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수 : 17    작성일 : 2003-06-20 


◐이도살삼사 二桃殺三士 ◑


▶ 두 이(二) 복숭아나무 도(桃) 죽일 살(杀) 셋 삼(三) 선비 사(士)

 

▶ 두 개의 복숭아가 세 명의 용사를 죽였다는 뜻으로 교묘한 계략으로 상대를 자멸하게 하는 일을 비유한 것이다.

▶ 춘추시대(春秋時代) 제(齊)나라 경공(景公)에게는 공손접(公孫接), 전개강 (田開彊), 고야자(古冶子)등 세 명의 무사가 그를 호위하고 있었다.

그런데 그들이 법을 무시하고 무례한 행동을 일삼아 재상인 안영(晏纓)은 경공에게 그들을 제거하기를 건의했다.

제경공도 안영의 이 제안에는 동의하면서도 그들이 그것을 트집잡아 횡포를 부릴 것을 우려하여 망설이자 안영이 묘안을 내놓았다.

"세 장수들은 서로 자신의 힘을 과신하여 양보할 줄을 모릅니다. 그러니 세 사람에게 두 개의 복숭아를 주어 자신의 공로가 더 크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먹도록 하여 서로의 공을 다투도록 하십시오."

경공이 그대로 안영의 제안을 실행하자 과연 공손접과 전개강이 먼저 자신의 공적을 내세우면서 차례대로 복숭아를 집어갔다.

그러자 고야자는 칼을 빼어들고 이들 두 사람을 꾸짖으며 자신이야말로 일찍이 폐하를 수행함에 있어 가장 큰 공로를 세운 점을 역설하여 두 개의 복숭아는 모두 자신이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공손접과 전개강은 고야자의 이 말을 듣고 자신들의 무용은 그에게 미치지 못한다고 자신들의 탐욕을 부끄러워하며 스스로 목을 끊고 말았다.

이것을 본 고야자도 자신만 살아 남는다면 이는 비겁자나 하는 짓이라며 스스로 목을 잘라 죽고 말았다고 한다.


[출전] 안자춘추(晏子春秋) 1권 하편(下篇) 


▶ 남의 손을 빌어 사람을 해침을 비겨이르는 말이다. "복숭아 두알로 장사 셋을 잡다", "남의 손을 빌어 사람을 해치다"는 뜻이다. 


안영(晏婴)은 춘추시기 제나라(齐国)의 대부(大夫)이다. 자는 평중(平仲)이고 유이(维夷—오늘의 산동성 고밀<高密>) 사람이었다. 그는 일찍 제령공(齐灵公),제장공(齐庄公),제경공(齐景公) 재위기간에 직무를 맡고 있었다. 


제경공의 부하 중에는 공손접(公孙接), 전개강(田开疆),고야자(古冶子) 등 3명의 유능한 용사가 있었다. 


하루는 안영이 그들의 앞을 지나갈 때 빠른 발걸음을 하며 예를 갖추었으나 누구 하나 일어서는 자가 없었다. 안영은 세명 용사들의 무례함에 슬그머니 화가 났다. 그리고는 제경공을 뵙기를 청해 이 세명의 용사는 예의를 지킬줄 모르기 때문에 언젠가는 나라에 해를 끼치게 될 것이라고 말하며 그들을 없애버리기를 권했다. 제경공은 안영의 말이 일리가 있다고 여기면서도 "이 세명의 용사는 매우 용감하여 죽이는 것조차 어려울 것이다, 오히려 화를 당할 수도 있다"라고 말하며 난처해 했다. 


이때 안영은 제경공에게 묘방을 하나 내놓았고, 제경공도 이 방법이 제법 훌륭하다고 생각되어 어느날 세사람을 불러놓고 이렇게 말했다. 


"여기에 있는 두알의 복숭아를 너희들한테 상으로 주려 한다. 하지만 똑같이 나눠주기가 어려우니 각자 자기의 공로를 밝히고 공로를 많이 세운 사람부터 복숭아를 가지거라" 


공손접이 한숨을 내쉬며 이렇게 말했다. 


"이는 틀림없이 안대부의 생각일 것이옵니다. 안대부는 실로 총명하옵니다. 복숭아를 먹게 되지 못하는 자는 공을 인정받지 못하게 되는것이 아니겠사옵니까" 


이어 "저는 메돼지를 정복한 적도 있고 호랑이를 정복했던 적도 있으니 이정도면 공로가 크지 않겠사옵니까?"라고 말했다. 


전개강이 입을 열었다. "저는 무기를 들고 전쟁터에 나가 여러차례나 적들을 물리쳤으니 저의 공로도 크다고 생각되옵니다" 


이번에는 고야자가 말할 차례가 되었다. "언젠가 대왕님을 모시고 황하를 건널 때 큰 거부기가 말을 물고 물속에 들어갔사옵니다. 이때 제가 물속으로 뛰어들어가 거부기를 죽이고 말을 구해내 주위의 사람들로부터 하신(河神)으로 불리웠사옵니다. 저의 공로도 크지 않겠사옵니까?" 


공손접과 전개강은 자기들이 세운 공로가 고야자보다 못함을 부끄러이 생각하여 자살했고, 고야자는 자기만 살아남기를 원하지 않아 자살을 했다. 


제경공은 세 용사들에게 성대한 장례식을 치러줬다고 한다. 


이 이야기는 "안자춘추 내간편하(晏子春秋 内谏偏下)"에 기재되어 있다. 


"二桃杀三士"는 바로 이 이야기에서 유래된 성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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