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견아설(見我舌) ◑

▶ 혀는 자기 생각을 나타내는데 필요할 뿐 아니라 상대를 위협하고 또는 추켜세워서 등용토록 하며, 책략에 걸리게 해서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있는 무기라는 뜻.

▶ 전국 시대가 한창이었던 기원 전 4세기말의 일이다. 위 나라에 장의(張儀)라는 가난뱅이가 있었다. 가난뱅이라도 남보다 뛰어난 재능이나 수완이나 완력이 있거나, 혹은 꾀가 있는 자라면 출세 할 수 있는 기회는 이곳 저곳에 뒹굴고 있던 당시였었다. 왜냐하면 어떤 나라든지 남보다 월등하게 뛰어난 인물을 채용해서 나라를 강하게 하여 남의 나라를 꺾으려는 생각을 하고 있었으므로 이 가난뱅이 장의도 젊었을 때부터 입신 출세의 야망을 품고 있었다.

그래서 귀곡이라는 권모술수에 뛰어난 선생에게 글을 배웠는데, 장의의 우수한 머리는 남보다 몇 배나 뛰어나 다른 제자들에게 혀를 내두르게 했다. 얼마 후 수업을 끝내고 자기를 등용해 줄 사람을 찾아 여러 나라를 돌아다닌 끝에 남쪽 초 나라로 가서 재상인 소양이란 사람의 식객이 되었다. 식객이란 장래 유망하다고 생각되는 인물을 군호나 고관이 길러주는 사람을 말한다.

그 소양이 어느 날 초왕에게서 하사 받은 '화씨벽'이란 보석을 신하들에게 구경시켜 주는 연회를 베풀었는데 어떻게 된 셈인지 그 연석에서 보석이 행방불명되고 말았다. 그리하여 그 자리에 있던 장의가 의심을 받게 되었다.

"장의는 집도 가난하고 소행도 나쁜 놈이니까 도둑은 그 놈이 틀림없다."

모두들 제각기 장의에게 죄를 뒤집어 씌워 소양도 그렇게 믿고 장의를 문책했으나 자백하지 않는다. 그래서 매질하기 수백 번, 그러나 최후까지 죄인임을 장의는 승복하지 않았다. 소양은 할 수 없이 방면했다.

온몸이 상처투성이가 되어 반죽음이 되어 고향으로 돌아온 장의에게 그의 처가,

"공연히 책을 읽고 떠돌이 신세가 되니까 이런 곤욕을 당하시는 것입니다."

하고 눈물을 흘리며 말했다. 그러자 장의는 쑥 혀를 내밀고,

"내 혀를 보라. 그리고 있느냐 없느냐!"

이 사람이 도대체 무슨 뜻을 말하려는 것인지 처도 의아해서 웃음을 머금고,

"혀라면 있군요."

하고 대답했다.

"그렇다면 됐다"

하고 장의는 태연스러워했다.

몸이 비록 상처투성이가 되고 가령 절름발이가 되고 팔이 하나 없어지더라도 자기의 혀만 건재하면 충분히 살아갈 수 있다. 아니 천하도 움직여 보이겠다. 장의는 처에게 이렇게 말했다. 후에 그는 진에 등용되어 재상에까지 이르렀으며, 그 혀 하나로 천하를 자유자재로 움직였다.

▶ 見 : 볼 견 / 我 : 나 아 / 舌 : 혀 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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