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가통신(錢可通神/钱可通神) ◑ qián kě tōng shén

▶ 钱 돈 전 可 옳을 가 通 통할 통 神 귀신 신

▶ 돈만 있으면 귀신도 사귄다. 돈만 있으면 귀신도 부릴 수 있다. 염라대왕도 돈 앞에는 한쪽 눈을 감는다. 比喻金钱的魔力极大。 A golden key can open any door. Money answers all thing.
 
▶ 당(唐)나라 장고(張固)가 지은 《유한고취(幽閒鼓吹)》에는 이런 이야기가 실려 있다. 당나라 장연상(張延賞)은 책을 많이 읽어 정치를 다스리는 일에 정통하였으며 청렴하고 결백한 인물로 널리 명성이 나 있었다. 그가 하남 부윤(府尹) 벼슬을 하고 있을 때였다. 한번은 중대한 비리 사건으로 나라 안팎이 몹시 시끄러웠다. 그러나 황제의 친척을 비롯해 전직 고관과 지방 관리들이 사건에 다수 연루되어 있어 누구도 이를 파헤칠 엄두를 내지 못했다. 백성들의 원성이 점점 높아지자 장연상은 관속들을 모아놓고 말했다. 

"열흘 안에 이번 사건에 연루된 자들을 모조리 잡아내 앞에 데려다 놓아야 한다. 반드시 엄하게 처리할 것이다." 

이때 한 부하가 나서며 말렸다. 

"사건이 사건인지라 섣불리 행동하다간 모두의 목숨이 위험해질 수 있습니다. 수고를 아끼는 것이 좋을 듯 싶습니다." 

주위의 만류에도 장연상은 단호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임금의 녹을 먹는 자는 임금의 근심을 감당해야 하고 백성의 봉을 먹는 자는 백성의 마음을 달래주어야 한다는 말이 있다. 황제의 친인척이니 관리이니 할 것 없이 모두 엄하게 다스릴 것이다." 
 
명령이 내려진 다음날이 되었다. 관청에 들어선 장연상은 책상 앞에 조그마한 첩자(帖子) 한 장과 삼만 관(貫)의 돈이 놓여 있는 것을 보았다. 

"대인께 삼만 관을 바치오니 더는 이 사건을 추궁치 말아 주십시오." 

장연상은 버럭 화를 내며 첩자와 돈을 마룻바닥에 팽개쳤다. 그러고는 수사에 더욱 박차를 가하라고 명령하였다. 

이튿날 장연상의 책상에는 또 한 장의 첩자가 올려졌다. 

"5만 관을 드리겠으니 이 사건을 무마해주십시오." 

장연상은 대노하였다. 

"뇌물을 보낸 자를 하루속히 잡아오도록 하라. 일을 서둘러 닷새 안에 사건의 단서를 찾아와야 할 것이다." 
 
세 번째 날이 되었다. 이번에는 10만 관이었다. 장연상은 얼굴이 하얗게 질린 채로 의자에 털썩 주저앉고 말았다. 그는 한참 고민하더니 마침내 입을 열었다. 

"이제 보니 이 사건은 오래전에 조사가 이루어져 해결된 일이었음을 미처 몰랐구나. 한 치의 의혹도 찾아볼 수 없으니 우리가 괜한 수고를 했군. 인제 그만 수사를 마쳐야겠다." 

10만 관을 은밀히 전해 받은 장연상은 그렇게 사건을 흐지부지 종결시켰다. 

훗날 한 부하가 그에게 물었다. 

"그때 사건을 서둘러 종결시킨 이유는 무엇입니까?" 

그러자 장연상은 조금도 부끄러운 기색이 없이 대답했다. "10만 관은 귀신도 매수할 수 있는 전가통신(錢可通神)의 액수인데 무슨 일을 못하겠느냐. 게다가 거절했다가는 큰 화를 입을 판인데 목숨이라도 부지해야 할 것 아니겠느냐." 

전가통신이란 '돈이 있으면 귀신과도 통할 수 있다'는 뜻으로 돈이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금전만능 사상을 풍자하는 의미로 사용된다. 
 
[출전] 

▶ 전가통신(錢可通神) 
  
돈은 귀신하고도 통할 수 있다. 곧 돈의 힘은 일의 결과를 좌지우지한다는 뜻. 

당(唐)나라 때 장연상(張延賞)이라는 관리가 있었다. 그는 책도 웬만큼 읽었고 행정능력도 있어 순탄한 벼슬길을 걸었다. 

