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망지재(无妄之灾) ◑
 
▶ 없을 무(無), 망령 망(妄), 갈 지(之), 재앙 재(災) 
 
▶ 뜻하지 않은 재난.뜻밖의 재난.마른 하늘에 벼락 맞는다. 마른 날에 벼락 맞는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 전국시기 초라나의 고렬왕은 아들이 없었다. 왕의 후사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재상인 춘신군은 많은 여자들을 왕에게 추천했으나 모두 아들을 낳지 못했다. 

조나라 사람인 이원은 여동생을 초왕에게 바치려고 생각했으나 초왕이 생육능력이 없다는 말을 듣고 여동생이 궁에 오래 있다가는 왕의 총애를 잃게 될것을 근심했다. 이리저리 궁리를 해오던 이원은 묘한 계책을 써서 춘신군에게 여동생을 첩으로 들이게 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임신까지 하게 되었다. 이에 오누이는 밀모를 한후 이원의 여동생이 춘신군에게 청을 드렸다. 

"초왕께서는 당신을 형제들보다 더 극진히 여기셨고 당신은 20여년이 넘도록 재상으로 계십니다. 그런데 초왕은 아들이 없으니 그가 죽으면 형제들이 왕의 자리를 다툴 것입니다. 이들은 모두 친신들이 있으니 재상께서 부귀영화를 어찌 오래 부지할수 있겠습니까?게다가 당신은 오래동안 재상으로 있으면서 초왕의 형제분들에게 실례를 하거나 원성을 사는 일들이 많았습니다. 그때 가서는 재앙이 발생할 것입니다. 지금의 지위와 영지들을 어찌 온전하게 보존할수 있겠습니까?" 

이 여인은 춘신군에게 한바탕 겁을 준후 신비한 어조로 말을 이었다. 

"지금 소첩이 잉태를 했습니다. 만약 재상께서 초왕과의 친분을 이용해 저를 초왕께 바치시고 제가 하늘의 복을 받아 남자아이를 낳게 되면 왕위를 잇게 될 그 애는 결국 당신의 아들이 아닙니까? 그렇게 되면 다른 사람 밑에서 일하면서 시시각각 마음을 졸이기보다 훨씬 나을거 아닙니까?" 

여인의 말에 도리가 있다고 여긴 춘신군은 기회를 타 여인을 초왕에게 바쳤고 얼마 지나지 않아 여인은 남자애를 낳았는데 후에 태자로 책봉되었다. 이원의 여동생은 황후로 되었고 이원도 초왕의 중용을 받아 대권을 거머쥐게 되었다. 

그러던중 고렬왕이 병에 걸리게 되었다. 

주영이라고 하는 사람은 초나라 궁의 권력다툼과 여러가지 내밀한 사정을 많이 알고 있었다. 그가 춘신군에게 조언했다. 

"세상사람들에게는 생각지 못했던 행운도 있지만 뜻밖의 재앙도 있습니다. 지금 재상께서는 예측하기 어려운 세월을 살고 있고 예측하기 힘든 군왕을 섬기고 있습니다. 그러니 당신의 주변에는 뜻밖의 사람도 있어야 할거 아닙니까?" 

이에 춘신군이 물었다. 

"뜻밖의 행운은 무엇을 말하는가?" 

"당신은 초나라의 재상으로 20여년을 계셨습니다. 비록 명의는 재상이지만 실질적으로는 초나라 왕이나 다름이 없지요.지금 초왕의 병이 위중한데 태자는 아직 어립니다. 만약 초왕이 붕어하면 재상께서 어린 군주를 보필하게 될텐데 이는 옛날 주공과 같은 경우입니다. 재상께서 이런 기회를 타서 왕으로 되시고 초나라를 다스릴수도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제가 말하는 뜻밖의 행운입니다." 

이에 춘신군이 계속해서 물었다. 

"그럼 뜻밖의 재앙이란 무엇인가?" 

"지금 이원이 아직은 대권을 잡지 않았으나 필경 그는 왕의 외삼촌이 될 몸입니다. 이원은 장군직을 맡지는 않았지만 오래전부터 자신에게 충성하는 군사들을 모아왔습니다. 초왕께서 붕어하시면 이원은 반드시 궁에 먼저 들어와 초왕의 유언을 사칭해 대권을 잡을 것이고 재상을 죽여 입막음을 하려 할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뜻밖의 재앙이라는 것입니다." 

"그럼 뜻밖의 사람이란 누군가?" 

"재상께서 지금 저를 낭중(궁에서 시위들을 통솔하는 관직)으로 임명하셨다가 초왕이 붕어한 후 이원이 만약 먼저 궁에 들어와 다른 수를 쓴다면 제가 이원을 죽이겠습니다. 이것이 바로 제가 말하는 뜻밖의 사람입니다." 

이 말을 들을 춘신군이 머리를 절레절레 저으면서 말했다. "그만하시오. 이원은 나약한 성품이고 나 또한 그를 잘 대해주었으니 아무려면 그런 일을 저지를수야 없겠지?" 

춘신군이 자기의 충고를 받아들이지 않는것을 본 주영은 후에 일이 터지면 연루를 당할가봐 도망을 쳤다. 

17일이 지난후 고렬왕이 병으로 죽었다. 주영의 예상대로 이원은 궁에 급히 들어가 병사들을 매복시키고 있다가 춘신군이 입궁할때를 기다려 사살하고 그의 수급을 궁문밖에 내버렸다. 그리고는 춘신군의 온 가족을 멸했다. 

이원의 여동생과 춘신군사이에 태여났던 남자애는 결국 등극해 초유왕으로 되었다. 

이 이야기는 "전국책•초책"편에 기재되었다. "역•무망"이라는 괘에도 "무망지재"라는 단어가 있는데 후에는 예측하기 여러운, 뜻밖의 재난을 이르는 말로 많이 사용되었다. 

[출전] 전국책 초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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