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행피영(雁行避影) ◑

▶ 雁(기러기 안) 行(다닐 행) 避(피할 피) 影(그림자 영)
  
▶ 기러기가 날듯이 비스듬히 물러나 그림자를 밟지 않는다는 뜻으로, 스승의 그림자를 밟지 않고 뒤따라 가는 것을 가리킨다.
  
▶ 사성기(士成綺)라는 사람이 노자(老子)를 찾아 뵙고 다음과 같이 물었다.
"나는 선생님께서 성인(聖人)이라는 소문을 듣고 뵙고자 먼길을 달려왔습니다. 그런데 이제 뵈니 선생님은 성인이 아닙니다. 채소를 쥐구멍 앞에 두었다 하여 누이동생을 쫓아냈으니 이는 어질지 못한 것이며, 날 것이나 익힌 음식이 부족함이 없는데 쌓아두기를 그치려고 하지 않습니다."

노자는 멍하니 아무 대답도 없었다. 다음날 사성기는 다시 찾아와 물었다.
"어제 저는 선생님을 몹시 괴롭혔는데 지금 제 마음은 평온합니다. 이는 무슨 까닭입니까?"

노자는 다음과 같이 대답했다.
"나는 교묘한 지혜로 신성하다 하는 사람들로부터 벗어나 있다네. 이제 그대가 나를 불러 소라고 했으면 소가 되었을 것이고, 나를 불러 말이라 했으면 말이 되었을 것일세. 진실로 내게 그런 점이 있었기에 사람들이 나를 그렇게 부르는 것이니 받지 않는다면 두 번 재앙을 받는 것이네. 내가 복종하는 것은 영원한 복종인데, '복종하는 것에 복종하는 것'이 아니라네."

이 말을 듣고 사성기는 기러기 걸음으로 조심스럽게 걸어 노자의 그림자를 밟을까 두려워하며 조심스럽게 노자를 따르며 물었다.
"몸을 닦는 법은 어찌해야 합니까?"

노자는 사성기에게, "인의(仁義)나 예악(禮樂)같은 것을 버리고, 옳고 그름을 분별함"을 잊어야 진정한 앎에 이를 수 있다고 가르쳤다.
  
[출전] 장자(莊子) 천도편(天道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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