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수 : 110   작성일 : 2003-06-20    

◐우익이성 羽翼已成◑

▶ 깃과 날개가 이미 자랐다는 말로 성숙해졌다는 뜻이다.

▶ 황제가 태자 유영(劉盈)을 폐하고 척부인(戚夫人)의 아들 조왕(趙王) 유여의 (劉如意)를 세우고자 하였다. 대신들 대부분이 다투어 충간을 하였으나 명확한 결정을 내릴 수가 없었다.

태자의 어머니 여후(呂侯)는 두려워하며 어찌할 바를 모르다가 유후(劉后)의 도움을 받기로 하였다.

유후는 황제가 존경하는 현인 동원공(東園公), 하황공 (夏黃公), 녹리선생 (鹿里先生), 기리계(綺里季) 네 사람으로 하여금 때때로 태자를 따라 조정으로 들어가 조회하게 하여 황제가 보도록 하면 태자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여후는 유후의 견해에 따라 이 네 사람을 온겆 정성과 예절을 다해 모셨다.

한나라 고조(유방) 12년 황제가 경포의 군사를 격파하고 돌아와서 병이 더욱 심해지자 태자를 바꾸려는 생각이 더 강해졌다.

유후를 비롯한 여러 신하들은 죽을 각오하고 태자를 보위하기 위해서 애썼다. 그러던 어느날 연회를 개최하게 되었다. 이때 태자가 황제를 모시게 되었는데, 네 명의 현인이 태자의 뒤를 따르고 있었다.

황제는 그들이 바로 자신이 가까이하고자 하였으나 은둔 생활을 한 자들임을 알고 태자를 따라 다니는 이유를 물었다.

네 사람은 모두 이렇게 말했다.

“폐하께서는 선비를 없긴여기시고 잘 꾸짖으시므로 신들의 의(義)에 욕되지나 않을까 하여 두려운 나머지 도망하여 숨었습니다.

그런데 삼가 듣건대, 태자께서는 사람됨이 어질고 효성스러우시며 사람을 공경하고 선비를 사랑하시어 천하에 목을 빼고 태자를 위해서 죽고자 하지 않는 이가 없다고 하므로 신들이 온 것입니다.”

이에 황제는 그들에게 태자를 부탁했다.

네 사람이 떠나가자, 황제는 눈길로 그들을 전송해 보내면서 척부인을 불러 그 네 사람을 가리켜 보이며 말했다.

“짐이 태자를 바꾸고자 하였으나 저 네 사람이 보좌하여 태자의 우익이 이미 이루어졌으니(羽翼已成) 그 지위를 어떻게 할 수가 없소. 여후(呂后)는 진정으로 그대의 주인이오.”

척부인이 흐느끼자 황제는 또 이렇게 말했다.

“짐을 위해서 초나라 춤을 춰 보여 주오. 짐도 부인을 위해서 초나라 노래를 부르리다.”

큰 고니 높디높이 날아 한번에 천 리를 날거니
날개가 어느덧 다 자라나매 온 천하를 마음껏 날아다니도다
온 천하를 마음껏 날아다니니 마땅히 또 어떻게 하겠는가!
설령 주살이 있다고 한들 오히려 그 무슨 소용이 있으리요!

몇 번 연달아 노래를 부르매 척부인은 한숨을 내쉬며 눈물을 흘렸다. 황제가 일어나 자리를 뜨자, 술자리는 끝이 났다.
결국 태자를 바꾸지 못한 것은 근본적으로 유후가 이 네 사람을 불러오게 하였기 때문이다.

흔히 청소년을 주변인이라고 한다. 그 이유는 신체는 이미 깃과 날개가 자라듯 성장했지만, 정신적 면모는 아직 성숙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 羽 깃 우, 翼 날개 익, 已 이미 이, 成이룰 성

▶ [출전] 사기(史記) 유후세가(留侯世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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