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경지교(刎頸之交/刎颈之交) ◑ wěn jǐng zhī jiāo

▶ 刎 목벨 문 颈 목 경 之 갈 지 交 사귈 교

▶ 환난지교(患难之交). 목을 베어 줄 수 있을 정도로 절친한 사귐. 또 그런 벗. 생사를 같이 할 수 있는 매우 소중한 벗. 죽기 살기를 같이하여 목이 떨어져도 두려워하지 않을 만큼 친한 사이. 생사(生死)를 같이 하는 절친한 사귐[벗]. 刎颈:割脖子;交:交情,友谊。比喻可以同生死、共患难的朋友。 friends sworn to death

▶ 전국시대 조(趙)나라 혜문왕(惠文王)의 신하 목현(繆賢)의 식객에 인상여 (藺相如)라는 사람이 있었다.

그는 진(秦)나라 소양왕(昭襄王)에게 빼앗길 뻔했던 천하 명옥(名玉)인 화씨 지벽(和氏之璧)을 원상(原狀)대로 가지고 돌아온 공으로 일약 상대부(上大夫) 에 임명되었다.

그리고 3년 후(B.C. 280), 소양왕이 혜문왕을 욕보이려는 소양왕을 가로막고 나서서 오히려 그에게 망신을 주었다. 인상여는 그 공으로 종일품(從一品)의 상경(上卿)에 올랐다.

그리하여 인상여의 지위는 조나라의 명장으로 유명한 염파(廉頗)보다 더 높아졌다.

그러자 염파는 분개하여 이렇게 말했다.

"나는 싸움터를 누비며 성(城)을 쳐서 빼앗고 들에서 적을 무찔러 공을 세웠다. 그런데 입 밖에 놀린 것이 없는 인상여 따위가 나보다 윗자리에 앉다니…….

내 어찌 그런 놈 밑에 있을 수 있겠는가. 언제든 그 놈을 만나면 망신을 주고 말테다."

이 말을 전해들은 인상여는 염파를 피했다. 그는 병을 핑계대고 조정에도 나가지 않았으며, 길에서도 저 멀리 염파가 보이면 옆길로 돌아가곤 했다.

이같은 인상여의 비겁한 행동에 실망한 부하가 작별 인사를 하러 왔다. 그러자 인상여는 그를 만류하며 이렇게 말했다.

"자네는 염파 장군과 진나라 소양왕과 어느 쪽이 더 무섭다고 생각하는가?"

"그야 물론 소양왕이지요."

"나는 소양왕도 두려워하지 않고 많은 신하들 앞에서 소양왕을 혼내 준 사람이야. 그런 내가 어찌 염파 장군 따위를 두려워하겠는가?

생각해 보면 알겠지만 강국인 진나라가 쳐들어 오지 않는 것은 염파 장군과 내가 버티어 있기 때문일세. 이 두 호랑이가 싸우면 결국 모두 죽게 돼. 그래서 나라의 안위를 생각하고 염파 장군을 피하는 거야."

이 말을 전해 들은 염파는 부끄러워 몸둘 바를 몰랐다. 그는 곧 '웃통을 벗은 다음 태형(笞刑)에 쓰이는 형장(荊杖)을 짊어지고[肉袒負荊:사죄의 뜻을 나타 내는 행위]' 인상여를 찾아가 섬돌 아래 무릎을 꿇었다.

"내가 미욱해서 대감의 높은 뜻을 미처 헤아리지 못했소. 어서 나에게 벌을 주시오."하고 염파는 진심으로 사죄했다.

그날부터 두 사람은 '문경지교(刎頸之交)'를 맺었다고 한다.

(廉頗가 肉袒負荊하고 至門하여 謝罪曰 鄙賤之人이 不知將軍寬之如此라. 卒相與驩이 爲刎頸之友하다.)

