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시현상부득발(在矢弦上不得發) ◑
 
▶ 在: 있을 재. 矢: 화살 시. 弦: 시위 현. 上: 위 상. 不: 아닐 불. 得: 얻을 득. 發: 쏠 발
 
▶ 활에 화살을 재웠다면 쏘지 않을 수 없다. 어떤 일을 시작하였다면 도중에 그만둘 수 없다
 
▶ 삼국지의 조조는 시문에 뛰어 날 뿐 아니라 주변에 많은 문인을 두었다. 그중에 진림(陳林)이라는 자는 아주 뛰어난 문장가였다.
 
진림은 원래 원소 아래서 문서공작을 맡고 있었다. 실력자이며 야심가인 원소는 조조와 대적할 결의를 굳혔다. 그리고는 진림에게 조조를 치기위한 격문을 쓰도록 했다. 진림은 즉시 조조를 크게 욕을 하고 그의 아비와 할아비까지 헐뜯는 글을 썼다.
 
한편 조조는 자신의 지병인 두통으로 고생하고 있는 가운데 누워서 진림의 격문을 읽었다. 약이 오르기는커녕 오히려 두통이 나았다.
 
"잘썼다. 정말 잘썼다. 이글이 나의 두통까지 났게 했구나!"
 
조조는 감탄하며, "이같이 훌륭한 문장가가 원소같은 자 아래 있다니 참으로 안타깝구나!"
 
조조는 원소를 치고나서 자신을 욕하던 진림을 자신의 휘하에 두고 문서작성에 임하도록 했다.
 
어느 날, 진림을 방문하여 "그대는 그전에 나를 욕하는 글을 썼는데, 나만 욕을 하면 되지 선조까지 들춘 이유는 무었인가?"
 
얼굴을 붉히며 진림은 "화살이 현위에 있으면 쏠 수밖에 없는 것과 마찬가지로 이미 손을 댄 이상 그렇게 쓸 수 밖에 없었습니다."
 
듣고 있던 조조는 호탕하게 웃었다. 조조의 관대한 처사에 진림은 크게 반성하였고 조조는 이후에 이 문제를 재론하지 않았다.
 
[출전] 삼국지(三國誌)관련
 
▶ 이와 비슷한 성어는 기호지세(騎虎之勢)가 있다. 수서(隨書)에 보면 북주(北周)의 선제가 죽자 외척인 양건(나주에 수의 문제)이 난을 일으키려고 준비를 하고 있을 때, 부인(복고황후)는 "범의 등에 탄 이상 내릴 수는 없습니다. 내리면 먹히기 때문입니다. 난을 일으켰다면 어디까지나 목적을 완수 할 수밖에 없습니다."라고 충언하여 결국 양건은 수나라 를 세우게 되었다. 실로 복고부인은 여인천하의 원조라 하겠다.
  
[출전] 태평어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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