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루거제(上楼去梯) ◑
 
▶ 위 상(上) 다락 루(楼) 갈 거(去) 사다리 제(梯)
 
▶ "극비의 일을 토의함"을 비겨이르거나 "남을 꾀여 자기 목적에 도달함"을 비겨이른다. "극비의 일을 토의하다", "나무에 올려놓고 흔든다", "꾀임수를 써서 대방을 옴짝달싹 못하게 하다"는 뜻이다. 
 
▶ 기원 199년, 뛰어난 재능과 원대한 계략을 갖고 있는 조조(曹操)가 대군을 직접 이끌고 원소(袁绍)의 주력부대와 관도(官渡)에서 결전을 벌였다. 결국 조조는 크게 승리했고, 원소의 군대는 얼마 남지 않았다. 

3년후, 조조는 83만 대군을 이끌고 형양(荆襄)을 함락하여 천하를 평정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 조조의 바램은 좋았으나 일은 결코 그의 예상대로 진행되지 않았다. 

조조대군의 선두부대가 유비(刘备)군의 필사적인 저지를 받게 된 것이다. 제갈량은 불과 강물을 교묘하게 이용하여 조조군에게 큰 타격을 입혔다. 하지만 수적 열세에 처한 원인으로 류비와 제갈량은 형주로 후퇴하여 유표(刘表)에게 의탁했다. 

당시 류표의 본처는 맏아들 유기(刘琦)를 남겨두고 죽었다. 막내아들 류종(刘琮)은 후처인 채(蔡)씨가 낳은 자식이었다. 그때 형주의 군사대권은 실제로 채씨가족의 수중에 장악되어 있었다. 자기 아들 류종이 장래에 류표의 뒤를 이어 형주자사(刺史)가 되길 바랬던 채씨는 류기에게 해를 가해 그로 하여금 매일 공포속에 떨게 했다. 마침 이때 조조군에 패한 류비와 제갈량이 형주로 오게 된 것이다. 류표의 동의를 거쳐 그들 부대는 신야현에 머물게 되었다. 류비를 그냥 놔두려 하지 않았던 조조는 류비군이 머무는 신야(新野)현까지 들이닥쳤다. 조조의 군대가 국경을 쳐들어오자 질겁한 류표는 형주의 관원들을 불러놓고 적을 물리칠 대책을 의논하려 하면서 류비와 제갈량을 불렀다. 

회의가 끝난 뒤, 류비를 찾아온 류기가 이렇게 말했다. 

"류장군님, 지금 저의 처지는 매우 위헙합니다. 계모가 매일 해를 가하는데다가 채씨형제들이 군사대권을 장악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제가 형주자사가 되는 일은 중요하지 않으나 이대로 나간다면 목숨을 부지하기조차 어려울 것입니다. 장군님은 저의 숙부이시니 부디 저를 도와서 이 위험에서 벗어나게 해주십시오" 

류비가 대답했다. 

"지금은 네 아버지가 계시기 때문에 그들이 잠시동안은 너를 함부로 하지 못할 것이다. 만약 네 아버지가 계시지 않는다면 후과는 상상하기 어렵지. 아니면 제갈량과 한번 의논해보거라. 그는 지혜가 많고 지략이 풍부한 사람이라 반드시 좋은 방도가 있을 것이다" 

제갈량을 찾아간 류기는 자신이 처한 상황을 낱낱이 설명하고나서 제갈량이 좋은 방도를 찾아줄 것을 청했다. 

제갈량은 이렇게 말했다. 

"이것은 공자의 가정문제인데 어찌 외부사람인 내가 사사로이 개입할 수 있겠나, 만약 소문이라도 나게 되면 자네나 나한테도 모두 불리하게 되네. 내가 보기엔 공자 스스로 방도를 찾아보는 것이 좋을 듯 싶네" 

제갈량의 말을 들은 류기는 그의 말에 일리가 있다고 생각되었다. 제갈량의 말을 자세히 되새겨보았는데 너무 완곡하게 거절한 것은 아니라는 생각도 들었다. 류기는 여기에서 그만둘 수 없다고 생각했다. 

제갈량의 우려만 없앤다면 그는 반드시 좋은 방도를 찾아줄 것이라 생각한 류기는 어느날, 고대 도서를 감상하게 하려고 제갈량을 다락위로 청했다. 류기는 사람을 시켜 사다리를 치우게 했고, 제갈량에게 여기에는 둘뿐이니 시름놓고 얘기해달라고 말했다. 

제갈량은 다른 사람이 더 없음을 확인하고나서 류기에게 방도를 알려주었다. 

"자네 부친한테 군사를 이끌고 강하(江夏)를 지키겠다고 전하게나. 그러면 자네는 형주를 떠날 수 있을 것이고 채씨형제들로부터 벗어날 수 있게 될 것이네" 

부친의 동의를 얻어낸 류기는 3만대군을 이끌고 강하로 떠났다고 한다. 

"上楼去梯"는 바로 이 이야기에서 유래된 성구이다. 

[출전] 삼국지(三國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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