그가 하남(河南) 부윤(府尹)으로 있을 때 골치 아픈 일이 생겼다. 커다란 의혹 사건을 처리해야 하는데 황제의 친척을 비롯해서 전직 고관과 지방 유지들이 연루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장연상은 사건이 사건인 만큼 혐의자를 모두 잡아 들이도록 명령하려 하자 누군가가 말렸다. 그러나 장연상은 단호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임금의 녹(綠)을 먹는 자는 임금의 근심을 감당해야 한다 [食君之綠 擔君之憂/식군지록 담군지우] 는 말이 있소. 황제의 친척이나 거물급 소물급 할 것 없이 모두 엄하게 다스릴 것이오." 

명령이 내려진 다음날 부윤의 책상위에 쪽지 한 장이 날아들었다. 

"삼만금을 바치오니 더 이상 이 사건을 추궁치 말아 달라"는 내용이었다. 장연상은 서슴없이 쪽지를 마룻바닥에 팽개쳤다.

그 다음날 또 장연상의 책상위에 쪽지 한 장이 놓여 있었는데 "십만금"이라고 적혀 있었다. .그 돈을 은밀히 전해 받은 장연상은 사건을 흐지부지 끝내 버렸다. 
뒷날 어떤 사람의 추궁에 그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십만금은 신(神)하고도 통할 수 있는 액수[錢可通神]인데 세상에 못할 일이 어디 있겠는가. 게다가 받아들이지 않았다면 누군가가 나를 죽였을 것이네." 
장연상은 너무나 자신감 넘치게 말을 했다. 

[출전] 당서(唐書] 

▶ 唐朝父子担任宰相的不少,祖孙三代都担任宰相的则只有张延赏家一例。在唐朝,张家号称“三相张家”,张延赏的父亲是唐玄宗开元年间的名相张嘉贞,张延赏本人是唐德宗时期的宰相,他的儿子张弘靖是唐宪宗时期的宰相。因此,时人常说:“河东张,不寻常。”
  张延赏原名张宝符,张嘉贞去世时他才四岁。开元间,唐玄宗曾经召见张宝符,并赐给他“延赏”这个名字。延赏的意思是“赏延于世”,这是唐玄宗鼓励张延赏继承父志,将其父的名声发扬光大之意。张延赏长大后果然不负圣意,高中进士,被任命为河南尹。
  安史之乱后,中原一带生灵涂炭,民不聊生,张延赏就是在这种背景下出任河南尹的。上任后,他以身作则,提倡节俭,疏通河渠,安稳人心,招抚民众,河南恢复了元气。
  由于政绩卓著,唐德宗任命张延赏为宰相,继而又命他兼掌朝廷的赋税收支。张延赏早就听说有一桩大案冤情极深,一直颇为愤慨,就想借此机会严查此案。所以,一到任,张延赏便将狱吏召到跟前说:“这个错案已拖了很长时间了,现在限令你们十天内结案。”
  第二天,张延赏早早来到衙门,刚一落座便发现公案上有一张纸条,上面写有两行小字:“孝敬张大人三万贯钱,请您不要再过问这个案子了。”张延赏身为宰相,从未见过有人如此嚣张地行贿,他气得把纸条撕了,并召来狱吏,将十日期限改为五日。
  谁知第三天早上,张延赏的公案上又出现一张小字条,仅有四字:“钱五万贯”。这一次比一次高的价码无疑是一种挑战,张延赏大怒,他告诉狱吏:“两日内必须结案。”
  张延赏以为自己的浩然正气一定可以镇住行贿者,可万万没料到,第四天,“嚣张”的小纸条又出现了,上面写着“钱十万贯”。这次,张延赏沉默了,他长叹一声说:“钱一旦到了十万贯这个份儿上,鬼神都能买通了,还有什么办不成的事呢?我不得不接受这个现实啊!”此事就这样不了了之。

[出处] 唐 张固《幽闲鼓吹》 :“钱至十万,可通神矣。无不可回之事,吾惧及祸,不得不止。”

[예문] 大小荆条,先决四十,再发有司,从公拟罪,钱可通神,法难纵你。 (元 无名氏 《鸳鸯被》 第四折)

[동의어] 황금만능(黃金萬能), 금전만능(金钱万能), 금권만능(金權萬能), 유전능사귀추마(有钱能使鬼推磨/有錢能使鬼推磨: 돈만 있으면 귀신을 불러서라도 능히 연자 맷돌을 돌리게 할 수 있다는 뜻이다. 뇌물에 대한 차원 높은 풍자다.) 

[반의어] 가빈여세(家贫如洗), 안빈낙도(安贫乐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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