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철골수(怨徹骨髓) ◑

▶ 원한(怨恨)이 골수(骨髓)에 사무치다.

주(周)의 천하가 어지러워지기 시작하여 세상은 춘추(春秋)시대로 들어간다. 그 춘추 오패(五覇)의 한 사람이 된 진(秦)의 목공(繆公)은 명신 백리해(白里奚), 건숙(蹇叔) 등의 헌책(獻策)에 의하여 착착 국력을 충실히 하고 있었다.

목공은 진(晋)을 도와, 이웃 정(鄭)을 치려고 하였으나, 두 명신이 입을 모아 그 무모를 말렸기 때문에 일단 그 忠言을 받아 들였다. 그러나 아무리 하여도 단념치 못하는 목공은 수 년 후 마침내 두 사람의 간언을 물리치고 출병을 하였다.

秦兵은 東쪽으로 진격하여 晋의 일부를 지나 周의 북문에 이르렀다. 鄭의 상인으로 弦高라는 사람이 열두 마리의 소를 팔려고 周에 와 있었는데, 秦軍의 의도를 알아채리자, 그 소를 秦軍에 헌상하고, 말하였다.

「鄭의 君公은 大國인 秦인 우리나라를 응징(膺懲)하려 한다는 말을 듣고, 秦軍의 장사(將士)들을 위로하기 위하여 열두 마리의 소를 秦軍에게 바치라고 명하셨습니다. 청컨대 받아 들이시기를…….」

이 말을 들은 세 명의 秦軍의 대장은 이마를 모아 상의하였다.

「鄭나라 놈들, 별 희한한 일도 다 하네, 이 쪽 작전이 알려진 이상, 鄭의 정벌을 그만 두고 晋의 일부인 활(滑)을 치는 것이 좋을거야.」

秦軍은 일제히 滑로 쳐 들어갔다. 당시 晋國에서는 오패의 한 사람이었던  [진문공(晋文公)]이 죽어, 아직 장사도 지내지 않고 있었기 때문에, 太子인 이오(夷吾-襄公)는 대단히 노하였다.

「요, 秦놈들, 내가 친상(親喪)을 당하여 슬퍼하고 있는 줄 알면서도 晋의 영토를 침범하는구나.」

이내 勇將을 파견하여 秦軍을 가닥이 나도록 쳐 부셨다. 秦軍은 大敗하여 한 사람도 도망치지 못하고 전원이 전사나 혹은 포로가 되었다.

세 대장도 물론 잡혀 진양공(襄公) 앞에 끌려 나왔다.

연이나 文公의 부인, 즉 襄公의 어머니는 秦의 목공(繆公)의 딸이었기 때문에, 襄公에게 세 사람의 목숨을 빌었다.

「얘, 저 세 사람을 죽여서는 안된다. 목공(繆公)의 저 세 사람에 대한 원한은 골수에 사무치고 계실게다. ((繆公怨此三人 入於骨髓). 그러니 세 사람을 秦에 돌려 보내어 목공이 하고 싶은 대로 처형토록 하게 하여라.」

襄公도 그럴 듯 하게 생각하고, 세 장군을 돌려보냈다. 그런데, 목공은 城밖까지 이 세 사람의 마중을 나왔다.

그리곤 세 사람을 보자 마자, 왈칵 울어대면서 말하였다.

「내가 鄭을 쳐서는 안 된다는 두 명신의 말을 듣지 않았기 때문에 일이 이렇게 되고 말았다. 너희들 세 사람에게 무슨 죄가 있겠느냐.」

목공은 세 사람을 용서해 주었을 뿐 아니라 더욱 重用하였다. 이 「怨入骨髓」에서, 「怨徹骨髓」라는 말이 생겼다.

다른 이야기로.. 같은 春秋, 戰國의 무렵. 吳와 越과는 숙명적 구적(仇敵)으로서 다투고 있었다.

그 몇 번 째인가의 싸움에서 아버지를 잃은 吳王과 부차(夫差)는 이를 갈며, 분해 하였다.

「월왕(越王) 구천(勾踐)놈아, 아버지를 잃은 원한은, 비록 十年間, 얼굴을 닦지 않고, 더운 물을 쓰지 않는다 하더라도 골수에 사무쳐, 잊지 않겠다. 잘 알아 두어라 구천아, 반드시 원수를 갚고야 말겠다.…….」

이리하여 부차의 「와신(臥薪)」이 시작된 것이다.

怨 : 원망할 원 徹 : 뚫을 철 骨 : 뼈 골 髓 : 골수 수

[출전] 「史記」秦本紀, 「漢書」吳王傳

-----> 원입골수( 怨入骨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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