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류지자(蒲柳之姿) ◑

▶ 갯버들 같은 체질→ 몸이 쇠약하여 병이 잘 걸리는 체질 / 선천적으로 유약한 체질

▶ 동진(東晋)의 진릉에 고열이란 사람이 있었는데 매우 인품과 신망이 뛰어나 양주자사 은호가 그를 차관으로 삼아 신임하게 되었다. 고열은 은호의 신임에 보답하기 위해 오랫동안을 무리하여 일을 했기 때문에 30세에 이미 백발이 되고 점점 야위어 갔다.

그가 어느 날 왕을 배알하러 갔을 때 왕이 그의 백발을 보자 30세의 같은 나이인데 어찌된 연유로 백발이 되었는지 그 연유를 물었다.

이 말에 고열은 웃으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그것은 폐하께서는 백송이라 서리를 맞아도 곧 푸르게 되지만 저는 갯버들 같은 체질(蒲柳之姿)이라 가을이 되면 금방 잎이 떨어져 버리기 때문입니다."』

『고열(顧悅)은 동진(東晉) 사람으로 인품이 솔직하고 신의를 중히 여겼다. 343년에 은호(殷浩)가 건무장군(建武將軍)으로 양저우[揚州] 자사가 되자, 그는 고열을 차관으로 삼았다.

은호는 고열을 믿고 양저우 안의 모든 일을 그에게 맡겨 처리하게 했다. 고열은 그 신임에 감동하여 정무에 더욱 힘썼다. 이처럼 오랫동안 너무 과로한 탓에 고열은 건강을 해쳐 30대에 벌써 등이 굽고 머리에는 서리가 하얗게 내렸다.

어느 날 간문제(簡文帝)가 자기와 같은 연배이면서도 머리가 하얗게 센 고열에게 '어째서 그렇게 나보다 먼저 백발이 되었는가'를 물었다.

고열은 다음과 같이 자신을 낮추어 대답했다.

"갯버들은 가을이 오면 먼저 잎이 떨어지고, 소나무와 잣나무는 서리를 맞고 더욱더 무성해지는 것과 같지요[蒲柳之姿 望秋而落 松栢之質 凌霜猶茂(포류지자 망추이락 송백지질 능상유무)]."

고열은 자신은 '포류지자(蒲柳之姿)', 간문제는 '송백지질(松栢之質)'에 현명하게 비유하면서, 황제의 건강한 모습에 신하인 자신은 먼저 시든다는 군신간의 예절까지 갖춘 멋진 대답을 했던 것이다. 고열은 몸이 허약해서 머리는 일찍 희어졌는지 몰라도 마음은 송백같이 곧아 권세에 아부하는 일이 없었다.

▶ 【동의어】포류지질(蒲柳之質)

▶ 蒲 : 냇버들 포 / 柳 : 버들 류 / 之 : 의 지 / 姿 : 맵시 자

【출전】 세설신어(世說新語) '언어편(言語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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