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필성장(下笔成章) ◑
 
▶ 아래 하(下) 붓 필(笔) 이룰 성(成) 문장 장(章)
 
▶ "章"은 문장, 글이란 뜻이다. "붓을 대면 글이 술술 되어 나오다", "붓만 대면 훌륭한 글을 써내다"는 뜻으로 사용되는 성구이다. 

▶ 조식(曹植)은 3국시기 위무제(魏武帝)의 아들로 위문제(魏文帝) 조비(曹丕)와는 배다른 형제였다. 그는 명성이 매우 높은 시인인 동시에 사부가(辞赋家)로 널리 알려져 있다. 

현존하고 있는 그의 시는 훼손되어 온전하지 못한 백여수가 남아있다. 전기(前期)의 작품이 주로 공훈과 업적에 대한 호방한 감정과 원대한 포부에 대해 노래한 시였다면 후기의 작품은 조비와 조곡(曹谷)등 사람들의 시기와 박해를 받고 격분과 아픔을 위주로 묘사한 시가 대부분이었다. 특히 5언시에서 큰 성과를 거두었는데 "증백마왕표(赠白马王彪)"를 대표작으로 한 많은 시들이 후세에 심원한 영향을 끼쳤다. 

조식은 창작구성이 빠르기로 유명했다. 황제가 된 조비는 어느하루 조식과 함께 말을 타고 근처로 유람을 떠났다. 옛성에 도착했을 때 갑자기 어디선가 두마리의 소가 뛰쳐나와 길거리에서 싸우기 시작했다. 조비는 가던 길을 멈추고 그곳에서 소들의 싸움을 구경하기로 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마른 우물가에까지 떠밀려간 소가 빠져죽었다. 한창 흥미진진하게 소들의 싸움을 구경하고 있던 조비는 싸움이 싱겁게 끝나자 흥이 깨져 조식에게 제안을 하나 했다. 그는 방금전의 장면에 근거하여 "사우시(死牛诗)"를 지어보라고 했다. 단 시에는 "우(牛)", "투(斗)", "사(死)"자가 들어가서는 절대 안되며 또한 말이 백보를 달리기 전에 40자짜리 시를 지어내라고 했다. 만약 그렇지 못할 경우 참형에 처할 것이라 했다. 

말을 마친 조비는 필과 묵을 조식에게 건네주며 조식을 말에서 내리게 하고 자신은 말을 타고 달리기 시작했다. 

붓을 든 조식은 거의 생각할 시간도 없이 문장을 써내려가기 시작했다. 

말이 백보를 달리기도전에 조식은 이미 시를 써냈다. 물론 타고난 천부적인 재질도 있겠지만 어릴적부터 열심히 노력한 결과도 없지 않았다. 한번은 조조(曹操)가 조식의 문장을 보게 되었는데 문장의 깊은 뜻과 화려한 문사를 보고 자기 아들의 작품이라는 것이 도저히 믿기지 않아 누가 대신 써준 것이냐고 물었다. 그러자 조식은 자기가 직접 쓴것이 맞다고 말하면서 믿을 수 없으면 당장에서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조조가 업성(邺城)에 세운 동작대(铜雀台)가 준공되었다. 조조는 아들들을 데리고 동작대를 둘러보다가 이 기회를 빌어 그들의 문학적 재능을 알아보고저 문장을 짓게 했다. 조식의 문장을 본 조조는 속으로 연신 찬탄을 금치 못했다. 뛰어난 영재임에도 불구하고 형제들의 시기와 압력을 받으며 장기간 근심걱정에 쌓여 살다가 41세에 숨을 거뒀다. 성어 "下笔成章"는 바로 이 이야기에서 유래된 성구로 "붓만 대면 훌륭한 글을 써내다"는 뜻으로 사용되고 있다. 
 
[출전] 삼국지(三國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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