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촌지지(方寸之地) ◑
 
▶ 모 方(방), 마디 寸(촌) ,갈 之(지) , 땅 地(지)
 
▶ 만약 어떤 해결하기 힘든 일이 있을 때면 사람들은 "마음이 쓰인다", "신경이 쓰이다" 등으로 형용한다. 마음이 쓰인다는 말 자체는 냉정하게 사고하기 힘들다는 뜻도 있을 것이다. 옛 사람들이 이런 때 "마음이 뒤흔들리다"는 말로 표현을 했다. 
 
▶ "삼국연의"에 보면 서서가 유비를 도와 대업의 기틀을 마련하고 조조의 병사들을 몇번 크게 격파하는 이야기가 있다. 

여러번 패전을 하고난후 조조는 서서가 유비의 모사로 있으면서 계책을 대주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조조는 서서의 모친을 억류하고 서모의 이름으로 서서에게 편지를 보내 즉시 유비진영을 떠나 조조에게 귀순할것을 요구했다. 

유비는 서서와 같은 훌륭한 모사가 떠나는 것을 아쉬워해 자신곁에 남아있기를 권고했다. 그러자 서서는 가슴을 가리키며 "제 방촌(마음)이 이미 혼란해졌으니 남아 있어도 전혀 도움이 안될것입니다"고 대답했다. 

여기서 나오는 "방촌"은 바로 심장을 말한다. 

문언문 즉 고한어문에서는 마음 "심"자를 "방촌"으로 표시했다. 그 어원은 대단히 오라서 기원 2천여년전 "열자.중니"편으로 거슬러 올라가는데 성구 "방촌지지"는 바로 이 책에서 유래된 것이다. 

춘추시대때 송나라 사람인 용숙은 도가학파에 속했다. 이 학파는 마음을 비우고 개인득실을 따지지 않으며 세속적인 사람들이 추구하는 물질적인 이익과 심신에 영향을 끼치는 영예를 멀리 할것을 강조했다. 

이런 사람들은 사회생활에서 괴짜로 여겨지거나 사람들이 싫어할 것이고 지어는 주변 지인들과도 어울리기가 힘들기 마련이다. 

용숙은 총명한 사람인지라 자신이 주변사람들과 어울리지 않음을 느꼈으나 왜서 그렇게 되었는지를 알수가 없었다. 그는 다른 사람들의 미움을 받을 만한 일을 한적도 없고 다른 사람과 명예득실을 다툰적도 없으며 그 누구에게도 피해를 준 적이 없었던 것이다. 

용숙은 문지라는 사람이 학문이 깊고 세상일을 잘 안다는 말을 듣고는 찾아가서 가르침을 청했다. 

"선생께서는 당대의 명의로 못고치는 병이 없다고 들었습니다. 제 병을 한번 진단해 주셔셔 고통을 해소해 주십시오." 

문지는 용숙의 성품을 잘 알고 있고 지어는 용숙을 존경하고 있던 터라 매우 예의를 갖춰 물었다. 

"선생을 위해 뭘 할수 있어서 영광입니다. 그런데 선생의 병 증세는 어떤 것이 있는지요?그걸 알아야 맞는 처방을 내릴 것 같습니다." 

용숙이 말했다. 

"제 병은 좀 해괴한 증상이 있습니다. 가능하게 저의 성품과 연관이 되는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사람들이 매우 중시하는 일에 대해 저는 별 흥미가 없습니다. 사람들은 고향의 명성이 널리 알려지는 것을 자랑으로 생각하나 저는 대수롭지 않게 여깁니다. 또 어떤 사람이 나라의 정책을 비난하고 있는데도 저는 전혀 탓하지 않고 해석이나 반박을 하지 않습니다. 저는 뜻박의 기회에 보물을 얻게 되었지만 이로 하여 크게 기뻐하지도 않았고 어느 한번은 소중한 물건을 잃어버렸으나 덤덤했습니다. 당신이 보기에 저는 우매한 사람입니까?" 

문지가 저리를 절레절레 저으면서 말했다. "그럴리가요. 다른 증상은 있습니까?" 

용숙은 한숨을 푹 쉬고는 자기의 고충을 설명했다. 

"방금 말한 증상뿐이라면 지인들도 내가 함께 지내기가 힘들다고는 말하지 않겠지요. 저는 생사가 걸린 큰 일도 대수롭지 않아 생명의 탄생에 기쁨을 느끼지도 않고 죽음에 대해서도 비애를 느끼지 않습니다. 저는 빈부와 귀천이 별 다를바가 없고 사람과 짐승 모두가 생존을 위해 애쓰기에 본질적으로 큰 차이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해득실은 내 마음을 움직일수가 없고 부귀영화는 나에게 아무런 유혹도 아닙니다. 때문에 안해와 노복들도 이상한 눈길로 나를 보니 이거 큰일이 아닙니까?" 

문지가 일어서면서 "그럼 당신의 마음을 좀 볼까요?" 하고 말했다. 

문지는 한참이나 용숙의 가슴께를 쳐다보다가 흥분된 어조로 말했다. 

"선생의 방촌이 있는 곳은 이미 비워져 있습니다. 이는 장생불로의 비결을 얻은 셈이니 정말 경하할 일입니다. 병이라니요? 당신은 영원히 병에 걸리지 않을 것입니다." 

이 말을 들은 용숙은 큰 깨달음을 얻게 되었고 기쁜 마음으로 돌아갔다고 한다.
  
[출전] 삼국지(三國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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