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의불욕(守義不辱) ◑

▶ 守 : 지킬 수 義 : 옳을 의 不 : 아니 불 辱 ; 욕될 욕

▶ 의리를 지켜 욕을 당하지 않다.

▶ 조조가 형주를 차지하고 난 뒤, 오(吳)에서는 조조의 백만대군 위협 앞에 '항복하여 오의 영토를 지키느냐' 아니면 '유비와 협력하여 싸우느냐'는 논쟁이 벌어진다. 제갈량은 오에 가서 손권의 참모들의 설전을 보고 또 그들의 질문과 힐난에 답변한다. 지루한 설전이 계속되자, 양관(糧官)인 황재가 논쟁을 저지했다.

"공명은 세상아 다 아는 기재(奇才)이거늘 여러분들이 이런 저런 말을 하는 것은 손님을 대하는 예가 아니며, 조조 대군이 국경에 다가왔는데도 적을 격퇴시킬 계획은 세우지 못하고 입씨름만 할것인가?"

그리고는 제갈량을 향해 말했다.

"나는 많은 말로 얻은 이익이 오히려 침묵을 지켜 말이 없는 것만 못하다고 들었습니다. 우리 주군을 위하여 가장 좋은 방책을 말씀해 주시지 않겠습니까?"

결국 논쟁은 중단되고 제갈량은 노숙을 따라 들어가 손권을 만난다. 이때 노숙은 제갈량에게 조조의 강력한 군사에 대해서는 말을 자제해달라는 부탁을 했었다.  그러나 손권을 처음 본 제갈량은 손권의 당당한 외모가 사뭇 비상하기에, 손권을 격분시켜 조조와 싸울 결단을 내리게 해야겠다고 생각한다.

제갈량은 손권에게 조조의 군사력과 유능한 참모진, 그리고 조조의 작전 능력 등을 약간 과장하여 설명한다 그러면서 오의 영토를 지키려면 많은 참모들의 의견을 따라 조조에게 굴복하는 것도 괜찮을 것이라고 말한다. 그때 손권이 "그렇다면 유비는 왜 항복하지 않고 조조에게 저항을 계속하느냐"고 묻자 제갈량이 대답한다.

"옛날 제(齊)의 장사였던 전횡은 의리를 지켜 욕을 당하지 않았습니다. 유예주(유비)께서는 황실의 후예로 그 분의 영특한 재능은 이미 세상에 널리 알려졌고 모든 선비들이 존경하는 분으로 그 분이 뜻하시는 일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그것은 하늘의 뜻입니다. 그런분이 어찌 다른 사람에게 몸을 굽혀 섬길 수 있겠습니까?"

이 말을 들은 손권은 얼굴에 노기를 띠고 벌떡 일어나 후당으로 들어간다. 결국 제갈량의 이런 시도는 성공을 거둔다.

[출전] 삼국지(三國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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