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천욕일(補天浴日) ◑

▶ 補(기울 보)  天(하늘 천)  浴(목욕할 욕) 日(해 일) 
  
▶ 補天은 여왜('여와'라고도 함)가 하늘의 이지러진 곳을 기운 전설과 浴日은 희화가 해를 목욕시켰다는 전설로 매우 위대(偉大)한 공훈(功勳)을 비유한 말.

▶ '보천(補天)'에 관한 이러한 전설이 있다.

먼 옛날, 수신(水神) 공공(共工)과 화신(火神) 축융(祝融)이 큰 싸움을 벌였다. 공공은 크게 패하여 분한 나머지 서쪽 불주산(不周山)에 머리를 부딪혀 산이 무너지게 되었다. 불주산은 하늘을 떠받치고 있는 기둥이었는데, 기둥이 무너지게 되자 하늘의 한 덩어리가 떨어져 내리고, 많은 땅이 갈라지게 되었다. 이 여파로 산에는 큰불이 일어나고, 홍수와 산사태가 발생하며, 이 세상에는 공포의 재앙이 계속 일어났다.

이 때문에, 세상 만물을 창조하였던 신(神) 여왜(女왜)는 다시 힘든 일을 시작하였다. 큰 강에서 오색 빛이 나는 돌을 골라 불로 녹여 무너져 내린 하늘을 메웠으며(女왜煉五色石以補蒼天), 거대한 거북을 잡아다 그것의 네 다리를 잘라 하늘에 네 개의 기둥을 세워 하늘을 지탱하였다. 끝으로 여왜는 홍수를 막아 대재앙을 평정하였다.

한편, 산해경(山海經) 대황남경(大荒南經)에는 '욕일(浴日)'에 관한 다음과 같은 전설이 기록되어 있다.

태양의 신 희화(羲和)에게는 열 명의 아들이 있었는데, 그들은 곧 열 개의 태양이었다. 그들은 동쪽 바다 밖의 양곡(暘谷)에 살고 있었다. 그곳에는 부상(扶桑)이라 불리는 거대한 나무가 있었으므로, 그곳을 부상이라 부르기도 하였다. 열 개의 태양은 부상에서 살면서, 매일 하나 씩 번갈아 가며 하늘에 떠올라 일을 하였다. 아침이면, 희화는 어느 태양이 일을 맡든지 항상 수레를 타고 가서 바래다주었다. 희화의 수레는 여섯 마리의 용이 끌었으며, 양곡에서 몽곡(蒙谷)까지는 모두 열여섯 개의 역참(驛站)이 있었는데, 이것이 하루의 일정이었다. 열네 번째인 비천(悲泉)에 이르면 태양은 수레에서 내려 걸어가게 되고, 희화는 빈 수레로 양곡에 돌아오게 되는데, 이는 다음 날을 준비하기 위함이다. 매일 태양 수레에 오르기 전에, 희화는 태양들로 하여금 감연에서 깨끗하고 밝게 목욕하도록 하며(方日浴于甘淵), 일 나갈 준비를 시킨다. 
  
[출전] 회남자(淮南子) 권6 남명훈(覽冥訓)편 산해경(山海經) 대황남경(大荒南經) 
  
▶ 회남자는 회남홍열(淮南鴻烈)이라고도 하는데, 서한(西漢) 회남왕(淮南王) 유안(劉安; 기원전179-122)과 그의 문객이었던 소비(蘇非), 이상(李尙), 오피(伍被) 등이 저술하였다. 내편(內篇) 21편과 외편(外篇) 33편 등 모두 54편으로 이루어져 있다. 도가(道家), 유가(儒家), 법가(法家) 등 다양한 학파의 설을 담고 있는 백과전서와 같은 잡가(雜家)의 저작이다.

유안은 한나라 고조(高祖) 유방의 손자로서 회남왕에 봉하여졌으나, 모반을 일으키다 미수에 그치게 되자 자살하였다. 
  
※ 진(晉)나라 사람 갈홍(葛洪)이 쓴 《신선전(神仙傳)》에는 회남왕 유안에 관한 다음과 같은 이야기들이 실려있다.

유안(劉安)은 선학도(仙學道)를 몹시 즐겨, 불로장생(不老長生)의 비법을 찾는데 몰두하였다. 그러던 어느 날, 한 노인이 회남왕의 관저 앞에 와서는 스스로 팔공(八公)이라고 칭하며, 자신이 불로장생의 술법을 펼칠 수 있으니 회남왕 유안을 만나게 해 달라고 요구했다. 문지기들은 이 말을 듣고 서둘러 왕에게 아뢰었다.

유안은 문지기들이 일러준 그 사람의 행색을 듣고 말했다.

"그는 사기꾼임에 틀림없다. 만약 그가 정말로 불로장생의 술법을 펼칠 수 있다면, 어떻게 그처럼 늙은 모습이 될 수 있겠느냐? 썩 쫓아내도록 하여라."

팔공은 문지기들이 자신을 안으로 들려 보내주기는커녕 오히려 쫓아 내버리는 이유를 물었다. 문지기들은 회남왕의 말을 되풀이했다. 팔공은 그들의 말을 듣고 껄걸 웃으면 말했다.

"왕께서 내가 늙은 것을 싫어하신다고? 그렇다면 이제 어려져야겠군."

말을 채 마치기도 전에, 그는 어린 아이로 변하더니, 홀짝홀짝 뛰면서 회남왕을 만나러 달려갔다. 문지기들도 그를 따라 관저 안으로 들어갔다.

훗날 회남왕은 팔공의 가르침을 받고 신선(神仙)이 되었다고 한다.

  
또 다른 이야기이다.

유안은 위의 이야기에 나오는 팔공(八公)이라는 신선으로부터 불로장생의 선단(仙丹)을 제조하는 기술을 전수 받았다. 고생 끝에 이 기술을 연마하여, 그는 곧 대낮에 승천하게 되었다.

그런데 그의 집에 남아 있던 몇 알의 선단을 그의 닭과 개가 먹고 말았다. 그들도 유안의 뒤따라 승천하게 되었는데, 중천에서 '꼬끼오' 하는 소리와 '멍멍멍' 개 짓는 소리가 한참동안이나 어지럽게 들려 왔다고 한다. 
 

※ 《산해경》은 산천(山川), 민족(民族), 산물(産物), 약초(藥草), 제사(祭祀), 무술(巫術) 등 민간 전설 중의 지리(地理)에 관련된 내용과 상고 시대 전설이나 신화 등을 담고 있다. 저작 시기와 저자에 관해서는 정론이 없으며, 모두 18편으로 이루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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