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수 : 36   작성일 : 2003-06-19      

◐수즉다욕 壽則多辱◑

▶ 壽 목숨 수. 則 곧 즉, 법 칙. 多 많을 다. 辱 욕될, 욕 욕.

▶ 오래 살면 욕된 일이 많다는 뜻으로, 오래 살수록 망신스러운 일을 많이 겪게 된다는 말. 또는 사람이 모질어서 남 못할 짓을 함을 욕함.

▶ 전국시대를 살다간 사상가 장자(莊子:莊周)의 저서 '장자(莊子) 천지편 (天地篇)' 에는 다음과 같은 우화가 실려 있다.

그 옛날 성천자(聖天子)로 이름 높은 요(堯) 임금이 순행(巡幸)중에 화(華)라는 변경에 이르자 그곳의 관원이 공손히 맞으며 이렇게 말했다.

"장수하시오소서. "

그러자 요 임금은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나는 장수하기를 원치 않네. "

"그러시면 부자가 되시오소서. "

"부자가 되고 싶은 생각도 없네. "

"그것도 나는 원치 않네. 다남하면 못난 아들도 있어 걱정의 씨앗이 되고, 부자가 되면 쓸데없는 일이 많아져 번거롭고, '오래 살면 욕된 일이 많은 법이네[壽則多辱].' "

이 말을 들은 관원은 실망한 얼굴로 허공을 바라보며 중얼대듯 말했다.

"요 임금은 성인이라고 들어 왔는데 이제 보니 군자(君子)에 불과하군.

아들이 많으면 각기 분수에 맞는 일을 맡기면 걱정할 필요 없고,
재물이 늘면 는 만큼 남에게 나누어주면 될텐데…‥.

진정한 성인이란 메추라기처럼 거처를 가리지 않으며 병아리처럼 아무 생각 없이 잘 먹고, 새가 날아간 흔적 없는 자리처럼 자유 자재이어야 하는 법.

그리고 세상이 정상이면 세상 사람들과 더불어 그 번영을 누리고,
정상이 아니면 스스로 덕을 닦고 은둔하면 되지 않는가.

그렇게 한 100년쯤 장수하다가 세상이 싫어지면 그때 신선이 되어 흰구름을 타고 옥황상제(玉皇上帝)가 계시는 곳에서 놀면 나쁠 것도 없지 …‥. "

관원은 말을 마치자 마자 그 자리를 떠났다. 허를 찔린 요 임금은 좀 더 이야기를 들어보려 했으나 어디로 사라졌는지 찾을 길이 없었다.

[주] 요 임금 : 중국 전설상의 유가적(儒家的) 성제(聖帝).

[주] 옥황상제 : 도가(道家)에서 말하는 하느님.

[출전] 莊子 天地篇

[유사어] 多男多懼(다남다구) : 아들을 많이 두면 여러 가지로 두려움과 근심 걱정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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