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정승천(人定勝天/人定勝天) ◑ rén dìng shèng tiān

▶ 人(사람 인) 定(정할 정) 勝(이길 승) 天(하늘 천)
  
▶ 사람의 노력(努力)으로 운명(運命)을 극복(克服)할 수 있음을 뜻한다. 人力能够战胜自然。 Man can conquer nature. Human determination will overcome destiny.

  
▶ 전국(戰國) 시대, 오사(伍奢)와 비무기(費無忌)는 모두 초평왕(楚平王)의 태자 건(建)의 스승이었다. 오사에게는 재능이 출중한 두 아들이 있었는데, 큰 아들은 오상(伍尙)이고, 작은 아들은 오원(伍員), 곧 자서(子胥)였다. 그리고 오자서에게는 신포서(申包胥)라는 친구가 있었다.

비무기는 계략에 능하고 매우 음흉한 사람이었다. 그는 초평왕 부자의 비위를 맞추기 위해 태자 건이 혼인할 나이가 되자, 진(秦)나라에 가서 애공(哀公)의 딸에게 청혼을 하였다. 비무기는 진나라의 공주가 뛰어난 미인인 것을 보고, 급히 돌아와서 평왕에게 보고했다. 비무기는 왕에게 공주를 맞이하고, 태자에게는 따로 짝을 구해 주도록 권유하였다.

비무기는 이 일로 인해 태자 건이 자기를 해치지 않을까 두려워하여, 태자에게 충성하는 사람들을 제거하고자 오사와 오상, 오자서 등을 죽이려고 하였다. 초평왕은 다시 이러한 말을 듣게 되자, 오서와 오상 부자를 죽였으며, 오자서는 천신만고 끝에 오(吳)나라로 도망하였다.

오자서는 복수를 하기 위해 초나라를 멸하기로 결심하였다. 그는 먼저 오나라 공자 광(光)이 정권을 잡고 왕위에 오르게 했으니, 그가 곧 오왕 합려(闔閭)였다. 오자서는 합려에게 제의하여, 초나라의 혼란한 틈을 이용하여 초나라의 도성인 영(영)을 공략했다. 이때, 초평왕은 이미 죽고, 진애공의 공주가 낳은 아들이 초 소왕(昭王)으로 왕위를 계승하였는데, 소왕은 도성이 공격을 받자 서둘러 도망하였다. 소왕을 놓친 오자서는 대신 초평왕의 무덤을 파헤쳐 시체를 끌어내어 3백 번이나 매질을 하였다.

오자서의 친구 신포서는 이 사실을 알고 오자서에게 말했다.
"복수가 너무나 가혹하지 않나? 내가 듣기로 '사람의 수가 많고 세력이 왕성할 때에는 하늘을 이길 수 있지만[人衆者勝天], 일단 천도(天道)가 정하여지면 그 흉악한 사람을 죽이게 된다'라고 하였네. 자네는 그의 신하로서 그를 섬긴 일이 있는데, 지금 그의 시체를 가혹하게 대하면서 이러한 일을 행하면서도 천도가 정해진 다음 온전하기를 바라는가?"

그러나 오자서는 그에게 다음과 같이 해명하였다.
"나는 길을 가는 사람이네. 해는 저물고 아직 갈 길이 멀어서, 초조한 나머지 도리에 따를 수만도 없어 도리에 어긋난 짓을 하였네[吾日暮途遠, 吾故倒行而逆施之]."

[출전] 사기(史記) 권66 오자서열전(伍子胥列傳).


▶ 战国时期，楚平王占有太子建的媳妇，听信费无忌的谗言要杀太子建及伍奢全家。伍子胥逃到吴国，帮助吴王阖闾打败楚国，将楚平王的尸体挖出鞭打300下。伍子胥的朋友申包胥给伍子胥写信指责他：“吾闻之，人众者胜天，天定亦能破人。”


[出处] 宋 刘过《龙川集 襄阳歌》 ：“人定兮胜天，半壁久无胡日月。”


[예문] 彼虽不来，宁禁我不往，登门就之，或人定胜天不可知？ （清 蒲松龄 《聊斋志异 萧七》）


▶ [반의어] 인산불여천산(人算不如天算:사람의 지혜보다 천운(天運)이 더 나음) 모사재인 성사재천(謀事在人, 成事在天:계획(計劃)은 사람이 꾸미되, 성패(成敗)는 하늘에 달려있음), 고천흘반(靠天吃饭)

▶ [참고] - 일모도궁(日暮途窮:일모도원(日暮途遠) 이라고도 하며, 죽음이 가까운데 할 일은 아직 많이 남아 있음을 비유한 말이다. 유사한 표현으로 궁도몰로(窮途沒路; 곤궁(困窮)한 처지에 빠짐), 산궁수진(山窮水盡;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게 됨), 산고수원(山高水遠; 갈 길이 아득함)등이 있다. 


- 인중승천(人众胜天 많은 사람이 힘을 합하면 대자연도 이길 수 있음을 이르는 말.)

- 도행역시(倒行逆施:도리(道理)에 어긋나는 짓을 함을 뜻하는 말이다. 유사한 표현으로 본말도치(本末倒置)라는 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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