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수 : 30  작성일 : 2003-06-17

◐도천지수 盜泉之水◑

▶ 아무리 목이 말라도 도둑 도 자(字)가 들어있는 이름의 샘물은 마시지 않는다. 아무리 형편이 어렵더라도 결코 부정한 짓은 할 수 없다는 뜻으로 갈불음도천수 (渴不飮盜泉水)의 줄임말  

▶ 盜 도둑 도, 泉 샘 천, 之 어조사 지, 水 물 수

▶ '문선'이라는 책에는 진(晋)나라의 육기(陸機)가 지은 맹호행(猛虎行)이라는 시가 실려 있다. 갈불음도천수(渴不飮盜泉水)는 그 모두(冒頭)에 나온다.

아무리 목 말라도 도천의 물은 마시지 않고      [渴不飮盜泉水]
아무리 더워도 악나무 그늘에서는 쉬지 않노라 [烈不息惡木陰]
나쁜 나무엔들 가지가 없겠는냐마는               [惡木豈無枝]
뜻있는 선비는 고심이 많구나                        [志士多苦心]

도천(盜泉)은 지금도 산동성(山東省) 사수(泗水)현에 있는데, 설원(說苑)이란 책에도 이런 얘기가 있다.

공자(孔子)가 어느날 목이 몹시 말랐으나 그 샘물을 떠먹지 않았고 또 승모(勝母) 라는 마을에는 날이 저물어 도착했지만 머물지 않고 곧장 떠났다. 승모(勝母) 란 자식이 어머니를 이긴다는 뜻이므로 그런 이름이 붙은 마을에서는 하룻밤도 자고 싶지 않았다는 거다.

또 진(晋)나라 오은지(吳隱之)가 지은 탐천(貪泉)이라는 시에 나오는 '탐천'은 광주(廣州)에 있는데 그 샘물도 뜻있는 사람들은 마시면 욕심쟁이가 된다고 안마신다.

이런 사례는 끝까지 청절을 지키려다 수양산에 숨어 고비를 뜯어먹고 채미가 (採薇歌)를 부르며 목숨을 부지하다 굶어죽은 백이(伯夷), 숙제(叔齊)의 맥을 이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백이 숙제도

수양산 바라보며 이제(夷齊)를 한하노라
주려 죽을진들 채미(採薇)도 하는 것가
아무리 푸새엣 것인들 그 뉘따에 낫더니

라고 읊은 우리 성삼문을 당하지 못한다.

[원어] 渴不飮盜泉水(갈불음도천수)

[출전] 文選  


[동의어] 차래지식(嗟來之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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