[출전] '史記' 廉頗 藺相如列傳

▶ 장이(張耳)는 위(魏)나라 대량(大梁) 사람으로 일찍 신능군부(信陵君府)의 문객(門客)을 지냈다. 그후 위나라에서 망명하여 외황(外黃, 지금의 하남 민권현 서북)에 사는 친구집에 머물다가 과부를 아내로 맞았다. 부유한 처가의 도움을 받아 장이는 마침내 외황령(外黃令)으로 임명되었다.
 
진여(陳余) 역시 대량사람이다. 어릴 때부터 장이를 아버지처럼 따르고 공경하며 두 사람은 몹시 가깝게 지냈다. 진나라가 위나라를 멸망시키고 장이와 진여가 위나라의 명사라는 사실을 뒤늦게 알고 현상금을 걸고 수배했다. 그후 진여와 장이는 성과 이름을 바꾸고 한 마을에서 문지기가 되어 살았다.
 
하루는 마을의 관리가 트집을 잡더니 진여에게 채찍으로 매를 가했다. 진여가 참지 못하고 반항하려 하자 장이는 참으라며 눈짓을 했다. 관리가 가고 나서 장이가 진여를 질책했다. "그깟 치욕도 못참으면 고작 시골 관리의 손에 죽게 될 수도 있다." 진여는 장이의 말에 수긍했다.
 
얼마 후 장이와 진여는 대군을 이끌고 진땅에 들어온 진섭(陳涉)의 대열에 합류했고 그들이 현능하다는 소문을 들은 터라 진섭은 두 사람을 각별히 신임했다. 진섭은 북상하여 조나라의 땅을 수복하라는 진여의 권유에 따라 부하 무신(武臣)을 장군으로 삼고 장이와 진여를 각각 좌우 교위(校尉)로 삼아 군대를 통솔하여 조나라를 공략하도록 했다. 무신장군은 조나라를 수복한뒤 스스로를 무신군(武信君)으로 칭하고 조나라의 후대를 조왕으로 세운 뒤 진여를 대장군으로, 장이를 우승상(右丞相)으로 임명하였다.
 
한편 진나라 군이 조나라를 공격하여 조나라 왕과 장이를 거록(鉅鹿)에서 포위하였고 진여는 군사 수만명을 거록 이북에 주둔시켰다. 장이가 진여에게 구원해줄 것을 수차례 부탁했지만 진나라와 대적하기 두려웠던 진여는 감히 교전에 나서지 못했다.
 
급기야 장이는 사람을 보내 자기의 말을 전했다. "옛날 나와 장군은 문경지교(刎頸之交)를 맺어 죽음을 같이 하기로 맹세했소. 오늘 조나라 왕과 내 죽음이 조석지간에 달려 있는데 수만 명이나 되는 군사들을 끼고 있으면서도 구원하기를 망설이니 서로를 위해 목숨을 내놓겠다고 한 맹세는 어디갔단 말이오? 장군에게 신의가 남아있다면 어찌하여 진나라 진영으로 달려가 목숨 걸고 대적하지 못한단 말이오?"
 
그리하여 진여는 5천명의 군사를 보내 진나라 진영을 돌격했으나 전멸하고 한명도 살아남지 못했다.
 
그후 각 제후의 지원군이 잇따르고 진군이 식량부족으로 철수하면서 장이는 포위에서 벗어났다. 그는 진여를 찾아가 책망했다. 그러자 진여가 허리에 차고 있던 장군의 인수를 풀어 장이에게 밀어주며 말했다. "장군께서 나에 대한 원망이 이리 깊은 줄은 정말로 몰랐소. 내가 이까짓 장군의 직을 버릴 수 없다고 생각하오?" 장이가 놀라면서 받지 않자 진여가 자리를 떴다.
 
