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욕가지죄 하환무사(欲加之罪 何患無辭) ◑

▶ 하고자 할 욕/더할 가/갈 지/허물 죄/어찌 하/근심 환/없을 무/말씀 사

▶ "죄를 씌우려고만 한다면 어찌 구실(口實)이 없음을 걱정할 것인가" 라는 뜻으로, "일단 마음만 먹으면 그 구실은 만들 수 있음"을 비유한 말

▶ 춘추 시대, 진(晉) 헌공의 총애를 받는 여희는 자신의 아들 해제를 태자로 세우기 위하여 전부인의 아들인 신생을 모함하여 죽이고, 다시 공자 중이와 이오를 죽이려하자, 그들은 다른 나라로 도망하였다.

기원전 651년 진 헌공은 자신의 앞날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알고 해제를 후계자로 세우려 하였다. 그는 죽기 전에 대부 순식(荀息)을 불러 그에게 이렇게 당부하였다.

"해제는 나이가 아직 어리니 경이 잘 보호해 주시오."

"저의 힘을 다하여 태자를 보호하겠습니다. 만약 제가 일을 잘 하게 된다면, 그것은 왕의 혼령이 저를 도우신 것이겠지만, 만약 실패한다면 저는 죽음으로 답하겠습니다."

헌공이 죽은 지 한 달이 채 되지 않아, 신생, 중이와 이오의 무리들은 대부(大夫) 이극(里克)과 비정(丕鄭)은 겨우 11세된 임금 해제를 살해하였다. 어린 임금을 위해 충성을 다하기 위하여, 순식은 아홉 살된 공자 탁자(卓子)를 왕으로 세웠으나, 이극은 다시 탁자마저 살해하였다. 순식은 일이 이렇게 되어 버리자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훗날, 주(周)나라 천자(天子)는 진(秦)나라와 제(齊)나라의 군사적 도움으로 공자 이오를 진(晉)나라의 군주로 세웠으니, 그가 바로 진 혜공(惠公)이었다. 진 혜공은 기원전 560년에 사람을 보내 이극을 잡아다 그에게 말했다.

"만약 그대가 없었더라면, 내가 군주가 되는 일은 없었을 것이오. 하지만 그대는 두 명의 군주와 한 명의 대부를 죽였으니 죽을 죄를 범한 것이오. 내 이제 군주가 되어 그대를 죽이지 않는다면, 천하 백성들이 어떻게 나에게 복종하겠으며, 그대의 군주 노릇을 하기 또한 어렵지 않겠소?"

이극은 몹시 분노하여 말했다.

"제가 두 군주를 없애지 않았더라면, 군주께서는 어떻게 군주의 자리에 오를 수 있었겠습니까? 저에게 죄를 씌우려고만 한다면, 이유가 닿지 않겠습니까 (欲加之罪, 其無辭乎)?"


이극은 말을 마치자, 세워 놓은 칼 위로 엎어져 죽고 말았다.

[출전] 『春秋左氏傳』 僖公 10年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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