에 하후연을 죽여 한중전투를 승리로 이끄는 데 큰 공을 세웠다.
 
삼국지에서 노익장의 대표적 인물은 백발백중의 명궁으로 유비를 도와 70대의 고령임에도 불구하고 출정하여 익주 정벌, 한중 정벌에서 큰 공을 세운 황충이다. 특히 위나라와 한중전투에서 한 번의 싸움으로 조조의 자랑스러운 선봉장인 천하의 하후연의 목을 단칼에 벤 것은 그의 일생일대의 장거가 아닐 수 없다. 그는 75세의 나이로 오나라 육손과의 이릉전투에서 적의 화살을 맞고 죽을 때까지 촉나라의 오호대장군의 한 사람으로 유감없이 노익장을 과시했으며 유비의 기대 이상으로 활약했다. 그가 원한 대로 전쟁터에서 군인답게 생을 마감했다.
 
이 한중전투의 승리로 유비는 한중왕에 올랐으며, 황충, 관우, 장비, 조운, 마초 등 5명이 촉한의 오호대장군에 임명되었다.

▶ [出处] 삼국지 明·罗贯中 《三国演义》 第七十回: “孟达暗暗发书,申报玄德,说‘黄忠连输数阵,现今退在关上。’玄德慌问孔明。孔明曰:‘此乃老将骄兵之计也。’”

[동의어] 권불십년(權不十年), 일패여수(一败如水), 교병필패(骄兵必败)

[반의어] 애병필승(哀兵必胜), 기개득승(旗开得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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