"듣기로는 하늘이 주는 것을 받지 않으면 그것이 화가 된다고 했습니다." 옆에 있던 부하의 말에 장이는 인수를 거두었다. 다시 자리에 돌아온 진여는 사양하지 않고 장군의 인수를 거둔 장이를 몹시 원망했다. 그는 평소에 친했던 수 백 명의 부하들과 함께 그곳을 떠나 호수가에서 고기를 잡으며 지냈고 그때로부터 진여와 장이는 사이가 벌어지게 되었다.
 
장이는 후에 항우(項羽)를 따라 입관하면서 상산왕(常山王)에 봉해졌고 제(齊)나라 왕은 조나라와 연합하여 초나라에 대항하고자 진여에게 3만 군대를 맡겼다. 진여는 그 정병을 이끌고 상산왕 장이를 습격했지만 결국 참패하고 한나라 왕(漢王) 유방(劉邦)에게 빌붙었다.
 
유방은 장이를 한신의 부장군으로 임명하였으며 반대로 조나라를 멸망하고 공을 세운 뒤 성안군으로 봉해진 진여는 지수(泜水)에서 전사하였다. 장이는 친구가 전사하는 것을 그저 보고만 있었다.
 
장이와 진여의 이야기에서 유래된 사자성어 문경지교는 생사고락을 함께 할 만큼 친한 벗을 비유하는 말이다.


 ▶ 战国时,赵国宦者令缨贤的门客蔺相如,受赵王派遣,带着稀世珍宝和氏璧出使秦国。他凭着智慧与勇气,完璧归赵,得到赵王 的赏识,封为上大夫。后来,秦王又提出与赵王在渑池相会,想逼迫赵王屈服。蔺相如 和廉颇将军力劝赵王出席,并设巧计,廉颇以勇猛善战给秦王以兵力上的压力,蔺相如凭三寸不烂之舌和对赵王的一片忠心使赵王免受屈辱,并安全回到赵国。赵王为了表彰蔺相如,就封他为上卿,比廉颇将军的官位还高。 这下廉颇可不乐意了,他认为自己英勇善战,为赵国拼杀于前线,是第一大功臣,而蔺相如只凭一张嘴,居然官居自己之上。廉颇 很是不服气,就决心要好好羞辱他一番。 蔺相如听到这个消息,便处处回避与廉颇见面。到了上朝的日子,就称病不出。有一次,蔺相如有事出门遇到廉颇。廉颇就命令手下用各种办 法堵住蔺相如的路,最后蔺相如只好命令回府。廉颇就更得意了,到 处宣扬这件事。 蔺相如的门客们听说了,纷纷提出要回家,蔺相如问为什么,他们说:“我们为您做事,是因为敬仰您是个真正崇高的君子,可现在您居然对狂妄的廉颇忍气吞声,我们可受不了?” 蔺相如听了,哈哈一笑,问道:“你们说是秦王厉害还是廉颇将 军厉害?我连秦王都不怕,又怎么怕廉颇呢?秦国现在不敢来侵犯,只是慑于我和廉将军一文一武保护着赵国,作为赵王的左膀右臂,我又怎能因私人的小小恩怨而不顾国家的江山社稷呢?”廉颇听说后,非常惭愧,便袒胸露背背着荆条向蔺相如请罪。从此,他们便成了同生死共患难的好朋友,齐心为国效力。


[출전] 西汉 司马迁《史记 廉蔺相如列传》:“卒相与欢,为刎颈之交。”

[동의어] 환난지교(患难之交)

[반의어] 주육붕우(酒肉朋友)

▶ [유] 管鮑之交(관포지교) : 齊(제)나라 재상 관중(管仲)과 포숙아(鮑叔牙)의 사귐. 매우 친한 사이의 사귐. 
   金蘭之交(금란지교) : 쇠를 끊을 만큼 견고하고 향기로운 난초와 같은 우정. 
   芝蘭之交(지란지교) : 지초와 난초의 사귐. 맑고도 고상한 사귐. 
   竹馬故友(죽마고우) : 어릴 때부터 같이 놀며 자란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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