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순치보거(脣齒輔車) ◑

▶ 어느 것이나 떼어 놀 수 없는 밀접한 관계

▶ 진(晋)의 헌공(獻公)이라 하면, 이희(驪姬)를 익애(溺愛)한 나머지, 태자 申生(신생)을 죽이고, 중이(重耳-後의 文公)를 망명케한 이야기로 유명하지만, 역사적으로 고찰할 때, 훗날의 覇者  [진문공(晋文公)](重耳)을 위하여 기초를 쌓아 올려 준 사람이라고 말할 수 있다.

헌공은 제환공(薺桓公)이 패업을 세우고 있었을 무렵, 차츰 주위의 小國을 병합해 나갔다.

이제부터 이야기 하려는 것은 헌공이 우(虞)와 괵( )을 치려고 하였는데, 그러자면 우를 지나가지 않으면 안 되었다. 일찍이 양마(良馬)와 주옥(珠玉)을 회뢰(賄賂)로 우공에게 주어, 괵을 친 일이 있었다. 그러나 이번만은 괵을 멸망 시키려하여, 우에게 길을 빌리라고 간청하였다. 주(周)의 혜왕(惠王) 三十二年(B.C. 655)의 일이다.

우(虞)나라에서는 궁지기(宮之奇)라는 현신(賢臣)이 우공을 간(諫)하였다.

[괵과 우는 일체(一體)이며, 괵이 멸하면 우도 망할 겁니다. 속담에 '보차상의(輔車相依, 脣亡齒寒) 輔와 車와는 같이 연결 되어야 물건을 운반할 수 있고, 입술이 없으면 잇발이 시리다)라고 말합니다마는, 이것은 우와 괵의 관계를 가리킨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원수라고 볼 수 있는 晋軍으로 하여금 우리 나라를 통과 시킨다는 것은 절대로 안될 말입니다.]

[아냐, 진은 우리 동종(同宗)의 나라(다같이 周에서 갈려 나온 나라들)이므로 해를 끼치지는 않을거야.]

우공이 무사 태평하게 말하므로 궁지기는 몸이 달아 설명을 가하였다.

[家系를 말한다면 괵도 또한 同宗입니다. 어찌 우하고만 친하겠사옵니까. 거기다 진은 종조(從祖) 형제가 되는 환공(桓公), 장공(莊公)의 일족을 죽이지 않았습니까. 아무리 친하다 할지라도 그와 같이 믿을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나는 신(神)을 받들음에 깨끗한 마음으로 항상 훌륭한 희생을 바쳤기 때문에 신(神)께서 나를 편안케 해 주실거야.]

[신은 아무나 친애하지 않습니다. 그 사람의 덕을 보아, 친애하는 것입니다. 덕이 없으면 백성을 편안케 할 수도 없고, 신(神)도 그 제사를 받지 않습니다. 神만을 믿어도 안됩니다.]

그러나 아무리 역설하여도, 회뢰에 눈이 어두워진 우공은 마찬가지였다. 결국 궁지기의 말을 받아 들이지 않고 진의 使者에게 길을 빌려 줄 것을 허락하였다. 궁지기는 성격이 민감한 사람이었기 때문에 화가 몸에 미칠 것을 두려워 하여 일족을 데리고 우를 떠났다. 나라를 떠남에 이르러,

[진(晋)은 괵을 정벌하고 돌아오는 길에 반드시 우를 멸할 것이다].

라고 예언하였다.

과연 冬十二月, 진은 우의 영토를 거쳐 쳐들어가, 괵을 멸하였다. 괵공은 周로 도망하였다.
晋軍은 돌아오는 길에 숙영(宿營)하다 불의에 우를 습격하여 멸하였으며, 우공과 그 大夫 정백(井伯)을 잡았다. 이 두 사람은 후에 진후(晋候)의 딸이 秦의 목공(穆公)에게 시집갈 때, 배종(陪從)으로 딸려 보내졌다 한다.

이 이야기는 [좌전(左傳)의 [僖公五年]에 있다. 표제의 말은 [輔車相依]라고도 하며, 어느 것이나 떼어 놀 수 없는 밀접한 관계를 말한다.

▶ 脣 : 입술 순 齒 : 이 치 輔 : 덧방나무 보 車 : 수레 거

▶ 출전 : [좌전(左傳)의 [僖公五年]

-----> 순망치한(脣亡齒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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