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리송아모(千里送鹅毛) ◑
 
▶ 일천 천(千) 안 리(里) 보낼 송(送) 거위 아(鹅) 털 모(毛)
 
▶ "천리밖에서 보내온 거위깃은 약소한 선물이나 그 정이 두텁다"라는 속담에서 유래된 말이다. "선물은 약소하나 정은 깊다"는 뜻이다. 
 
▶ "千里送鹅毛"는 송나라(宋代) 문인들의 시에서 늘 볼수 있었던 성어이다. 

대체 이 성어가 어떤 함의를 내포하고 있기에 많은 사람들이 흥미를 갖고 사용했던 것일까? 

"노사(路史)"에는 이런 이야기가 기재되어 있다. 

주무왕(周武王)은 강자아(姜子牙)의 도움으로 은왕조(殷商)를 멸하고 주조(周朝)를 세웠다. 천하가 통일되자 그는 분봉제(分封制)를 실시하여 전국의 토지를 종실 및 주조건립에 공을 세운 대신들에게 나눠줬다. 이때 분봉을 받은 자들을 제후(诸侯)라고 불렀는데 제후들은 매년 계절마다 주천자(周天子)에 예물을 바쳤고 이러한 관습은 오래동안 지속되었다. 

당조(唐朝)에 이르러 해마다 계절이 바뀌거나 중요한 행사(예를 들면 여름철 삼복무더위가 시작될 때, 겨울철의 섣달, 혹은 황제에게 경사가 있을 때)가 돌아오면 지방의 관리들은 황제에게 선물을 바쳤다. 예물의 가치에 대해서는 특별히 규정된 바가 없었다. 빈부의 차이에 따라 예물의 가치도 차이가 나겠지만 절대 바치지 않을 수는 없었다. 

어느해, 남방의 한 도시의 태수(太守)가 여러마리의 백조를 주천자에게 예물로 바치려고 면백고(缅伯高)라고 부르는 관리를 파견했다. 

남방의 이 도시는 당조의 서울과 매우 멀리 떨어져 있었다. 면백고는 여러마리의 백조를 넣은 조롱을 지고 장안으로 길을 떠났다. 한참 가다가 말에게 물을 먹이려고 호수옆에 길을 멈추었다. 호수물은 한없이 맑고 깨끗했다. 얼결에 백조들을 얼핏 보았는데 그동안 먼지투성이가 된 백조들은 회색빛이 되어버려 보기가 안쓰러웠다. 

이렇게 보기조차 안쓰러운 백조를 황제에게 올릴 수는 없다고 생각된 면백고는 깨끗이 목욕을 시키고난 백조를 황제에게 올리려고 다짐했다. 

조롱을 열고 백조를 꺼내자마자 신난 백조들은 물에서 재롱을 부리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어느새 하늘을 날아오르는 것이었다. 눈깜짝할새에 물위에 둥둥 떠있는 깃털 몇개만이 남았다. 

눈앞의 어이없는 광경에 면백고는 화가 치밀어 올랐다. 하지만 이내 호수에 들어가 남은 깃털을 건져 품속에 넣고 길을 재촉했다. 

장안에 도착한 면백고는 남들이 여러가지 예물을 바칠 때 품속에서 거위깃을 황제에게 올리며 그 연유를 밝혔다. 

이유를 듣고난 황제는 면백고의 성의를 높이 치하했다고 한다. 

[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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