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수부구근화(遠水不捄近火/远水不救近火) ◑ yuǎn shuǐ bù jiù jìn huǒ 원수불구근화

▶ 遠 멀 원 水 물 수 不 아니 불 救 구원할 구 近 가까울 근 火 불 화


▶ 원수근화(远水近火). '먼 데 있는 물은 가까운 곳에서 난 불을 끄지 못한다'는 뜻으로, 먼 데 있으면 급할 때 아무 소용이 없다는 말. 완만한 해결 방법으로는 절박한 수요를 만족시킬 수 없다. 比喻在遥远的地方或较长的时间以后;虽然能找到解救的办法;但解救不了眼前的急难。 distant water will not quench a fire near-Bible


▶ "한비자(韓非子)"에는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실려 있다.

춘추 시대, 노(魯)나라 목공(穆公)은 아들들에게도 진(晉)나라와 형(荊)나라를 섬기게 했다.

그 무렵 노나라는 이웃 나라인 강국 제(齊)나라의 위협을 받고 있 었다. 그래서 위급할 때 진나라와 형나라 같은 강국의 도움을 받으려는 속셈에서였다.

목공 의 그런 속셈을 이서가 간했다.

"사람이 물에 빠진 경우, 먼 월(越)나라에서 사람을 청해다가 구하려 한다면 월나라 사람이 아무리 헤엄을 잘 친다 해도 때는 이미 늦사오며, 또 집에 불이 난 경우, 발해(渤海)와 같이 먼바다에서 물을 끌어다가 끄려 한다면 바닷물이 아무리 많다 해도 때는 역시 늦사옵니다.

이처럼 '먼 데 있는 물은 가까운 곳에서 난 불을 끄지 못한다[遠水不救近火]' 고 했듯이 노나라가 이웃 제나라의 공격을 받았을 경우, 먼 진나라와 형나라가 강국이긴 해도 노나라의 위난은 구하지 못할 것이옵니다."

▶ [출전] 韓非子 說林篇  

▶ 이 성어는 《한비자》의 《설림상》편에 실려 있는 고사에서 유래되었다. 한비자는 전국 말기 한(漢)나라 사람으로 법가 사상의 대표주자이다. 그는 인의(仁義: 어질고 의로움)를 근본으로 백성을 다스리는 유가 사상에 냉철한 평가를 내린 인물로서 법으로 다스려야 나라의 기강이 바로 잡히고 통일을 유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유가사상을 무조건 비난했던 것은 아니다. 당시는 늘 전쟁이 끊이지 않았고 소수 권신들이 군주의 눈과 귀를 피해 사리사욕을 취하는 바람에 백성은 고통 속에 신음하며 살았다. 한비자는 이런 혼란의 시기에 인의만 내세우는 것은 군주의 지위를 낮추고 나라를 위태롭게 하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한비자는 군주가 강력한 법을 세워 권위를 되찾고 시대를 꿰뚫어 볼 수 있는 혜안을 갖기를 바랐던 것이다. 


《한비자》의 《설림상》편에는 한비자의 이런 사상을 잘 보여주고 있는 고사가 실려있다. 전국초기 중원(中原) 일대의 제(齊)나라와 진(晉)나라는 땅이 넓고 비옥하며 군사력이 강했다. 또 초(楚)나라는 장강 회하 유역 일대의 넓고 비옥한 땅을 차지하고 수십만 병사들을 거느린 패국이었다. 초나라는 중원 지역을 호시탐탐 노리며 인근 국가들에 위협이 되었다. 반면 노(魯)나라는 중원지역에 위치해 있었지만 주변국들의 침공을 자주 받는 약소국이었다. 


노나라가 이웃 제나라의 위협을 받고 있을 때였다. 노나라 왕 목공(穆公)은 두 아들을 진나라와 초나라에 보내 벼슬을 하게 했다. 두 강국과 친교를 맺으면 위험에 처했을 때 구원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기 때문이다. 


노나라의 대부 이서(犂鉏)가 목공을 찾아가 영문을 물었다. 


"폐하께서 두 공자(公子)를 진나라와 초나라에 관리로 보냈다고 들었습니다. 어찌 된 일입니까?" 


"진나라와 초나라는 모두 강대국이다. 내 두 아들을 그리로 보낸 것은 우리가 위험할 때 그들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생각해서였다. 그게 아니라면 두 공자를 그 곳 멀리까지 보냈을 이유가 있겠느냐?" 


목공왕의 말에 이서가 대답했다. 


"진나라와 초나라는 강대국임이 틀림없습니다. 하오니 더욱 우리 노나라에 바랄 것이 있겠습니까? 두 공자는 그곳에서 대접받지 못할뿐더러 두 나라와의 우의를 기대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진나라와 초나라는 우리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지 못할 것입니다." 


어렵게 내린 자신의 결정에 당당히 반기를 들고 나서는 이서가 못마땅해진 목공은 대로하며 말했다. "어찌하여 그런 말을 하는 것이냐? 그들의 군사력을 믿지 못한다는 말이냐?" 

 

이에 이서는 차근차근 말했다. 


"월나라는 물의 나라라고 불립니다. 하오니 그곳 사람들은 모두 헤엄을 잘 치지요. 우리 노나라의 누군가가 물에 빠져서 목숨이 다급한 상황에서 월인에게 도움을 청해 익사한 사람을 구하려고 한다고 가정해봅시다. 월인이 아무리 헤엄을 잘 친다 해도 물에 빠진 노나라 사람을 구할 수 있겠습니까? 불이 났을 때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원수불구근화, 바다물이 많다 해도 먼 곳에 있는 바닷물로 이 곳의 불을 끄지는 못합니다. 진나라와 초나라가 강하다고는 하나 제나라가 더 가까이 있지 않습니까? 두 공자를 보냈다고 해서 멀리 있는 초나라와 진나라가 우리를 구원하지는 못할 것입니다." 


원수불구근화는 먼 곳에 있는 물은 가까운 곳의 불을 끌 수 없다는 뜻으로 먼 곳에 있으면 급할 때 아무 소용이 없다는 뜻으로 쓰인다. 


▶ 春秋时期,小国鲁国与强大的齐国相邻,鲁穆公担心自己的安全,想把儿子送到晋国与楚国去做官,借以拉拢两国。大臣犁沮坚决反对,他认为这是远水不救近火。晋国与楚国离鲁国很远,一旦受到齐国的攻击,他们不可能及时救援

[출전] 先秦 韩非《韩非子 说林上》:“失火而取水于海,海水虽多,火必不灭矣。远水不救近火也。”

[동의어] 원수부해근갈(远水不解近渴)

[반의어] 설중송탄(雪中送炭), 사기위인(舍己为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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