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수소침(二豎所侵) ◑

▶ 二(두 이) 수(더벅머리 수) 所(바 소) 侵(침노할 침)

▶ 「병에 걸림」을 비유한 말이며, 「二수」는 중국 사람들의 전설에 따르면 병든 사람의 꿈에 종종 나타난다고 하며,
    「병마(病魔)」나 「질병(疾病)」을 비유하는 말로 쓰인다.

▶ 어느 날, 진(晉)나라 경공(景公)은 꿈을 꾸었다. 꿈에서 키가 크고 머리를 땅에 닿도록 늘어뜨린 유령이 가슴을 치며 경공에게 말했다.

"나의 자손들을 죽인 것은 불의(不義)한 짓이므로, 나는 천제(天帝)께 청하여 그대에게 벌을 주도록 허락을 받았느니라." 
  
그 유령은 대문과 침실의 문을 부수고 들어 왔다. 경공이 무서워 거실로 피하자, 유령은 다시 방문을 부수었다.

겨우 꿈에서 깨어난 경공이 무당을 불러 물어보니, 그 무당도 꿈과 같은 내용의 말을 하며, 새로 나는 보리를 먹지 못하리라고 하였다. 
  
경공은 곧 병이 들어 위독한 상태가 되었다. 나라 안의 많은 의원(醫員)들을 불러 치료하게 하였으나, 전혀 효과가 없었다. 이에 사람을 보내 진(秦)나라의 명의(名醫)를 모셔오고자 하였다. 당시 진(秦)나라의 환공(桓公)은 진(晉)나라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나라의 위신을 세워 보기 위해 진(秦)나라 최고의 의원인 완(緩)을 보내 주었다. 
  
그런데 완이 진(晉)나라에 도착하기 전에, 경공은 괴이한 꿈을 꾸었다. 꿈에 병(病)이 두 명의 더벅머리 소년으로 변하더니(疾爲二?子) 그 중 하나가 말했다.

"그 사람은 용한 의원이어서 우리들을 괴롭힐 것 같은데, 우리는 어디로 도망하지?"

다른 하나가 대꾸했다.

"흉부(胸部)의 횡격막의 위쪽과 심장의 아래에 가 있으면 우리를 어떻게 하겠어(居?之上膏之下, 若我何)?" 
  
얼마 후, 진(秦)나라 명의 완이 도착하여 경공을 진맥하였다.

"이 병은 다스릴 수가 없습니다. 병의 근원이 흉부 횡격막의 위쪽과 심장의 아래에 있어서 손을 쓸 수가 없습니다(在?之上膏之下, 攻之不可). 침을 놓아도 이르지 못하고, 약을 써도 약 기운은 그곳에 가지 못하니 치료할 수가 없습니다." 
  
경공은 의원의 말을 듣고, 꿈에 나타난 유령의 말을 상기하였다. 경공은 의원을 치하하며 후한 상을 내리고 그를 돌려보냈다. 얼마 후, 진 경공이 새로 난 보리를 먹고 싶어하자, 새 보리로 요리한 음식을 상에 올렸다. 경공이 막 그것을 먹으려하자, 그의 배가 부풀어올랐다. 경공은 급히 변소로 달려갔는데, 그만 변소에 빠져 죽고 말았다. 한편 이날 새벽 경공을 업고 하늘로 올라가는 꿈을 꾸었다는 한 신하는 정오 무렵 경공이 죽자 그를 따라 죽었다. 때는 기원전 581년이었다. 
  
[출전] 춘추좌씨전(春秋左氏傳) 성공 成公 10年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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